몹시 큰 초대장 - 모든요일그림책 18 (양장)

몹시 큰 초대장 - 모든요일그림책 18 (양장)

$13.00
Description
《몹시 큰 초대장》은 개성 있는 그래픽노블로 독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박서영 작가의 첫 그림책이다. 매주 마을로 내려가 전봇대에 초대장을 붙이지만 찾아오는 사람 없이 늘 혼자서 파티를 여는 소년, 그리고 어느 날 소년의 집을 찾아온 깜짝 손님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래픽노블을 출간한 뒤 독립출판물 작업, 브랜드 론칭, 그리고 그림책에 이르기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고유하고 특별한 세계를 선보이고 있는 박서영 작가. 이 작품에서 그는 그림책과 그래픽노블, 두 장르를 넘나드는 ‘환상적인 케미’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외로움’이라는 묵직한 소재를 경쾌하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내 여전히 혼자인 이들, 한 번쯤 외로운 터널을 통과했을 모든 독자에게 담담하고 사려 깊게 위로와 응원, 온기를 전한다.

“이 귀여움은 몹시 크다!”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서 손을 내미는, 몹시 크고 참 특별한 소년의 용기”
카피라이터,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의 저자, 팟캐스터로 맛깔난 말과 글을 선보이며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 김하나, 독자적인 그림책과 그래픽노블 세계를 펼치며 그 자체로 장르가 된 작가 이수연. 두 작가가 기꺼이 보내온, 《몹시 큰 초대장》을 향한 애정과 찬사, 지지가 독자의 마음에도 오래 머물기를 바란다.

줄거리
매주 화요일, 소년은 마을로 내려가 전봇대에 아주 작은 초대장을 붙인다. “토요일 밤 8시 언덕 위 까만 집”이라는 초대의 글을 누군가 발견해 주길 기다리면서. 하지만 돌아오는 토요일엔 어김없이 혼자만의 파티가 열릴 뿐이다. 이제 남은 초대장은 단 하나. 소년은 두 번 다시 파티를 열지 않기로 마음먹고 마지막 초대장을 내다 버린다. 처음으로 파티가 열리지 않은 토요일 밤, “똑똑똑!” 누군가 소년의 집을 두드리는데…….

저자

박서영

저자:박서영
대학에서국문학을공부한뒤지금은일러스트레이터로일하고있다.스스로를곤란에빠뜨리는주인공을그리고,그와함께곤경에서탈출하는과정을이야기로풀어내기를좋아한다.쓰고그린책으로《스마트맨》이있다.
인스타그램@sam_doodler

출판사 서평

‘나는앞으로도계속혼자일거야.’
_세상의모든외톨이에게보내는‘몹시큰위로’

언덕위까만집에홀로사는소년.매주마을로내려가전봇대에초대장을붙이지만,파티가열리는토요일이면소년은어김없이또혼자다.초대장이한장밖에남지않은날,소년은씩씩거리며전봇대에초대장을내다버린다.

초대장이한장밖에남지않은날,소년은생각했습니다.
‘나는앞으로도계속혼자일거야.’
“이까짓초대장이뭐라고!”
소년은두번다시파티를열지않겠다고다짐했습니다._본문중에서

더는상처받고싶지않아서철저히혼자가되기로마음먹은소년.작가는외톨이소년의이야기를짧은호흡으로풀어낸다.때로는문장을과감히생략한다.그렇지만불친절하거나차갑지않다.오히려독자에게장면과장면사이,그림과여백사이,쓰인문장과쓰이지않은문장사이의행간을읽어내고,소년의감정을함께경험할시간을허락한다.
《몹시큰초대장》은누군가에게거절당하거나상처받는것이두려워서,관계맺는일이서툴러서,속마음을표현하는게어려워서,혼자가익숙해서어두운동굴에홀로웅크리고앉은이들을담담한목소리로위로한다.어느날갑자기외톨이가되어서어찌해야할줄모르는이들을똑똑똑,초대한다.

