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쇼맨과 운명의 바퀴 (양장)

블랙 쇼맨과 운명의 바퀴 (양장)

$19.80
Description
미스터리 제왕의 2024년 최신작
괴짜 페르소나 《블랙 쇼맨》의 귀환
100억을 두고 벌이는 치열한 심리 게임
히가시노 게이고가 선보이는 새로운 시리즈. 일본에서 《블랙 쇼맨과 각성하는 여자들》로 발표된 소설집을 작가와의 긴밀한 편집 회의 끝에 두 권의 단편집으로 국내에서 출간한다. 앞선 《블랙 쇼맨과 환상의 여자》에서 불특정 다수가 오가며 사연을 만드는 비밀의 바 트랩핸드의 실체가 드러났다면, 신작 《블랙 쇼맨과 운명의 바퀴》에서는 한발 더 나아가 진정한 행복을 찾는 이들의 일생일대의 선택을 돕는 사연이 시원스레 밝혀진다.
데뷔 후 40년간 성실하게 작품을 출간해 온 히가시노 게이고는 명실공히 인기 작가로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수많은 독자를 사로잡았다. 능수능란한 필력으로 에도가와 란포상, 일본추리작가협회상, 나오키상, 본격미스터리대상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일본 대표 문학상을 모조리 석권하고, 최다 수의 영상물 원작자로서 문학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그의 작품세계에 새롭게 등장한 블랙 쇼맨은 어떤 의미일까. 팬데믹을 기점으로 등장한 블랙 쇼맨은 정통 미스터리 문법에서 벗어나 코지 미스터리, 휴먼 미스터리의 경계를 오가며 작가 스스로도 “지금 내가 가장 집중하고 있는 캐릭터”라 할 만큼 다채로운 방식으로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투박한 설정에 무심한 면모가 더해진 다케시가 인생에서 맞닥뜨릴 법한 크고 작은 고민에 빠진 사람들을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명쾌하게 구해내는 과정이 색다른 쾌감으로 다가온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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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히가시노게이고

저자:히가시노게이고

일본을대표하는베스트셀러소설가.1958년2월일본오사카에서출생하였고오사카부립대학전기공학과졸업후,곧바로회사에들어가엔지니어로활동했다.1985년《방과후》로데뷔,제31회에도가와란포상을받았고그이후작가로전업해발표하는작품마다베스트셀러가되며전세계독자들에게많은사랑을받고있다.1999년《비밀》로제52회일본추리작가협회상수상,2006년《용의자X의헌신》으로제134회나오키상과제6회본격미스터리대상을수상했다.주요작품으로는《하쿠바산장살인사건》《편지》《11문자살인사건》《수상한사람들》《아름다운흉기》등다수가있다.



역자:최고은

도쿄대학교대학원총합문화연구과에서석사학위를받았고,동대학원박사과정에서일본전후문학을중심으로공부하면서전문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우리말로옮긴책으로오다마사쿠니의《화》를비롯해요네자와호노부의《추상오단장》《인사이드밀》《부러진용골》,요코야마히데오의《빛의현관》,기리노나쓰오의《천사에게버림받은밤》,미카미엔의《비블리아고서당사건수첩》,무라타사야카의《소멸세계》등다수가있다.

목차

천사의선물
피지않는나팔꽃
마지막행운

출판사 서평

“스노보드,재즈,다음은칵테일”
쇼맨의손끝에서펼쳐지는수수께끼의대향연

리모델링계약을위해고객부부를만나러간자리에서마요는예상치못한통보를받는다.까다로운노부부고객의입맛에맞춰시안재수정도감수하며간신히마무리를짓는자리에서취소라니.다른업체가마음에들어변덕을부리는줄알았는데,실은부부가고쳐살기로한맨션이얼굴도모르는사람에게통째로넘어갈상황에놓여이러지도저러지도못하는것이었다.상대는죽은아들의전처,정황만듣자면재산을노린꼼수가분명하지만법적으로아무문제가없어재산은고스란히전처에게돌아갈상황이라안타까움은더해지고,사정을전해들은다케시가스리슬쩍부부의법률대리인으로나선다(「천사의선물」).고령에접어든여성스에나가는가족도없이치매를앓고있다.기억하지못하는순간이점차잦아지면서그녀가지내고있던실버타운에서도곧내쫓길위기에처한다.그러던어느날죽은줄알고있던딸이잘지낸다는근황이담긴의문의편지한통이도착하고,딸의장례까지치른마당에살아있다는여성이당최누구인지정체를밝히려한남성이트랩핸드의문을두드린다(「피지않는나팔꽃」).일생「마지막행운」이부와명예를거머쥔결혼상대를만나는것인줄알았던미나,갖은수법에넘어가위기에처하기를몇번드디어인생역전을눈앞에두고있다.진정한해피엔딩은스스로만들어갈때의미가있는것,속임수에속임수를거듭한사건의전모가블랙쇼맨의대미를장식한다.

히가시노게이고식문법을완전히파괴한캐릭터조형방식에눈길을뗄수없는이번신작은작가특유의흡인력에신비로운바에서벌어지는마술같은문제해결방식이더해져독자들을어지럽힌다.100권이란엄청난수의발표작에비해그간등장했던여성캐릭터는한계가분명했다.학대받는여성,출생의비밀을안고그굴레에순응하며사는여성이다수였으며대부분이사건의희생양이었다.복수를위해상대남성을유혹하다가곤경에빠뜨리는정도의소극적인,그마저도자신을갈등의근원지로밀어넣고마는상황이벌어지곤했다.반면이번작품에등장하는여성들은자신의운명을좌지우지하는요인이무엇인지냉정히돌아보고필요하다면자신의기록을전부말소시켜서라도그로부터해방되기위해적극적으로대응하고있다.여기에사건이해결될때마다트랩핸드카운터에한잔씩내어지는색다른칵테일이소설의풍미를한껏살린다.

“장르가스토리에한계를부여하지않는다”
지금전세계가주목하는밀리언셀러작가

일본에서는각계각층의문화계인사들을선정해그공로를알리고해마다상을수여한다(기쿠치히로시상).문학부문에서는히가시노게이고가2023년수상자로선정되었는데,그배경에는“미스터리저변을넓혀종이책판매로1억부를달성한”경이적인기록이있었다.이는그의작품당100만부가판매되어야만가능한수치로,전세계출판시장에서도손꼽힐만큼이례적인일이다.또한,그의작품은매년영화,연극,TV드라마로제작되고있으며2024년여름에는그의초기대표작《게임의이름은유괴》의드라마방영이확정되어다시금세간의주목을받고있다.

출판,영상할것없이활약하며스토리의진가를보여준히가시노게이고는과거“책읽기를싫어했던”평범한학생이었다.학교를졸업하고는회사생활을하며쓴습작을공모전에내며데뷔의날을꿈꾸던예비작가였고,데뷔한뒤에도이렇다할대표작이없었다.10년가까이무명의세월을지나마침내베스트셀러작가의반열에오르기까지그는한순간도집필을멈춘적이없으며,새로운장르에도전하는것을두려워하지않았다.누구든즐겁게읽을수있는작품한편을세상에내놓기위해오래고민해온것이그가전성기를거듭하며외연을확장해나가는비결이라할수있다.

절대불변은없고,배움을통해계속세계관을바꿔가야한다는작가의신념에서도알수있듯이번신작이지금까지발표한작품중“최고의즐거움”을선사할것이란점만은변함이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