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나 : 마스다 미리 에세이

작은 나 : 마스다 미리 에세이

$17.50
Description
“어른이 되면 오늘 있었던 일을 잊어버릴까.
그러면 되게 싫겠다.”
최고의 공감 만화가 마스다 미리의 추억 소환 에세이

“어린 시절은 정말 짧아요. 긴 인생의 아주 잠깐이죠. 그런데도 마치 푸딩의 캐러멜소스처럼 다른 부분과는 다른 특별한 존재입니다.” 일상 속 행복과 귀여움을 발견해내는 탁월한 감각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온 공감 에세이스트, 마스다 미리가 4년의 공백을 깨고 돌아왔다. 특별한 어린 시절의 기억을 마치 그때로 돌아간 듯 생생한 아이의 시선으로 그려낸 『작은 나』는 읽는 내내 그리움을 자아낸다. 마스다 미리의 추억인데 왜인지 마치 내 추억처럼 정답다. 한 권의 그림일기 같은 이 책에는 작고 소중해서 더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는 꼬꼬마의 사계절이 담겨 있다. 입학식으로 시작되는 봄부터, 여름 장마와 신나는 방학을 지나, 향기가 만 리까지 간다는 꽃나무를 발견하고 전학생을 기다렸던 가을, 산타 할아버지와 설날이 있는 겨울까지, 매일매일이 반짝이는 에피소드로 가득하다. 특유의 몽글한 그림체로 귀염뽀짝한 어린 시절을 그려낸 37점의 일러스트도 만나볼 수 있다. 칠판, 선생님, 정글짐, 미끄럼틀 등 교실과 운동장 풍경이 생생하게 펼쳐지는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어느새 초등학교 1학년으로 추억 여행을 떠나온 듯한 경험을 하게 된다.
감각은 누구보다 예민하면서 표현은 누구나 공감할 만큼 쉽게, 그림과 글을 짓는 내공 100단의 마스다 미리. 그녀의 특별한 추억록을 만나 보자. 우리 모두가 작고 소중한 존재였던 그 시절이 너무나 애틋하고 행복하게 솟아오를 것이다.
저자

마스다미리

저자:마스다미리

1969년오사카에서태어났다.일러스트레이터이자에세이스트다.진솔함과담백한위트로진한감동을준만화「수짱」시리즈가수많은여성들의공감을얻으며베스트셀러가되었다.이후「평균연령60세사와무라씨댁」시리즈와같은가족만화와여행및일상에세이등으로활동반경을넓히며폭넓은독자들의사랑을받는작가로자리매김했다.작가의어린시절을돌아본그림에세이『작은나』는누구나어릴적에한번은해봤을법한생각과경험을특유의섬세한시선으로그려내인기를모은작품이다.

그외주요작품으로는『귀여움견문록』,『매일이곳이좋아집니다』,『세계방방곡곡여행일기』,『사소한것들이신경쓰입니다』,『행복은이어달리기』,『영원한외출』,『오늘의인생』등의에세이가있고,『걱정마,잘될거야』,『미우라씨의친구』,『치에코씨의소소한행복』,『차의시간』,『코하루일기』등의만화와,일러스트레이터히라사와잇페이가함께한2컷만화『오늘의갓짱』,그림책『빨리빨리라고말하지마세요』,『나의자전거』등이있다.



역자:이소담

동국대학교에서철학을공부하다가일본어의매력에빠졌다.읽는사람에게행복을주는책을우리말로아름답게옮기는것이꿈이자목표다.지은책으로『그깟‘덕질’이우리를살게할거야』가있고,옮긴책으로는『해피엔딩에서너를기다릴게』,『여자아이의뇌』,『양과강철의숲』,『세계방방곡곡여행일기』,『모두가늙었지만아무도죽지않는다』,『밤하늘에별을뿌리다』,『해피엔드에어포트』등이있다.

목차


여는글004

★봄★
입학식에가기싫어002
선생님의질문014
화장실을빌려줄래018
네잎클로버022
사이좋은히라가나026
건널목지옥030
뱀이온다032
토끼를보러가다034
물감을섞어보렴036
배꼽걱정044
귀여운여동생046
피아노학원048
‘ん’이붙는말052
파우치를줍다054
열이났다056
곤란한일이생기면058
높은음자리표060
계속휴식064
캐스터네츠067
부푼배069

★여름★
물웅덩이074
구급차078
학교화장실080
등에메는가방082
피아노를쳤어!086
보물090
금붕어씨094
점점올라간다098
벼락치는소리100
수영장102
고양이밟았다105
열차안에서108
우리집이랑다르다112
막대폭죽114
솜사탕116

★가을★
여름방학이끝나고120
작은나122
반대말127
흙토끼131
낚시133
동전초콜릿137
금목서139
전학생143
잘가145
제비뽑기147
두가지재잘거림149

★겨울★
산타할아버지의집154
붕대156
설날160
연날리기163
내구름165
교장선생님167
비밀피구168
하얀김172
둘만의말173
돌아온쿠링175
봄이오다178

닫는글182

출판사 서평

언젠가,작고소중한어린이였던
우리모두의이야기

“최선을다해놀아줘서고마워.
네덕분에어른이된지금도이따금행복한기분이들어.”

