피안장의 유령

피안장의 유령

$19.80
Description
불의의 죽음을 맞거나 행방불명된다는 흉한 곳,
과연 실제로도 존재할까?
저주가 깃든 공간을 밀실로 삼아 그곳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의 전모를 파헤치는 것은 미스터리에 단골로 등장하는 소재다. 대학 미스터리 동호회에서 습작을 거쳐 초단편 미스터리로 데뷔한 아야사카 미쓰키는 정통 소재에 천착해 다양한 시도를 꾀하며 고정 팬층을 확보해 나가는 작가다. 그의 신작 『피안장의 유령』에 해소되지 않은 과거의 문제가 사건에 투영되는 특유의 작풍이 한껏 드러난다.
청년 사업가 렌은 골칫덩이 유산이자 저주받은 저택인 피안장에 얽힌 죽음의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일본 전역에서 초능력자를 찾아내 저택으로 초대한다. 명단에는 초능력자 사라와 그녀의 소꿉친구 히나타도 함께 있었다. 그렇게 열 명은 렌의 증조부가 사랑했던 여인을 위해 지은 별장으로 향한다. 수십 년째 불가사의하게 사람이 죽어 나간 공간에서 능력자들은 첫날밤부터 피해자의 시체와 맞닥뜨리며 죽음을 겪는다. 이미 바깥과는 완벽히 차단되어 자연스럽게 집안은 밀실이 되었다. 보호막에 뒤덮인 것처럼 꿈적도 하지 않는 저택에서 또다시 희생자가 등장하고, 영문 모를 정체와 그것이 내는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는데… 그것이 찾는 것은 바로 사라였다!
문예춘추가 야심 차게 기획한 이 소설은 출간 즉시 독자들 사이에서 ‘페이지 터너’로, ‘잔혹함 뒤에 가려진 아련함이 특별한 미스터리’로 큰 관심을 모았다. 드라마 〈힐 하우스의 유령〉을 즐겨본 독자라면 반드시 빠져들 만한 작품이다.
저자

아야사카미쓰키

彩坂美月
1977년일본야마가타현에서태어났다.와세다대학교문학부졸업하고발표한단편「미성년의식」이후지미영미스터리에서준입선해데뷔했다.근간『해바라기를꺾다』는제74회일본추리작가협회상장편및연작단편집부문노미네이트된작품이다.본격미스터리에인물간관계성을섬세하게설정해작품을집필하는것으로유명하다.

목차

프롤로그
제1장초대장
제2장피안장으로
제3장첫째날
제4장둘째날
제5장참극
제6장마지막날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살아서나올수없는유령저택에서생긴일
잇단인명사고로인해공가(空家)로변해버린장소에열명의남녀가모여탐사에착수한다.특이한점이있다면초대된사람대부분이자동서기,염동력,예지등남다른능력을갖추고있고,초대한사람은남다른재력을가졌다는것이다.그사이에서보통사람야마모토히나타의시선으로사흘간이저택에서벌어지는이야기를긴장감넘치게풀어간다.
부자의산속별장에죽음의기운이깃들었다는설정만으로도짐짓누군가사망하지않을까예측할수있지만,소설은모처럼비슷한처지에놓인이들끼리휴가를떠난것처럼화기애애한분위기로시작해독자들이긴장감을내려놓도록유도한다.거기에초자연적현상에맞서초능력자를고용하는자본가의등장도상당히독특한설정이어서설정에의구심을가질틈없이이야기에빠져든다.가득핀피안화로핏빛에둘러싸인저택을지나는순간,꽃이져야(죽어야)비로소잎이나오는괴이한속성과피안화를꺾으면주위에불이난다는속설이분위기를점차고조시킨다.마침내도착한저택거실에모인이들은이곳에얽힌죽음의진짜원인을찾기위해골몰하고,그럴수록저택은살아움직이듯전화기를먹통으로만들고,방문을잠가버리고,주위살아있는것들을죽음으로몰아넣으려고한다.


★이미스터리가대단해!대상최종후보
★아유카와테쓰야상최종후보
★본격미스터리대상최종후보
『우리세계가끝날무렵』아야사카미쓰키의최신작
약혼자에게인정받고싶지만변변한직업이없는아키라,이혼한엄마가슬퍼할까봐저택에오는것이두려웠지만억지로참가한나기…초능력자들은예기치못한일련의죽음과계속되는저택의위협으로인해자신을지킬정도의탁월한능력을갖추고있음에도불구하고패닉에빠지고만다.돈으로이모든과거를청산하려했던렌의시도는결국실패로돌아가고,평범한히나타가후반전면에나서며저주의원형이조금씩드러난다.관찰자로서술자로히나타는겹겹이쌓인이저택과얽힌죽음의근원을스스로탐색하고,저마다의사연을수집하며점차결론에도달한다.그녀는왜이죽음에개입하는것일까?그녀가얻는것은무엇인가?
아야사카미쓰키는사건의전말을밝히는데이야기전부를소모하지않는다.이소설에는프롤로그부터에필로그까지허투루쓰인부분이없다.작가는위험천만한장소에모인사람들사이에일어난미스터리해프닝에그칠수있던위험요소를영리하게제거해나가며특별한엔딩을준비했다.섬세한감정선을놓지않는수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