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19.80
Description
전무후무한 선택 이후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낸 수작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화제의 소설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의 사치, 요시노, 치카, 〈어느 가족〉의 시바타 일가, 〈브로커〉의 상현과 소영, 최근작 〈괴물〉에 이르기까지 어떤 사건을 계기로 이질적인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겪는 격랑을 지극히 평온한 시각으로 카메라에 담아내 인상을 남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칸 영화제를 비롯해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을 거듭하며 명실공히 거장으로 손꼽히는 그가 선보인 가족영화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화제작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가 단행본으로 독자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영화를 소설로 다시 써서 꾸준히 출간해올 정도로, 고레에다 감독이 글 쓰는 일을 즐긴다는 사실은 팬들 사이에서 익히 알려져 있다. 그가 직접 소설화한 원고를 국내 영화 개봉 10주년을 맞아 번역을 손보고, 새롭게 단장한 표지와 함께 감독의 말을 내지에 수록했다.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선율이 흐르며 시작되는 영화의 첫 장면을 잊지 못하는 팬들에게 특별한 감동이 다시 찾아온다.
오랜만에 다시 읽는 이 소설을 통해 앵글 바깥에서 찰나에 지나쳐버렸던 장면 장면이 선명해지면서 가족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긴다. 잔잔히 밀려와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길 정도로 휘몰아치는 소용돌이 같은 이야기에 잠시 휩쓸려도 좋다.
선정 및 수상내역
제66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산세바스티안 영화제 관객상·밴쿠버 영화제 관객상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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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고레에다히로카즈,사노아키라

저자:고레에다히로카즈

영화감독이자TV다큐멘터리연출가.1962년도쿄에서태어나와세다대학교제1문학부문예학과를졸업했다.1987년텔레비전맨유니온에입사해연출일을시작했다.그의영화감독데뷔작인〈환상의빛〉은1992년당시고레에다히로카즈가소속해있던제작사프로듀서의제안으로시작되어“영화역사상가장아름다운데뷔작”이라평가받으며베니스영화제경쟁부문에진출했다.그후영화와TV다큐멘터리를오가며〈원더풀라이프〉〈디스턴스〉〈아무도모른다〉등에서‘죽은자’와‘남겨진자’를그리며상실과슬픔의치유과정을특유의시각으로보여주었다.〈걸어도걸어도〉〈진짜로일어날지도몰라기적〉〈그렇게아버지가된다〉〈바닷마을다이어리〉〈태풍이지나가고〉를비롯해원수를갚지않는무사의이야기〈하나〉,인형의눈으로삶의공허를담아낸〈공기인형〉에이어2017년〈세번째살인〉을발표했고,2018년〈어느가족〉으로칸영화제황금종려상을받았다.2019년에는〈파비안느에관한진실〉을,2022년에는〈브로커〉를제작했다.

자신의오리지널시나리오를바탕으로소설《원더풀라이프》《걸어도걸어도》《어느가족》을썼고,에세이《걷는듯천천히》《작은이야기를계속하겠습니다》,영화자서전《영화를찍으며생각한것》을썼다.



저자:사노아키라

도쿄에서태어났으며영화관련저작물을전문적으로집필하고있다.



역자:이영미

아주대학교국어국문과를졸업하고,일본와세다대학교대학원문학연구과에서석사과정을수료했다.요시다슈이치의《악인》과《캐러멜팝콘》을번역한공로로2009년일본국제교류기금이주관하는보라나비저작·번역상의첫수상자로선정되었다.우리말로옮긴책으로오쿠다히데오의《공중그네》《면장선거》《라디오체조》,무라카미하루키의《라오스에대체뭐가있는데요?》《무라카미하루키잡문집》,미야베미유키의《화차》《솔로몬의위증》《오늘밤은잠들수없어》《꿈에도생각하지않아》,히라노게이치로의《나란무엇인가》,이사카코타로의《불릿트레인》등다수가있다.

출판사 서평

애지중지키워온내아이가친자가아니란사실을알게된다면?

출세가도에올라승승장구하고있는노노미야료타.그를본사람이라면누구나인생에서‘실패’를겪어본적없을거라오해할정도로학벌,외모,능력무엇하나빠지지않는다.가정적인아내와부모의기대에부응해누구나선망하는학교에입학한아들까지,노노미야가족은완벽한가정의표본이었다.어느날,료타의집으로의문의전화가한통걸려오고아들게이타가태어났던처가근처의산부인과에서온것임이밝혀진다.몸이약했던아내에게출산할당시병원의실수가있었나싶어만날약속을잡고찾아간료타에겐청천벽력같은소식이기다리고있었다.
자신을닮았다고생각한아이가내아이가아니었고,주위에서닮지않았다고했던말이시샘이아닌사실이었다.료타와미도리는혼란한감정을추스를사이도없이바뀐아이의부모와만나게된다.DNA검사를통해아이가바뀐것이완전한사실이되고,두가족은절망한채앞으로어떻게아이를원래의가정으로보낼지방법을고민한다.거듭되는이들의만남속에서어서아이들이안정되길바라는마음으로간절히페이지를넘길때마다법정소송,아이가뒤바뀌게된진실,료타를둘러싼가족,회사동료들과의어긋난관계,미도리,유카리,유다이의이야기까지겹겹이사연이더해지며마침내환한결말을향해나아간다.

가족이라는익숙한주제로,전세계를사로잡다!

출생직후바뀌어각기다른가정에서자란아이들이원래의가족과살기까지의여정을담은실화기반의이야기로,고레에다히로카즈감독이직접각색해서소설로발표해화제가되었다.동명의영화역시내로라하는국제영화제에서관객들의호평을받으며,스티븐스필버그감독이“전세계인에게추천하고싶은명작”으로추천할정도로밀도높은완성도를선보였다.
고레에다감독도일에쫓겨가정에소홀해아이들과좀처럼시간을보내지못하는여느가장이었다.작업을마치고오랜만에집에온그를손님처럼대하는자녀들을보며“한사람이아버지가된다는것은어떤의미인지”고민하게되었고,이것이이야기의단초가되었다.
확연히다른가풍속에서다르게자라온아이들이,설령유전자만큼은각자의부모로부터받았다하더라도육년간키워지며스며든습성이달라겪는어려움,갈등,고뇌가소설전반을통해과하지도부족하지도않은묘사로채워져간다.섞이지못한물감처럼겉돌던이들이상처를건드리고들어내기도하면서한발가까워간다.마침내어둠은걷히고,환한여름빛을맞이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