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에 다가가기 : 우정과 상실 그리고 삶에 관한 이야기

진실에 다가가기 : 우정과 상실 그리고 삶에 관한 이야기

$17.32
Description
그 일요일, 내가 너의 집에 더 오래
머물렀다면 너는 죽지 않을 수 있었을까.

미국을 놀라게 한 신예 작가,
대만계 미국인 후아 쉬의 아름답고 진솔한 에세이.
《진실에 다가가기》는 대만계 미국인 후아 쉬의 성장기를 담은 에세이이자, 스무 살 여름을 채 다 보내지 못하고 살해당한 친구 케네스 이시다를 기억하는 솔직하고 용감한 회고록이다. 출간 후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뉴요커〉, 〈타임〉, 〈아틀란틱〉, 〈보그〉, 〈커커스〉 등 다수의 주요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고, 2022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2023 퓰리처상을 최종 수상하는 저력을 보였다.

후아 쉬는 미국에서 이민 2세대로 자라며 그가 겪어온 일들과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놓는다. 부모님과 함께 더 나은 삶과 미래를 찾아 헤매던 시간, 부모님의 어색한 억양에서 이민 1세대와 2세대의 차이를 실감하던 순간, 버클리대에 입학해 자유로운 미래를 꿈꾸던 나날까지. 드디어 ‘마음이 맞는 동조자’들을 만나 함께한다는 것의 의미를 몸소 느끼던 어느 날, 친구 켄이 세 명의 강도범에게 살해당한다. 《진실에 다가가기》는 자신과 타인, 사회와 세계를 이해하려는 끈덕진 마음이 그려낸, 생에 대한 열렬한 기록이다.

저자

후아쉬

대만계미국인후아쉬는〈뉴요커TheNewYorker〉의전속작가이며뉴욕의예술대학바드칼리지BardCollege에서문학과목을가르치고있다.1977년미국일리노이주어배너섐페인에서태어났다.현재뉴욕브루클린에거주중이다.캘리포니아버클리대학교를졸업하고하버드대학교에서박사학위를취득했다.2022년미국에서출간된회고록《진실에다가가기》(원제STAYTRUE)로2022년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회고록부문,2023년퓰리처상전기·회고록부문에서최종수상하였다.그외저서로는《플로팅차이나맨:태평양건너편의환상과실패AFloatingChinaman:FantasyandFailureAcrossthePacific》가있다.아시아계미국인연구,대중문화와서브컬처,민족학연구에관심을두고있다.

출판사 서평

“우리가어떻게슬픔과상처를딛고
어른이되었는지를생생히기억하게해주는책이다.
심장이뻐근하다.”_임경선(작가)

비극을다루면서이토록아름다울수있을까.
<뉴요커>전속기자후아쉬를미전역에알린감동적인에세이.

“나는이책을20년넘게써왔다.”-‘감사의말’중에서.
1998년,20대초반의어느날친한친구가살해당한이후로후아쉬는언젠가이모든것을써내기로결심한다.그후로20여년이지난2022년출간된이책은다수의주요언론매체에서‘올해의책’으로선정되었고,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최종수상하는저력을보였다.이듬해인2023년5월,그기세를잃지않고회고록부문퓰리처상을최종수상한다.2023퓰리처상심사위원단은“청년들의강렬한우정,삶을영원히변화시키고마는무작위적인폭력을세심히들여다보는우아하고가슴아픈성장기록”이라고평했다.

더나은미래를꿈꾸며도착한경계의삶.

타국에서자발적인유배자로살다그곳에서결혼을하고아이를낳은대만계미국인이민1세대는자녀의교육을위해미국과대만두나라를오갔다.그들은떠나온대만을고향이라생각했지만,그들의자녀는미국에서태어나고자란‘미국아이’였다.그러나자녀들역시집에들어갈때는신발을벗었고금요일밤피자가게에갈때면다른백인미국아이들처럼자연스럽게행동하지못했다.
후아쉬는미국의얼터너티브록,너바나의등장과커트코베인의죽음,투팍샤커의죽음이이끈대학수업의변화,흑인인권운동등1990년대의굵직한역사적사건을통과하며그격동의시기에자신과같은이민자들이미국이라는나라안에서어디에위치했는지,당시의사회가30년전인1960년대의해방운동의장면과어떻게겹치는지회상한다.
‘쿨함’이최고의미덕이라는신념아래,음지에있는대안문화를발굴해자신만의닫힌세상을구축해오던후아는사회와타인이‘나’라는사람을정의하는데필수적이라는사실을차츰알아간다.그는버클리대에입학해같은이민2세대지만취향과성격,문화적배경까지전혀다른일본계미국인학생켄을만난다.친구란나와비슷한사람이아닌나와함께있는사람이라는점을깨닫고,우정에서는내가이해받길바라는마음보다상대를이해하려는마음이중요하다는점을깨달아가는과정은잔잔하고아름답다.

