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용기 - 책이 좋아 1단계 (양장)

그래도, 용기 - 책이 좋아 1단계 (양장)

$15.00
Description
[줄거리]
초등학교 2학년 남자아이인 '하민'이는 겁이 많고 소심하다. 학교 담벼락을 휙휙 넘는 다른 친구들과는 달리 망설이다 뛰어내리지 못하고, 길고양이를 좋아하지만 선뜻 만지지는 못하고, 자신이 교실의 꽃병을 깨뜨렸다고 선생님께 솔직하게 고백하지 못한다. 하지만 다정하고 따뜻한 엄마, 씩씩한 친구 주원, 길고양이 친구 동그라미와 함께 하루하루를 보내며 자기 나름의 용기를 찾아간다.

《그래도, 용기》는 일상 속 크고 작은 두려움을 마주하며 한 발짝씩 용기의 발걸음을 내딛는 한 아이의 성장기를 그린 ‘동시 동화’다. 동화, 그림책, 동시 등 다양한 장르를 종횡무진해 왔을 뿐만 아니라 비룡소 황금도깨비상, 창원아동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문학적 입지를 다져 온 강정연 작가는 《그래도, 용기》를 통해 '동시 동화'라는 매력적인 장르를 선보인다.
기존의 다른 동시집들과는 달리 《그래도, 용기》는 동시와 이야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각 동시는 주인공 ‘하민’이의 하루하루를 조명하며 겁이 많지만 섬세하고 다정한 아이의 내적 성장을 찬찬히 따라간다. 하민이의 마음을 좇아 순서대로 동시를 읽다 보면 어느새 하민이의 용기에 공감하고 응원하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또한, 텍스트와 ‘찰떡궁합’ 호흡을 보여 주는 일러스트레이터 간장 작가의 삽화 역시 이 책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다. 간장 작가는 동시 뒤에 숨어 있는 인물들의 감정이나 깨알 같은 이야기 들을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그림에 담아냈다.
강정연 작가의 유쾌한 동시와 간장 작가의 사랑스러운 일러스트. 이 둘의 만남은 ‘용기’의 의미에 대하여 생각할 계기를 되어 주며 낯설게만 느껴졌던 ‘동시’라는 장르에 더욱더 가깝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독자들을 안내할 것이다.

저자

강정연

저자:강정연
“낯선문앞에서떨리고두려운마음이드는건아주당연한일이에요.그래도숨한번크게쉬고문을열어보는거예요.활짝열린문밖으로한발짝만내디디면그다음부터는분명히쉬워집니다.”
2004년신춘문예에당선되면서작가가되었다.《건방진도도군》으로제13회황금도깨비상을,《분홍문의기적》으로제7회창원아동문학상을수상했다.《콩닥콩닥짝바꾸는날》은초등학교4학년2학기국어교과서에수록되기도했다.지은책으로동화《제로의비밀수첩쉿!》,《나중에가족》,《액체고양이라니!》,《위풍당당심예분여사》,그림책《길어도너무긴》,《무지개떡괴물》,동시집《섭섭한젓가락》,《레인보우의비밀동시집》등이있다.

그림:간장
“아침에이불을박차고일어나는용기로오늘하루를시작했군요!자두한알같은작은용기들이모여만들어질특별한날들,기대되지않나요?”
친환경사회적기업등에서그래픽디자이너로일했고,지금은일러스트레이터로활동하고있다.쓰고그린책으로《달밤수영장》,《엉뚱한문방구》,《쌀이말했어》등이있고,그린책으로《오리부리이야기》,《요괴술사노앵설》,《슬기로운공부사전》,《충치요괴》등이있다.

출판사 서평

동화라는익숙한장르안에담긴동시
동시라는낯설지만친해지고싶은장르를통해전하는이야기

불을끄면/무섭다/침대머리맡에서/스멀스멀유령이나올것같다//노란등을켜도/무섭다/옷걸이뒤에서시커먼그림자가/저벅저벅걸어나올것같다//오늘도/눈만/깜빡깜빡_<혼자잘때>중에서

화나고속상한마음/두루두루풀어/툭끊어/착착접어/쓰으윽닦아/휴지통에쏙넣어/버렸으면좋겠어//아니,/두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풀기만해도/속이시원하겠어_<두루마리휴지처럼>

너오늘뭐해?/학원끝나고어디가?/놀수있어?/게임같이할래?/우리집에서놀래?/너네집에가도돼?/(...)//날마다연습해요/내겐어려운말들//오늘도전할말은/방방장갈래?/랍니다_<어려운말>중에서

《그래도,용기》는동화작가이자동시인인강정연작가가담아낸‘동시동화’다.보통동시집은수록된편마다각각의기승전결을지니고있지만《그래도,용기》속동시들은주인공하민이의마음을따라가는징검다리가되어준다.
혼자자는것에도통익숙해지지않을때,속상하고울적한마음이쉬이달래지지않을때,친해지고싶은친구에게같이놀자고용기내어말하고싶을때…….동시로표현된하민이의생각과마음들은독자들에게성큼성큼가까이다가온다.그리고이동시들은‘성장’이라는하나의큰서사를향해모인다.더불어작품속만화,그림,일기등의여러장치들은동시와동시사이에연결점이되어주며낯설고어렵게느껴졌던동시라는장르에조금더쉽고친근하게다가갈수있도록돕는다.

우리는모두‘아주조금,겁쟁이’다!_용기의진정한의미에대하여

높은담장위에서/창수도뛰고/윤호도뛰고/우진이도뛰었다//나도따라뛰는게용기일까/겁나서뛰기싫다고솔직하게말하는게용기일까_<용기>

하민이는스스로를‘겁쟁이’라고말할정도로겁이많고소심하다.친구들은훌쩍훌쩍잘뛰어넘는학교담벼락도,혼자자려고만하면언뜻언뜻비치는낯선형체도,공원에서매일만나는길고양이도하민에게는낯설고두려우며무서운존재다.발표시간에도자신있게손을들지못하고,옆자리친구가자신의자리를침범해도속앓이만한다.
그럼에도불구하고하민이는일상에서작고소박한다짐들을조금씩조금씩이루기위해노력한다.또한유쾌한엄마,친구주원이,고양이동그라미등주위의친절한조력자들을통해용기의의미를깨달으며성장한다.하민이의마음에독자들이공감하고위로받을수있는것은우리모두에게겁쟁이였던시절이,지금도역시어떤부분에서는가끔씩겁쟁이가되는순간이있기때문일것이다.
《그래도,용기》는용기있는이가아니라겁이많고대담하지못한이들에마음에주목한다.겁이나고무서운순간이닥쳤을때그렇지않은척하는것이용기인지,그마음을그대로인정하는것이용기인지묻는다.다른이를생각하고배려하는다정하고섬세한마음역시용기라고부를수있음을전한다.

귀엽고개성있는일러스트가더하는사랑스러움
강정연작가가유쾌하고즐거운동시와이야기로《그래도,용기》를구성했다면,삽화를맡은간장작가는특유의귀엽고사랑스러운그림으로작품에입체감을더한다.주인공하민이는물론,다른등장인물들의몸짓과표정을디테일하게포착해냈으며,동시를더재미있게감상할수있도록하는재치있는화면구성과연출,적재적소에배치된만화와그림들은작품을더욱더풍성하게만들어준다.더불어사람캐릭터사이에숨어‘이스터에그’처럼등장하는동물캐릭터들을찾는재미또한쏠쏠하다.독자들의시선과관심을한눈에끌어당기는간장작가의일러스트는이책을거듭들여다보게하는또하나의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