‘몹시큰용기’가필요한조그만존재들에게보내는응원

소년의초대장은눈을비비고찾아야겨우보일만큼작다.심지어소년은초대장을온갖광고지가덕지덕지붙어있는전봇대에,그것도‘아무도모르게’붙여놓는다.어쩌면소년은두려웠던게아닐까.눈에띄는커다란초대장을준비했는데도아무도파티에오지않는다면그상처는더클수밖에없을테니.상처로부터자기를지키기위해소년은작은초대장을준비하고전봇대에한구석에남몰래붙이는쪽을택했을지모른다.
그런데도소년은매주전봇대에초대장을붙인다.서툴지만자기만의방식으로,알아채는이하나없지만꾸준히작은목소리를내고마음을표현한다.소년이붙인초대장은아주작지만,그속에는몹시큰용기가담겨있다.

내가자주그사람을생각하고있다는것을애써표현하지않는다.손해보고싶지않아서,상처받고싶지않아서.누군가를만나고싶어서손을내미는소년의용기는그래서몹시크고참특별하다._이수연작가

이책은작은목소리를지닌세상의모든조그만존재들을응원한다.마침내누군가너의초대장을반드시발견할거라고,너의초대에기꺼이응할거라고,그리고너의작은목소리에다정하게귀기울일거라고.‘몹시큰초대장’을들고소년의집에찾아온손님들처럼말이다.

작은종이쪽지가‘몹시큰선물’로바뀐밤,마법같은이야기

처음으로파티가열리지않은토요일밤,고요함을깨는“똑똑똑!”소리에문을연소년은깜짝놀란다.뜻밖의손님이찾아온것이다.소녀와강아지,휠체어를탄피에로와동료피에로,미화원과과일장수.이전까지는각자의세계에서따로따로존재하던타인들,누군가에게는주변인에불과했던조그만존재들이이제는소년의세계로‘함께’입장한다.촛불을끄고,폭죽을터뜨리고,케이크도남김없이나누어먹는다.소년과손님들모두가주인공인파티다.
손님들은소년에게선물을건넨다.작은쪽지였다.소년에게그것은보잘것없는종잇조각이아닌,‘몹시큰선물’이었다.쪽지에적힌"고마워"라는한마디는소년의텅빈세계를한순간에가득채운다.쪽지를손에든소년의미소를마주한순간,독자들은깨닫게된다.작은촛불하나가깜깜한방안을환한빛으로가득채우듯,누군가의세계를행복으로채우는데필요한것은거창하고화려한무엇이아닌작고진실한마음임을.

그림책과그래픽노블,두장르의‘케미’가돋보이는신선한구성력
어린이와어른독자모두를끌어당기는사랑스러운캐릭터와유머러스한전개

전작그래픽노블에서공포스러운악몽으로시작된주인공의하루를발칙한상상력으로코믹하게그려낸박서영작가의첫그림책이다.
한군데씩별난구석이있지만그래서더사랑스럽고마음쓰이는캐릭터,산뜻한선과색,그래픽노블인듯그림책인듯다양한크기의격자프레임으로화면을분할하여등장인물의감정과상황을세심하게연출한구성력이신선하다.특히손님들이저마다전봇대로찾아든사연을만화형식의프롤로그로풀어낸방식이흥미롭다.프롤로그에서시작된이야기는마침내결말에이르러손님들이초대장을발견하게된뒷이야기,그리고뒷면지까지짜임새있게전개된다.책장을덮고표지와프롤로그를다시들여다보자.유쾌하고유머러스한데다치밀하기까지한설정에감탄하게될테니.

모든장면에박서영작가만의위트와사랑스러움이깃들어있다.
이귀여움은몹시크다!
아이도어른도이그림책에반할수밖에없을것이다._김하나작가

그래픽노블을출간한뒤자신의경험담을담은독립출판물작업,반짝이는아이디어와사랑스러운일러스트를결합한브랜드론칭,그리고그림책에이르기까지영역을확장하며자신만의길을닦아온박서영작가.앞으로작가가선보일사랑스러운세계가더욱더기대되는이유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