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론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

용기론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

$18.00
Description
일본의 대표적인 사상가 우치다 다쓰루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태도에 관해 묻다
『용기론』은 ‘지금 사람들에게 가장 부족한 것이 무엇인가’라는 젊은 세대의 질문에 일본의 대표적인 사상가 우치다 다쓰루가 “용기 아닐까요?”라고 대답한 데서 출발한 책이다. 이 짧은 문장이 편집자의 마음을 움직였고, 이후 우치다 선생과의 여러 차례 만남과 9통의 서신을 통해 ‘용기’라는 개념을 다양한 각도에서 천착하게 된다. 저자는 용기를 ‘고립을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로 정의한다. 세상이 ‘틀렸다’고 말해도 자신이 ‘옳다’고 믿는 바를 굽히지 않고, 주변이 ‘그만하라’고 말해도 자신이 ‘해야 한다’고 믿는 일을 멈추지 않는 힘. 그런 용기의 결여 속에서 타인의 시선에 예민하고 손해를 회피하며 의견 충돌을 꺼리는 오늘날의 사회와 세대에게, 우치다 다쓰루는 철학과 사상의 언어로 진지하게 말을 건넨다. 프로이트, 공자, 맹자, 이타미 만사쿠, 파르메니데스, 도미나가 나카모토, 알베르 카뮈 등 동서고금의 사상가와 문학가, 철학자들의 사례를 통해 이 시대에 필요한 ‘진짜 용기’란 무엇인가를 묻고 답하는 철학적 메시지가 담겨 있다.
저자

우치다다쓰루

저자:우치다다쓰루
‘거리의사상가’로불리는일본의철학연구가,윤리학자,무도가.도쿄대불문과를졸업한뒤프랑스철학자에마뉘엘레비나스를발견해평생의스승으로삼고프랑스문학과사상을공부했다.도쿄도립대를거쳐고베여학원대학에서교편을잡고있다가2011년퇴직하고명예교수가되었고현재는교토세이카대학의객원교수로있다.현재까지공저와번역을포함해100권이넘는책을펴냈다.2011년그간의저술활동에대한공로를인정받아,이타미주조상을수상했다.지은책으로는『무지의즐거움』『망설임의윤리학』『레비나스와사랑의현상학』『어른
이된다는것』『푸코,바르트,레비스트로스,라캉쉽게읽기』『유대문화론』(고바야시히데오상수상)『하류지향』등이있으며정신적스승인에마뉘엘레비나스의『곤란한자유』『초월,외상,신곡-존재론을넘어서』『폭력과영성』『모리스블랑쇼』등을번역했다.

역자:박동섭
독립연구자.사상가와철학자의언어를대중이이해할수있는말로풀어내고알리고자애쓰고있다.세계에서유일한우치다다쓰루연구자를자처하며『우치다선생에게배우는법』과『우치다다쓰루』를썼다.이외지은책으로는『심리학의저편으로』『성숙,레비나스와의시간』『동사로살다』『레프비고츠키』등이있으며,『야생의실종』『목표는천하무적』『무지의즐거움』『단단한삶』『심리학은아이들편인가』등을우리말로옮겼다.

목차


한국어판서문
서문

편지1
첫번째편지용기란대체무엇일까요?
첫번째회신용기에이어지는덕목은정직과친절이었습니다

편지2
두번째편지용기가광기와관련있는걸까요?
두번째회신공자는지는데용기가필요하다고했습니다

편지3
세번째편지아버지는말했습니다,넥타이맨사람은믿지말라고
세번째회신믿을만한사람을가려내는것은사활이걸린문제입니다

편지4
네번째편지문득교무실에불려갔던기억이떠올랐습니다
네번째회신직감이따르는것에는깊은맛이있습니다

편지5
다섯번째편지1그건한가수때문이었습니다
다섯번째편지2용기이야기전후로세상이달라보입니다
다섯번째회신1압박을견디고웃는용기에감동했습니다
다섯번째회신2지성은물음에닿을때활성화됩니다

편지6
여섯번째편지용기가사라진시대에는무슨일이생길까요?
여섯번째회신현대인은심술궂어졌습니다

편지7
일곱번째편지사회가각박해지지않는방법은무엇일까요?
일곱번째회신1정직에는지성적,감성적성숙이필요합니다
일곱번째회신2정직하려면자신에게서벗어나야합니다
일곱번째회신3친절한마음은‘측은지심’이며생각한다고나오는것이아닙니다