친밀한이의죽음이후
기억으로부터들려오는목소리가여전히진실하도록.

1998년7월19일새벽,켄이세명의강도에게살해당한다.살해범중한명은총기를소지하고있었다.켄의시신은날이밝은후발견된다.이살인사건은샌프란시스코전역에보도되었으며아직까지도인터넷에는당시의기사가남아있다.
후아는실현되지않은일들을상상한다.스물한살생일파티를하는켄의모습,꿈을이뤄로스쿨에다니는모습.불가능한시간을그리면서,“잘못된세계에출몰한유령”을마주하길기대한다.후아의슬픔은“일어나지않은시간에대한가능성”을마음에새기는작업으로이어진다.
슬픔의시간이길어지면서후아는켄에대한자신의기억을어떻게확신할수있는지의심하는지경에이른다.자신이슬픔에도취되어죽은친구가아닌변형된누군가를기억하는것은아닐지,자신이켄과정말친한사이가맞기는했는지.이때사진,음악,영화,글쓰기는과거의시간을현재로가져와,기억을여전히살아있도록하는수단이된다.
후아쉬는친구를죽음속으로떠나보내거나기억저편으로밀어내는것이아닌,그와함께나이들어갈방법을찾는다.켄에게는여전히이해할수없는면이있다는걸인정하면서그를받아들이고,켄이남기고간흔적을통해그와의대화를이어간다.
친밀한이들과작별하지않기위해서,죽음이후에도삶을지속시키기위해서죽은이를애도하는후아쉬의이작업은상실에관한에세이가무엇을할수있는지를,글쓰기가가진능력이무엇인지를깨닫게한다.우정과기억,애도에관해오랫동안기억될책이다.

추천사

어른으로나아가는과정에서만나는운명적인친구란어떤의미일까.아시아계미국이민자2세인저자는,버클리대에서같은처지이나정반대성격을가진켄을만나예술과철학을논하며깊은우정을나누지만예기치못한비극을맞이한다.상실과정체성,그리고성장의이야기를담은《진실에다가가기》는그무엇보다도우리가어떻게슬픔과상처를딛고어른이되었는지를생생히기억하게해주는책이다.심장이뻐근하다.
―임경선(작가)

청년들의강렬한우정,삶을영원히변화시키고마는무작위적인폭력을세심히들여다보는우아하고가슴아픈성장기록
―2023퓰리처상위원회심사평

고요하게비통한….모든순간의몸짓,삶을이루는작은조각과파편의힘을보여주는회고록.후아쉬는과시적이지않으며섬세하다.은근한즐거움과비틀린유머들이내내펼쳐진다.
―뉴욕타임스(TheNewYorkTimes)

우정,슬픔,그리고기억에대한놀랍고풍부한회고록.
―커커스리뷰(KirkusReviews)

찬란하고섬세한이야기.《진실에다가가기》는엉성하고활기찬순간속청춘들을미묘하고아름답게불러온다.
―월스트리트저널(TheWallStreetJournal)

정체성이얼마나무수한요인으로형성되는지,성격이어떻게서로에게스며드는지,우연과운명을구분하기가얼마나어려운지를담아낸책.
―뉴욕리뷰오브북스(TheNewYorkReviewofBooks)

아시아계미국인의삶이담긴초상화이자우정과슬픔에대한가슴아픈경의.
―보스턴글로브(TheBostonGlobe)

우정에관한최고의책.
―리더스다이제스트(Reader’sDigest)

정교하고아름다우면서고통스럽다.나는앞으로수년간이책에대해생각할것이다.
―레이철쿠시너(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마스룸》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