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지중지키워온내아이가친자가아니란사실을알게된다면?
출세가도에올라승승장구하고있는노노미야료타.그를본사람이라면누구나인생에서‘실패’를겪어본적없을거라오해할정도로학벌,외모,능력무엇하나빠지지않는다.가정적인아내와부모의기대에부응해누구나선망하는학교에입학한아들까지,노노미야가족은완벽한가정의표본이었다.어느날,료타의집으로의문의전화가한통걸려오고아들게이타가태어났던처가근처의산부인과에서온것임이밝혀진다.몸이약했던아내에게출산할당시병원의실수가있었나싶어만날약속을잡고찾아간료타에겐청천벽력같은소식이기다리고있었다.
자신을닮았다고생각한아이가내아이가아니었고,주위에서닮지않았다고했던말이시샘이아닌사실이었다.료타와미도리는혼란한감정을추스를사이도없이바뀐아이의부모와만나게된다.DNA검사를통해아이가바뀐것이완전한사실이되고,두가족은절망한채앞으로어떻게아이를원래의가정으로보낼지방법을고민한다.거듭되는이들의만남속에서어서아이들이안정되길바라는마음으로간절히페이지를넘길때마다법정소송,아이가뒤바뀌게된진실,료타를둘러싼가족,회사동료들과의어긋난관계,미도리,유카리,유다이의이야기까지겹겹이사연이더해지며마침내환한결말을향해나아간다.
가족이라는익숙한주제로,전세계를사로잡다!
출생직후바뀌어각기다른가정에서자란아이들이원래의가족과살기까지의여정을담은실화기반의이야기로,고레에다히로카즈감독이직접각색해서소설로발표해화제가되었다.동명의영화역시내로라하는국제영화제에서관객들의호평을받으며,스티븐스필버그감독이“전세계인에게추천하고싶은명작”으로추천할정도로밀도높은완성도를선보였다.
고레에다감독도일에쫓겨가정에소홀해아이들과좀처럼시간을보내지못하는여느가장이었다.작업을마치고오랜만에집에온그를손님처럼대하는자녀들을보며“한사람이아버지가된다는것은어떤의미인지”고민하게되었고,이것이이야기의단초가되었다.
확연히다른가풍속에서다르게자라온아이들이,설령유전자만큼은각자의부모로부터받았다하더라도육년간키워지며스며든습성이달라겪는어려움,갈등,고뇌가소설전반을통해과하지도부족하지도않은묘사로채워져간다.섞이지못한물감처럼겉돌던이들이상처를건드리고들어내기도하면서한발가까워간다.마침내어둠은걷히고,환한여름빛을맞이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