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세계의 역사를 뒤바꾼 어느 물고기의 이야기)

대구 (세계의 역사를 뒤바꾼 어느 물고기의 이야기)

$28.00
Description
전 세계적 반향을 일으킨 논픽션 명저의 귀환
마크 쿨란스키를 오늘날 역사 분야 최고의 작가로 자리매김하게 한 명저 《대구》가 새로운 표지와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의 감수를 더해 재출간된다. 이 책은 어부 집안 출신으로 대구잡이 어선에 승선한 바 있는 마크 쿨란스키가 〈시카고트리뷴〉의 카리브해 특파원으로서 대구를 7년간 밀착 취재하고 고증해 완성한 역작으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아마존 선정 ‘일생에 읽을 책 100’, 뉴욕시립도서관 선정 ‘최고의 책’ 등에 이름을 올리며 그 가치를 명백히 인정받았다.
대구라는 물고기를 통해 선사시대부터 지금까지 인류의 삶과 문화, 역사, 환경 문제까지 저널리스트 특유의 냉철한 시각으로 생생하게 다룬다. 거친 바다를 건넌 바이킹의 모험, 뉴잉글랜드 귀족의 탄생, 미국 독립혁명, 대구 전쟁 등 인류의 행보 사이사이 대구가 일으킨 세계사의 파도를 만끽해 보자.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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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마크쿨란스키

저자:마크쿨란스키MarkKurlansky
아마존선정‘일생에읽을만한책100’의작가이자〈뉴욕타임스〉선정베스트셀러작가.미국코네티컷주하트퍼드에서태어나버틀러대학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극작가,어부,항만노동자,요리사등여러직업을거치며다양한경험과지식을쌓았다.1976년부터1991년까지<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시카고트리뷴>등유수의매체에서외신기자로일하며파리와멕시코를거점으로유럽,서아프리카,동남아시아,중앙아메리카등전세계를취재하며시야를넓혔다.
천재적인관찰능력과깊은역사적이해를바탕으로조망한마크쿨란스키만의세계사는학계와대중모두에게인정받고있다.특히1997년발표한《대구》는세계적인반향을불러일으키며뉴욕시립도서관이선정하는‘최고의책BestBook’에올랐으며,음식관련명저에주어지는‘제임스비어드어워드JamesBeardAward’를수상했다.그는철저한자료수집에근거한저술로명성이높으며,다양한주제를섭렵하는역량과특유의재치있는글솜씨로널리알려져있다.역사분야최고의작가로꼽히는쿨란스키는문화와시대상을통찰하고그이면에감춰져있던역사를발견하는작품들로일찍이세계의주목을받았다.그의작품들은30개이상의언어로번역,출간되었다.
지은책으로는《대구》《소금》《연어의시간》《우유의역사》등이있다.

역자:박중서
출판기획가및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한국저작권센터KCC에서에이전트로일했으며,‘책에대한책’시리즈를기획하기도했다.우리말로옮긴책으로는《무신론자를위한종교》《거의모든사생활의역사》《신화와인생》《인간의본성에관한10가지이론》《지식의역사》《끝없는탐구》《빌브라이슨언어의탄생》《물이몰려온다》《신화의시대》등이있다.

감수: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에코과학부석좌교수이자생명다양성재단이사장.인간과자연을관찰하는생태학자이자동물행동학자이다.서울대학교에서동물학을전공하고미국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에서생태학석사학위를,하버드대학교에서생물학박사학위를받았다.《숙론》《최재천의곤충사회》《다윈의사도들》등의책을쓰고번역했다.

목차

이책에쏟아진찬사
감수의글
대구로보는세계사연대표

프롤로그(아일랜드에서가장가까운)돌출부의감시원

1부어느물고기의이야기
대구가있는땅을찾아서
입을크게벌린채로
대구열풍
1620년:바위와대구
어떤불가분의권리
세계각지의대구전쟁

2부한계
새로운아이디어와900만개의알
마지막두가지아이디어
아이슬란드에서유한한우주가발견되다
공해를닫아버린세번의전쟁

3부마지막사냥꾼들
그랜드뱅크스를위한진혼가
자연의회복력에서의위험수위
에스파냐선단막아서기
캐나다선단막아서기

[부록]어느요리사의이야기:6세기동안의다양한대구조리법
대구를씻는올바른방법
월든호수에전해진비보
자투리부위
차우더
서인도제도산가공품의디아스포라
프랑스의뛰어난위장술
완자
브랑다드
바스크어로말하는대구
마지막으로잡힌큰대구의조리법

