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부카를 위한 소나타

라부카를 위한 소나타

$19.80
Description
“그날 첼로의 선율이 내 인생을 구했다”
단 두 편의 소설집으로 문단에서 입지를 굳힌 신예 작가 아단 미오의 첫 장편소설. 음악 저작권을 놓고 음악가들의 이익을 대변해 온 연맹과 대중을 상대로 레슨 사업을 벌여온 굴지의 기업 사이에서 일어난 초유의 법적 다툼에 휘말린 두 남성의 우정과 성장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아단 미오는 이 소설로 서점대상을 비롯해 미라이야 문학상 대상, 오야부 하루히코상을 받았으며,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 등 각종 문학상 후보로 노미네이트 되어 화제를 모았다. 책은 서점대상 2위로 선정되기 전부터 일본 대표 독서 플랫폼 ‘독서미터’ 에서 읽고 싶은 책으로 유명세를 얻어 〈하이큐〉의 성우로 잘 알려진 사이토 소마를 비롯해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추천글을 남겼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작가의 작품인 만큼 한국어판 표지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개인 채널과 전시회를 통해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노마 작가가 심해 속 고뇌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구현해 한층 더 특별해졌다.
‘천재의 영역’에 도전하지 않아도 음악을 통해 얻는 효능을 기꺼이 즐기는 평범한 이들의 에피소드가 바흐와 도차우어, 브람스에 이르기까지 대가의 선율을 타고 마음속에 스며든다. “내가 왜 울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독자평처럼 고통받던 지난 일을 잊고 다시 한번 날아오르고 싶을 때 이 책을 넘겨 보자.

저자

아단미오

저자:아단미오MioAdan
1986년홋카이도하코다테시출생.와세다대학교제2문학부졸업하고,2017년처음으로집필한단편<덴류인아키코의일기>로제30회소설스바루신인상을수상하며데뷔한다.2020년<금목서와메테오라>에이어2022년첫장편소설《라부카를위한소나타》를발표해요시카와에이지문학신인상에노미네이트되었으며,이듬해인2023년서점대상2위에올랐다.그밖에도미라이야문학대상1위,오야부하루히코상수상자로선정되어평단과대중의시선을사로잡았다.이책은현지에서도입소문베스트셀러로사랑받아,고교독서대회추천도서로도읽히고있다.

역자:김은모
대구에서태어나경북대학교행정학과를졸업했다.일본어를공부하던중일본미스터리의깊은바다에빠져전문번역가의길에들어섰다.국내에알려지지않은다양한작가의작품을소개하고자노력하고있다.옮긴책으로는우타노쇼고의‘밀실살인게임’시리즈를비롯,고바야시야스미의《앨리스죽이기》,《클라라죽이기》,《도로시죽이기》,미야베미유키의《비탄의문》,이마무라마사히로의《시인장의살인》,《마안갑의살인》,미치오슈스케의《투명카멜레온》,《달과게》,《기담을파는가게》,소네케이스케의《지푸라기라도잡고싶은짐승들》,야쿠마루가쿠의《우죄》,이케이도준의《변두리로켓》,히가시노게이고의《사이언스?》,아시자와요의《아니땐굴뚝에연기는》,《죄의여백》등이있다.

목차

1악장
2악장
에필로그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현은가볍게,울림은깊게”
보통사람을위한합주곡

어느날아침,시오쓰보는아무도찾지않는지하자료실로다치바나를호출한다.두사람은일본저작권연맹소속직속상사와부하사이로,시오쓰보는연맹에서준비하고있는일대소송을위한저작권위반사례수집을위해다치바나에게비밀잠입을지시한다.손님으로위장해저작권위반사례를모으는일은오랜업무였기에다치바나는이또한일로써받아들인다.하지만체험수업이약속된금요일저녁그가첼로교실의문을연순간,깊은바닷속에숨어있던주름상어(라부카)를깨우듯소용돌이가조용히일기시작한다.

음악저작권등록및사용료징수에대한실제사건을모티프로한소설은작가의취재력과각등장인물이첼로를연주하면서겪는일화가더해지면서점차다채롭게펼쳐진다.아직털어내지못한과거의조각들을품고사는다치바나와아사바가겪는심경의변화를통해서음악교실은사건의현장이아닌,마음을나눌줄아는사람들과만나는특별한장소가되어간다.

음악의힘을글로펼쳐낸치유소설

《라부카를위한소나타》는나라전체를떠들썩하게만들었던저작권분쟁이라는소재를다룬독특한음악소설이다.주목받지못하던천재가경연을통해음악에눈뜨는서사는이소설에서찾아볼수없다.그렇다면회사원과학생,식당주인,임시직강사로이루어진모두는어떤계기로만나게된걸까?“평범한일상에특별함을불어넣는솜씨가일품이다”라는미야베미유키의촌평이인상적이었던소설스바루신인상의주인공,아단미오의필력이다시한번색다른방식으로독자의시선을끈다.

극심한수면장애로좀처럼잠을이루지못하는다치바나는지사에서본사로온지얼마되지않아도쿄가낯설지만,누구와도교류할생각이없다.그저세평남짓한방에서불면을감내하며,스스로를위해하는일이라고는클리닉에다니는것이다.그런다치바나에게승진의기회로찾아온임무는모처럼잡념을털어낼절호의기회였다.약속된시간은이년,그간피고측이될미카사음악교실이어떤식으로사용허가없이저작권을위반해왔는지기록하는것이그가할일이다.예상과달리,회사업무로자연스럽게완수할줄알았던교습은음악교실입구에서부터어그러진다.교습생중누군가가바닥에내려놓은첼로케이스의존재가그의마음을뒤흔든것이다.게다가레슨선생으로만난아사바는한눈에봐도다치바나와는정반대성격이어서,관계가서툰다치바나의마음을조금씩열게만들어버렸다.두사람의교습내용을녹음파일로건네받은시오쓰보는다치바나의업무수행력에칭찬을늘어놓지만,이러한실상을모른채다치바나에게첼로의세계를확장시켜준아사바가점차마음속에서고마운존재로거듭나고있었다.

두사람의관계는1악장과2악장으로나뉘어하나의악곡이완성되듯선율을이뤄나간다.취미반에모인수강생들과함께두사람은모임을이어가고,연주회에참가하며비로소음악을통해살아가는기쁨을깨닫게된다.아사바는단한번출전할기회가남은콩쿠르에도전하기로하고,다치바나는이비밀임무에서스스로벗어나기로한다.하지만그결심을이루어내기도전에,언론에서는일본저작권연맹이미카사음악교실에스파이를파견해저작권위반사례를수집했다는기사가대서특필되며두사람을향한소용돌이는급물살을타게되는데,이대로다치바나는좋았던사람들과파국을맞고거짓인연을끝내야만하는걸까?여느스파이영화에서처럼부하의심경변화를감지한상부의선제대응이라여길법한독자앞에반전이기다리고있다.

첫번째장편소설이라는점이믿기어려울정도로촘촘한전개와일련의사건배치가탁월해《라부카를위한소나타》는2023년서점대상2위에이루는쾌거를이뤘다.독자들에게“마음을울리는엔딩”이라는호평을받으며,앞으로나아갈용기를불어넣어준특별한소설로입소문을타고지금까지베스트셀러로20만부가까운판매를보이며현지에서오디오북으로도사랑받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