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어도 괜찮아 - 모든요일그림책 15 (양장)

나누어도 괜찮아 - 모든요일그림책 15 (양장)

$15.00
Description
“노랑풀아, 네 말이 맞았어. 소중한 것을 나누니까 더 행복해.”
나눈다는 것, 우리의 세계를 행복으로 채우는 일
모든요일그림책의 열다섯 번째 그림책. 데뷔작 《부끄러워도 괜찮아》에서 부끄러움으로 마음이 자꾸만 작아지는 아이들의 마음을 다독이며 큰 사랑을 받았던 황선화 작가가 두 번째 작품 《나누어도 괜찮아》를 선보인다.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은 박쥐다. 박쥐는 소중한 추억이 담긴 도토리 때문에 행복하다면서도, 도토리가 잔뜩 쌓여 집 안이 답답하다며 밤마다 달에 가서 잔다. 그런 박쥐에게 노랑풀이 말한다. 자기 씨앗 속에도 소중한 추억들이 담겨 있다고, 그 추억들이 멀리멀리 퍼져서 행복한 싹을 틔울 수 있도록 바람결에 씨앗들을 날려 보낸다고. 박쥐는 노랑풀이 씨앗을 날려 보냈듯 소중한 도토리를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고 마침내 ‘나누는 행복’을 알게 된다.
이 책은 다정하고 단단한 목소리로 나눔의 의미를 알려 준다. 나눈다는 것은 우리의 세계를 행복으로 채우는 일이라고, 그러니까 “나누어도 괜찮아”라고.

줄거리

박쥐는 집 안이 도토리로 가득 차 답답하다며 밤마다 달에 가서 잔다. 도토리를 치워 보라는 노랑풀의 말에 박쥐는 도토리 하나하나에 담긴 소중한 추억 때문에 치울 수 없다고 한다. 그런 박쥐에게 노랑풀은 자기는 바람이 불 때면 소중한 추억이 담긴 씨앗을 바람에 날려 보낸다고 이야기한다. 소중한 추억이 멀리멀리 퍼져 숲속에 행복한 싹을 틔울 수 있도록. 집에 돌아와 노랑풀의 말을 곰곰 떠올리던 박쥐는 사자, 늑대, 거북이 그리고 숲속 동물 친구들에게 도토리를 나누어 주기 시작하는데…….

저자

황선화

저자:황선화
대학에서철학을공부한뒤10여년동안‘빛나라공부방’에서자원교사및사회복지사로활동했다.지금은독서지도사로어린이들과만나고있다.꼭두일러스트교육원에서그림으로이야기하는법을배웠고,첫그림책《부끄러워도괜찮아》를펴냈다.

출판사 서평

책속주인공을,책밖어린이를자라게하는이야기의힘

《나누어도괜찮아》는신인작가라고는믿기지않을만큼과감한구성과독보적인캐릭터,기발한해답,속깊은작품관을보여주었던황선화작가의첫창작그림책《부끄러워도괜찮아》후속작이다.부끄럼쟁이사자,음치늑대,엉뚱한박쥐,다정한거북이등전작의동물친구들이그대로등장해발랄하고유쾌하게숲속이야기를전개해나간다.제목에서부터이야기의결말에이르기까지일관되고분명한메시지를전하는방식도전작과다르지않다.
특히이번작품에서는어린이세계에대한한층더깊어진작가의이해와고민,바람이엿보인다.‘나의감정’에초점을맞추었던동물친구들이이제는나뿐만아니라‘너의행복과우리의행복’까지이야기하기시작한것.이렇듯커지고깊어지는작가의작품세계에서책속동물친구들이자라고,책밖의어린이가자란다.이야기의힘,이야기를빚어낸작가의힘이다.

"도토리때문에얼마나행복한데.도토리에소중한추억이모두담겨있는걸."
나에게진짜소중한것은무엇일까?

집안이도토리로가득차서답답하다고,그래서밤마다달에가서잔다는박쥐.친구들은그런박쥐가걱정스럽기만하다.노랑풀이박쥐에게도토리를치우라고말해보지만박쥐는말도안된다며손사래를친다.도토리한알한알에담긴추억이소중해서치울수가없단다.알쏭달쏭해하는노랑풀의물음에박쥐는깊은고민에빠진다.

