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세븐 - 킬러 시리즈 3

트리플 세븐 - 킬러 시리즈 3

$17.80
Description
“세상 모든 불운을 짊어진 킬러 나나오가 돌아왔다!”
우울한 청부업자의 탈출 스릴러
누적 판매 300만 부 〈킬러 시리즈〉 최신작
『불릿 트레인』, 『종말의 바보』 등의 작품이 잇달아 제작자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OTT시장 최대 수혜자로 손꼽히는 이사카 고타로의 최신작, 『트리플 세븐』이 출간됐다. 나오키, 서점대상, 추리작가협회상 등 일본 주요 문학상을 석권하고 장르문학 역사상 최고의 페이지터너로 자리매김한 그의 이번 신작 역시 순식간에 결말로 치닫는 속도감과 독자의 시야를 뛰어넘는 거침없는 전개 여기에 예측 자체를 포기하게 만드는 반전의 거듭이 더해져 출간 즉시 독자들의 영화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시내 한 고급 호텔에 각기 다른 임무를 맡아 모여든 킬러들이 의뢰받은 내용에 따라 움직이면서 그 중심에 선 여성 가미노 유카를 죽여야 하는 이들과 그녀를 구해야 하는 이들이 좌충우돌한다. 콜라, 소다, 베개, 담요와 같은 가명 설정도 재밌는데, 이들 면면도 하나같이 제멋대로여서 사람을 죽이는 공포에 압도되어 서사를 느낄 틈 없는 여느 소설과 다른 매력이 있다. 사람의 숨통을 끊어버릴 땐 가차 없지만 자신에게 닥친 불운의 징조 앞에선 벌벌 떠는 킬러라니 상상만 해도 웃음이 난다.
영화 「불릿 트레인」의 세계적 흥행 이후 후속작에 대해 오래 고민하던 작가는 ‘수직 공간에서 이뤄지는 탈출 살인’을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 보기로 한다. 이번 추격은 20층에서 시작된다. 주인공 무당벌레는 과연 1층까지 무사히 다다를 수 있을까? 페이지를 넘길수록 피 냄새가 진하게 베어 나오는 이 독특한 스릴러에 체크인할 차례다.

저자

이사카고타로

저자:이사카고타로
1971년일본지바현에서태어나도호쿠대학법학부를졸업했다.1996년발표한『악당들이눈에스며든다』로산토리미스터리대상에가작으로입선했다.시스템엔지니어로회사원생활을이어가던중2000년『오듀본의기도』로신초미스터리클럽상을받으며,본격적인작가의길에들어선다.2002년『러시라이프』에이어2003년『중력삐에로』를발표하며평단뿐아니라독자에게도‘이사카월드’를각인시키는데성공했다.이작품으로나오키상,일본추리작가협회상장편부문및서점대상후보에올랐다.서점대상은1회부터4회까지연속으로각기다른작품을통해노미네이트되는이례적인기록을남겼다.2004년『집오리와들오리의코인로커』로요시카와에이지문학신인상을,같은해『사신치바』로일본추리작가협회상단편부문에서수상했다.2008년『골든슬럼버』로서점대상과야마모토슈고로상을받았다.2021년『불릿트레인』(마리아비틀)이영국과미국에서출간되었으며,영국추리작가협회가주관하는대거상번역소설부문에,같은시리즈인『악스』도2024년이언플레밍스틸대거상후보에올랐다.
작품대부분이전세계에서영상화되었으며,여전히성실한필력으로세대와대륙을뛰어넘어사랑받고있다.

역자:김은모
대구에서태어나경북대학교행정학과를졸업했다.일본어를공부하던중일본미스터리의깊은바다에빠져전문번역가의길에들어섰다.국내에알려지지않은다양한작가의작품을소개하고자노력하고있다.우리말로옮긴책으로는미쓰다신조의『걷는망자,‘괴민연’에서의기록과추리』,유키하루오의『십계』『교수상회』,나가이사야코의『고비키초의복수』,이가라시리쓰토의『법정유희』등이있다.

출판사 서평

행운을기대하는운나쁜살인자들의사연
★아마존재팬베스트셀러
★굿리즈추천‘너무재밌어서분량보다짧게느껴지는소설’
★다이칸야마츠타야서점원추천소설

다소소심해보이는위축된한남자가운송아르바이트를하고있다.목적지는시내최고급호텔윈튼팰리스2010호.그림을전달하고,수취인에게수령확인만받으면되는,듣기엔상당히간단한심부름인데이남자는안절부절못하며호텔로향하고있다.지인에게아르바이트를부탁할정도로용돈벌이가궁한그가실은전설적인존재라면당신은믿겠는가?

살상참극이벌어졌던열차안에서맨손으로살아남아(『불릿트레인』)전국의킬러들사이에서영웅담을남긴나나오(무당벌레)는어찌된영문인지이제는불운의징조만있어도한발짝도내딛지못하는소심한소시민이되었다.과거영광이야어찌되었든무사히2010호앞에선나나오는그림을건네주고서둘러집으로돌아가려고나서는데느닷없이수취인이뒤에서덤벼든다.소싯적본능은커녕그저몸을살짝트는바람에남자는제발로미끄러져대리석탁자에머리를부딪치곤죽어버렸다.불안했던마음은역시나이유가있었다.갑작스레죽어버린남자의정체는무엇일지생각하면서한편으론서둘러윈튼팰리스를빠져나가려고하는데,로비에당도하기전에그는또다시사건에휘말리고만다.엘리베이터를함께탄생면부지의여성이다가와다짜고짜자신을보호해달라고다급히요청하는데……이번에도불운에단단히휘말린게분명하다!과연윈튼팰리스에다른킬러는없는걸까?어쩐지엘리베이터를기다리는사람모두가수상쩍은가운데,나나오는오늘안에무사히호텔을나가야한다.

시체가늘어날수록한층흥미진진해지는이사카월드

2000년데뷔후25년간이사카고타로는심각한상황에도위트를잃지않는독특한인물설계와예측할수없는지점투성이전개로그만의세계관을탄탄히구축해두터운팬을거느리고있다.얽히고설킨여러등장인물에정신을빼앗길법도한데점차이들의수다스러운살인에독자들은빠져들듯페이지를넘기게된다.외모,빈부,성적등으로어쩔수없는차별을몸소겪어야했던업자들의한탄은우리의현실과조금도다르지않다.TV에나온정치인을응원하며이지긋지긋한현실을전복시켜우리에게조금은통쾌함을줄수있을거라고기대한다.헛된믿음에절로손사래를치게되지않는가.폭발물처리전문가로이름난‘콜라’와‘소다’를보자면흔적을남기지않는솜씨로업자들사이에서명성이자자한콤비다.이들은엉겁결에얻은엄청난부를감당하지못해졸부행세를하고다닌다.고작값비싼시계를양손에차고,자기계발서를읽으면서스스로를단련한다.때론설익은닭을먹고폭발임무를완수하기도전에배가터져헛발질을일삼는웃지못할해프닝을저지른다.냉철한프로해커로유명한‘코코’는심신을안정시키기위해허브티를마시고심호흡하며스트레칭을한다.묘사만보면코미디소설인가하이퍼리얼리즘소설인가잠시장르를혼동할성싶지만,이것이야말로작가적응원시점이자독자들이이사카월드에열광하는지점이다.결국모든건한낱사람이하는일이니,사람이목숨이달린일이라할지라도긴장하지말고심각함도벗어던지자.세상의편견에쉽사리주눅들지말고한방을노리다보면누구든우연히잭팟을만날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