감사의말
옮긴이의말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바이킹의모험,대구귀족,대구전쟁…
대구가일으킨역사의소용돌이

이책은바이킹의대이동이일어났던8세기부터최근까지세계사의흐름에따라전개된다.대구를말려식량으로사용함으로써먼거리를항해할수있던바이킹은콜럼버스보다500년빠르게아메리카대륙에도착할수있었다.영국의종교박해를피해바다를건넌청교도들이북아메리카에정착할수있었던것은대구를잡아무역했기때문이다.흑인노예들이하루16시간이라는혹독한노동을버티게한힘도소금에절인대구에있었다.

다른생선에비해커다랗고번식이왕성한대구는머리부터알과위그리고간과껍질까지식용으로사용되기에유럽인들의식재료로인기를끌었다.자연스럽게대구를둘러싼유럽국가들의경쟁이심해졌고,대구어획을둘러싼치열한갈등은전쟁으로이어져세계사에대구의존재감을뚜렷하게입증했다.1700년대영국이식민지인뉴잉글랜드에시행한대구무역제한은미국독립전쟁의시발점이었다.산업혁명으로인한어업기술의발달로대서양에분포한대구의수가줄어들자,급기야아이슬란드와영국은아이슬란드근해에서의대구어업권을둘러싸고세차례에걸쳐‘대구전쟁’까지벌인다.이전쟁은세계각국이200해리배타적경제수역을선포하는계기가되었다.대구는인류의행방을끝없이좌우했다.이정모전국립과천과학관장이“대구는전세계를연결하는끈”이라고표현한이유다.

무한한인류의탐욕에관한날카로운보고
기후위기와자원고갈에직면한현실에울리는경종

《대구》는역사의흐름속에등장한대구의이야기에그치지않고자연이라는선물을무자비하게탐하는인류를향한경고의메시지도담고있다.바다의빵이라고불릴정도로인류역사상중요한어종인대구는어자원파괴의상징이기도하다.19세기의과학자들은수백만개의알을낳는대구의산란성을근거로대구를제한없이포획해도문제가없다고주장했으나,무분별한남획은1940년대130만톤이었던포획량이1990년대20만톤으로줄어들며멸종위기를초래했다.마침내1992년세계4대어장으로불렸던그랜드뱅크스어장에대구어업금지령이내려졌다.

저자는인간의욕심에의해파괴되어가는환경보존의중요성을역설하며,인류의대응에따라자연의이야기가전개될것이라고말한다.<뉴욕타임스>가“세계사를조명하는새로운도구”라고평하고,<파이낸셜타임스>가“자연의선물에대한예찬인동시에,인류가그선물을무례하게다루면과연무엇을잃어버리게될지를경고한다”라고했듯이책의가치는해를거듭할수록제고되어야한다.기후위기와자원고갈이라는문제에직면한지금,우리는다시이책을읽어야한다.

인류는어떻게대구를요리해왔나
보고맛보고음미하는세계사잡학사전

‘미식의인문학자’로도명성높은쿨란스키는이책에서중세부터현대까지다양한대구요리법을소개도빼놓지않는다.각장이끝날때마다,그리고권말부록에서그는미국,프랑스,이탈리아,에스파냐,브라질,자메이카,푸에르토리코등무수한나라들의방대한문헌을조사하여지난6세기동안인류가남긴흥미로운대구요리법을소개한다.책에는‘입술을제거한대구머리튀김’,‘속을채운대구알집요리’등이름만들어서는맛을짐작하기어려운신기한요리들이가득하다.이외에도피시앤드칩스가어떻게영국의대표음식으로자리잡았는지등요리와관련된재미난유래는당시의생활사를이해하는데감초역할을한다.

《대구》가음식관련명저에만주어지는‘제임스비어드상’을수상한것은다양한대구요리법을한권에압축해놓은전무후무한책이기때문이다.또한철저한자료수집에근거한저술로명성높은쿨란스키의진면목을확인할수있는대목이기도하다.대구를통해세계사의흐름을보고,당시의문화생활을맛보고,앞으로의인류의향방을음미하는이책은그야말로세계사잡학사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