편지8
여덟번째편지돈을위해다른사람이싫어하는일을할필요가있을까요?
여덟번째회신감수성을둔하게하는삶은자멸적입니다

편지9
아홉번째편지용기라는말에반응한제가불안했는지도모릅니다
아홉번째회신마지막으로용기의의미를찾아보도록하죠

저자후기전에
저자후기
옮긴이후기

출판사 서평

“왜지금,다시용기인가”
혼란한시대를살아가는우리에게우치다다쓰루가전하는철학적메시지

『하류지향』,『무지의즐거움』의저자이자일본을대표하는사상가우치다다쓰루가이번엔‘용기’에대해말한다.『용기론』은막막한시대를살아가는이들을위한서신형식의철학서로,저자가인생의여러국면을되돌아보며‘용기·정직·친절’이라는오래된덕목의가치를현시점에서다시금이야기한다.그가어린시절을보낸1950년대,사회는용기와정직,친절을당연한미덕으로여겼다.그러나시대가바뀌고가치관이뒤바뀌는흐름속에서도,결국인생을지탱해주는본질적인힘은여전히그덕목들에있음을그는통찰한다.특히‘용기’는누군가의이해나지지없이홀로어떤일을시작해야할때,인간이감당해야할가장외로운감정인‘고립’을이겨내기위한자질이다.이책에서우치다다쓰루는‘고립을견디는힘’,‘신념을지키는자세’로서의용기를공자,맹자,카뮈등의사상가와문학가들의사유를빌려풀어내며,우리에게이렇게묻는다.“모두가눈치만보는이시대에,왜우리에게여전히용기가필요한가?”철학적이면서도친절한문장으로풀어낸이책은,고립을두려워하지만진심으로자신의목소리를내고싶은사람들에게필요한단한권의책이다.

“기준이없는시대에우리는어떻게결단해야하는가”
고립을견디는힘으로서의‘용기’

살다보면옳고그름의경계가불분명한순간들이찾아온다.기준은흐릿하고,판단은어렵다.그럼에도우리는결단을내려야한다.『용기론』에서우치다다쓰루는그럴때필요한것은‘옳은행동이무엇인가’보다‘사람이어떻게행동할수있는가’를아는힘이라고말한다.이는철학자알베르카뮈의사유에서출발한다.카뮈는이질문에답을내리지않았지만,그의삶은하나의답을보여준다.바로‘고립을견디는것’.우치다다쓰루는말한다.고립되지않기위해타인의눈치를보며결정을내리는사람에게는자신의직감을따를용기가필요하다고.그리고아무도지지해주지않을때도멈추지않는힘,숨을멈추고물속을헤엄치듯이잠시견디는능력이우리를살아가게만든다고.이책은고립을견디는사람과그렇지못한사람사이의결정적인차이에주목한다.또한,고립을견디는일은훈련이필요하다고이야기한다.오늘날우리가목격하는폭력(왕따,가정폭력,인종차별,혐오)의뿌리에는타자성에대한공포,고립에대한불안이있다.하지만고립을견디는힘이있는사람은타자성을견딜수있다.결국그런힘이있는사람이야말로나약함을인정한뒤에도앞으로나아갈수있다.이책은그한걸음을내딛게해주는철학적나침반이다.

“철학이없는사람을믿지마라”
용기를가진참된어른의의미

『용기론』은단순히‘용기’의의미를묻는책이아니다.이책은‘용기’라는개념에서시작해우리가어떤사람을신뢰할수있는가,진정한어른이란무엇인가라는물음으로이어지는철학적여정이다.그출발점은우치다다쓰루가아버지에게들은한마디다.“철학이없는인간을믿지마라”.그는말한다.진정한어른이란,세상의눈치에흔들리지않고,손익계산보다이치를우선하며,이해관계와무관하게자기원칙대로살아가는사람이라고.그런용기를가진사람만이살면서마주치는위기의순간에의지가된다고.‘용기’라는화두를통해점점사라져가는‘참된어른’의의미를되묻는이책은,매일흔들리고성장하면서도끝내자신만의철학을지켜나가는사람이야말로진정한용기를지닌어른이며,오늘날우리사회가절실히필요로하는존재임을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