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러운 건 인간들뿐 : 어느 날 사물이 말했다

시끄러운 건 인간들뿐 : 어느 날 사물이 말했다

$19.00
Description
“지겨운 하루 끝에서 발견한 절대적 행복에 대하여”
마음의 체기가 확 뚫리는 사물들의 유쾌한 시선
만물을 탐구하는 김민지 시인의 국내 최초 사물 인터뷰 에세이. 생활 밀착형 콘텐츠를 다루는 비정기 뉴스레터 ‘만물박사 김민지’의 수록글에 40여 종의 사물 인터뷰를 추가했다. 만물박사와 사물 간에 벌어지는 비롯해 사물들의 토론회, 사물이 인간에게 보내는 편지 등 다양한 형식으로 사물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여기에 ‘건강에 좋은 낙서’로 유명한 최진영 작가의 위트 넘치는 그림을 수록해 활력을 더한다.
냉장고 한구석을 담당하는 김치부터 밟지 않으려고 넘어가는 문지방, 언제 뱉을까 고민되는 껌까지. 사물들의 입장에서 보는 인간들의 세상을 가끔은 냉철하게, 가끔은 따뜻하고 귀엽게 풀어낸다. 각양각색 사물들의 외침에 그럴 수 있지라는 생각을 하며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기분 나빴던 하루도 그럴 수 있지라는 마음으로 웃고 넘기게 될지도 모른다.

저자

김민지,최진영

저자:김민지
시인이자에세이스트.2021년제1회《계간파란》신인상을수상하며활동을시작하였다.당연하고분명한것일수록어려워질때까지생각하는습관덕분에만물을탐구하는것이일상이다.이습관을살려생활전공자를위한내적대화콘텐츠인메일링서비스‘만물박사김민지’를발행하고있다.지은책으로는《마음단어수집》이있다.

그림:최진영
낙서가.생활속에서스치는생각들을모아두었다가낙서로만든다.낙서를마음의근력운동이라생각하며‘건강에좋은낙서’활동을하고있다.지은책으로는《인간들은맨날》이있다.

목차

프롤로그
만물박사소개

1장어느날사물이말했다
김치|라면|수저|밥|식혜와수정과|참기름과들기름|자판기율무차|담배와술|풀빵과찐빵|커피|껌

2장사연없는사람없듯이사연없는사물도없어서
막다른길에서|화분살이|담과덩굴의연애|고흐는모르는어느현관이야기|가전체인지완전체인지|보너스공간|오랜문턱|복도의편지|화장실의변론|창문과방충망의사랑방식|누울자리|지붕의입장|서랍의당부

3장사람따라사물간다
치약과민초의펜팔|유리의일기|카메라의반사신경|마스크의진술|수건일지|어느로봇의고백|기념일들의수다|검정과하양의대담|머리카락의항상성|이모티콘의믿음|보험과적금의우선순위|시계의질문

4장사물과사람의조상이사랑이라는속설
잎새의갈피|돌의심지|꽃의시간|나방하고나비하고|열매도열매나름|모기와파리의예술성|모래의장단|한그루의말|비둘기와평화|정원과숲의역사|물이부족한사주|거품은물을좋아해|계절의질문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땅콩일기》쩡찌강력추천!
“지겨운하루끝에서발견한절대적행복에대하여”
마음의체기가확뚫리는사물들의유쾌한시선

만물을탐구하는김민지시인의국내최초사물인터뷰에세이.생활밀착형콘텐츠를다루는비정기뉴스레터‘만물박사김민지’의수록글에40여종의사물인터뷰를추가했다.만물박사와사물간에벌어지는비롯해사물들의토론회,사물이인간에게보내는편지등다양한형식으로사물의마음을엿볼수있다.여기에‘건강에좋은낙서’로유명한최진영작가의위트넘치는그림을수록해활력을더한다.
냉장고한구석을담당하는김치부터밟지않으려고넘어가는문지방,언제뱉을까고민되는껌까지.사물들의입장에서보는인간들의세상을가끔은냉철하게,가끔은따뜻하고귀엽게풀어낸다.각양각색사물들의외침에그럴수있지라는생각을하며책장을넘기다보면,어느새기분나빴던하루도그럴수있지라는마음으로웃고넘기게될지도모른다.

직업은시인,MBTI는과몰입인프피
만물박사시인의오늘치행복찾기

탐구가취미라별명은만물박사.직업은시인.MBTI는인프피.김민지작가는일어나지않은일을걱정하는데기가막힐정도로에너지를쏟고,작은일에도시도때도없이긴장해집에오면오래누워있고,누군가와같은공간에있는것조차일처럼느낀다.하지만그런것치고는세상에관심이많고좋아하는것도참많다.이것저것많이살피고다니는덕에귀갓길에우뚝솟아있는나무를유심히바라보며독대의시간을가진다.나무와의대담은매일버겁던만물박사시인에게작은행복을선물해주었다.그렇게저자는사물과의대화를통해지겹고도망가고싶은나날속에도절대적인행복이숨어있음을깨닫는다.먹고살기에바빠행복찾기에도가트는건실로어려운일일지도모른다.그런오늘도주어진생활을꾸려가야하는우리에게당장필요할지도모르는사물의이야기에귀기울여보면어떨까?

나는어떤모습과어떤방식으로
이세상에머물고싶은걸까?

“만물과의대화는나를이해하고
자신의사랑을발견하는일과다름없다.”
_쩡찌(≪땅콩일기≫작가)

만물과의대화,사뭇괴상망측하게느껴질수도있다.철학을하는것도아니고,대체만물과대화하는것이이세상에서무슨의미가있단말인가.저자는만물을탐구하는생활은나를돌보는새로운방법이라고말한다.나의일상속에서너무당연해서잊고있었던것들을하나씩살펴보는일.주어진일을꿋꿋하게해내는것들을어루만지는일.그렇게나를다시살펴보는일.이책을추천한쩡찌작가가“만물은나의세계에존재하므로,만물과의대화는나를이해하고자신의사랑을발견하는일과다름없다”라고말한이유다.왜인간들의가정경제를대표해야하는아이콘이되어야하는지모르겠다는‘수저’,자신의생을보며한철이라고평가하는것이기분나쁜‘꽃’등사물의입장에서그들의이야기를듣다보면,그러고서다시내마음을보면저자처럼“세상은조금더알아볼만하고,여전히모르겠다싶은것들은아름다울수있다”라는여지를두게될지도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