“도토리때문에얼마나행복한데.도토리에소중한추억이모두담겨있는걸.”
“도토리때문에행복한데,도토리때문에답답하다고?”_본문중에서

박쥐에게진짜소중한것,박쥐를행복하게해준것,박쥐가간직하고싶어했던것은사실눈에보이는도토리가아니었다.아빠,친구들과함께한시간과그시간이가져다준행복,그러니까도토리속에담긴눈에보이지않는것들이었다.
작가는발디딜틈이없을만큼장난감을가득쌓아두고어느것하나버리지못하게하는어린조카를보며이이야기를떠올렸다고말한다.현실에서출발한이야기이기에아이들은자기와닮은박쥐의모습에공감하고이야기속으로빠져들게된다.마지막장면에서박쥐가땅에나누어준도토리가결국어떻게될지상상해보자.아마도무럭무럭자라숲을무성하게채우고또다시숲속동물들에게도토리를나누어주지않을까.(앞뒤에이어지는면지도이야기의일부이니꼭살펴보시길!)

"노랑풀아,네말이맞았어.소중한것을나누니까더행복해."
나눈다는것,우리의세계를행복으로채우는일

고민에빠진박쥐에게미더운해결책을제시한것은전작에서부터매장면감초처럼등장한노랑풀이다.자기씨앗속에도소중한추억들이담겨있다고,그리고그추억들이멀리멀리퍼져서행복한싹을틔울수있도록바람결에씨앗들을날려보낸다는노랑풀의말에박쥐도소중한도토리를나누기로마음먹는다.늑대와사자,거북이를비롯한숲속친구들에게도토리를나눠주며함께웃고,고맙다는인사를듣고,집에친구들을초대해함께행복한시간을보낼수도있게되자박쥐는비로소나누는행복을깨닫는다.노랑풀의말처럼소중한것을나누었더니숲속은행복으로가득찼고,박쥐의집안은환하고따듯한노란빛으로가득찼다.
‘소중한것을나누는것이곧행복을퍼뜨리는일’이라는메시지를씨앗이날아가땅에떨어지고떨어진곳에서또새로운생명을싹틔우는자연의신비로움에빗대어전하는작가의시선이인상적이다.이책은다정하고단단한목소리로나눔의의미를알려준다.나눈다는것은단순히비우고없애는행위가아니라우리의세계를행복으로채우는일이라고,그러니까“나누어도괜찮아”라고.

묘한기대감과카타르시스,즐거운웃음을선사하는천진한일러스트

마치어린아이가그린듯이리저리뻗친자유로운선,때로는몇번이고두텁게꾹꾹덧칠해서,때로는희끗희끗도화지가비칠정도로성기게채워질감이살아있는면,오일파스텔로과감하면서도사랑스럽게구현한색(초록색늑대와무지갯빛날개달린박쥐라니!)은책장을넘길때마다묘한기대감과카타르시스를선사한다.박쥐가노랑풀과대화하며고민에빠진장면은박쥐와노랑풀의색만으로면을구성하여,상황이아닌박쥐의마음에독자들을오롯이집중하게한다.거의매장면등장하는개미,사자와똑같이생긴인형,전작에등장한장면이담긴박쥐의가족사진등구석구석깨알같이숨겨놓은작은요소들도놓치지말아야할웃음포인트다.《나누어도괜찮아》는전작을재미있게읽었던독자도,새롭게황선화작가의작품을접하는독자도즐길수있는그림책이다.

줄거리

박쥐는집안이도토리로가득차답답하다며밤마다달에가서잔다.도토리를치워보라는노랑풀의말에박쥐는도토리하나하나에담긴소중한추억때문에치울수없다고한다.그런박쥐에게노랑풀은자기는바람이불때면소중한추억이담긴씨앗을바람에날려보낸다고이야기한다.소중한추억이멀리멀리퍼져숲속에행복한싹을틔울수있도록.집에돌아와노랑풀의말을곰곰떠올리던박쥐는사자,늑대,거북이그리고숲속동물친구들에게도토리를나누어주기시작하는데…….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