초등학교입학식날,나만의이유로입기싫은새원피스.
내책가방이다른아이들보다유난히큰건아닐까불안한마음.
모양이비슷한글자들이더친한것같은기분.

『작은나』에담긴작은생각들은너무귀여워실소가터지고,또어딘가애틋하다.배우는것도,듣는것도,보는것도온통처음투성이니당연할지모른다.물웅덩이앞에서다른세계로연결되는상상을하는장면이나별것아닌페트병뚜껑을보물처럼소중히땅에묻는장면등페이지를넘길때마다‘어,나도그랬는데!’하는목소리가연이어터져나온다.마스다미리는닫는글에서또래보다키가큰편이었던탓에“유난히어설픈점이눈에띄”는아이였고,그러다보니“다른아이들과같은지아닌지를지나치게신경쓰는아이”가되었다고밝힌다.“불안하고불안해어쩔줄몰랐”던이작은나는늦게줄을서도“마지막에서다니대단하구나!”라며칭찬해주는따뜻한담임선생님을만나점점안정을찾는다.

“누구나이책에서‘작은나’를발견할수있다.
그러면‘큰나’를비로소이해할수있을것이다.”
어린나를만나게해줄따뜻한선물같은책

오랜기간어린이를지켜봐온전문가『어린이라는세계』김소영저자는이책을추천하며“‘어린시절’에대한오해중하나는그때의‘나’가미숙하고어렸고,어른들은아무것도몰랐다는것이다.실제로우리는그렇게약하지않았다.”라고시작해“나도내얘기인양읽었다.짧고진지한놀이에빠지고,뻔한거짓말을했던내가,어떤때는고지식하고어떤때는엉뚱했던내가이해되었다.”고썼다.
어쩌면어른이될수록강해진다는생각은틀린것일지도모른다.많은것을몰라서더욱용감했던그시절,무엇이든될수있었고그래서모든게가능했던그시절의나를만나보자.어느새타협이더익숙한,나의목소리보다다른목소리가더가득한내가된건아닐까.무엇보다오롯이나였던작은나를이책을계기로다시만난다면다른누군가의위로보다더큰위안을얻을수있을지도.어른부터아이까지,누구나공감할수있는이책을통해오늘의나를더욱기꺼운마음으로사랑할수있을것이다.

일본전역에서쏟아져나온공감의목소리!
★★★★★귀여운책이다.다잊어버렸지만나도이런세계를살았구나,싶고어쩐지숙연해진다.
★★★★★그시절의감정을지금도이렇게세세하게그려낼수있다니대단하다.
★★★★★마스다미리의작품을읽으면내게도있었던소소한보물들을떠올리게된다.
★★★★★그땐모든게긴장의연속이었는데,누군가이런세계니괜찮다고알려줬다면좋았을것같다.
★★★★★이책덕분에잊고살던어린시절의특별한추억들이기억났다!

추천사

‘어린시절’에대한오해중하나는그때의‘나’가미숙하고여렸고,어른들은아무것도몰랐다는것이다.실제로우리는그렇게약하지않았다.어린이를지켜보는어른도생각보다많았다.이걸어떻게설명해야할지몰라서답답했는데,이제이책을내밀면될것같다.마스다미리는어린시절의자신을‘미숙했던나’가아니라‘작은나’로이해한다.‘작은나’를존중하는태도덕분에연민이나과장없이담백하게어린시절을돌아볼수있다.나도내얘기인양읽었다.짧고진지한놀이에빠지고,뻔한거짓말을했던내가,어떤때는고지식하고어떤때는엉뚱했던내가이해되었다.우리어린시절에도다정한이웃어른과자상한선생님이있었다.
밤에피리소리를듣고출동하는뱀을상상해보았다면,물감을섞어새로운색을만드는데놀란적이있다면누구나이책에서‘작은나’를발견할수있다.그러면‘큰나’를비로소이해할수있을것이다.이책을통해서다른‘작은나’들을더많이만나고싶다.
―김소영『어린이라는세계』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