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권의 세계 일주 : 데이비드 댐로쉬와 함께 읽는 영원한 고전과 현시대 명저들 (양장)

80권의 세계 일주 : 데이비드 댐로쉬와 함께 읽는 영원한 고전과 현시대 명저들 (양장)

$35.00
Description
“오늘날 문학의 이념에 가장 전념하는 학자가 있다면, 바로 데이비드 댐로쉬다”
하버드대학 비교문학 교수가 한 권으로 안내하는 전 세계 열여섯 곳의 도시와 여든 권의 책
지난 몇 년간 전 세계 인구 모두가 겪어야 했던 격리의 나날들, 코비드-19로 방 안에서 하릴없이 시간이 녹아 없어지는 경험을 하게 된 저자는 오로지 책으로 떠나는 세계여행을 상상한다. 쥘 베른의 『80일의 세계 일주』 속 영웅 필리어스 포그의 여행에 영감을 받은 저자는 소외된 시공간 속에서 수십 혹은 수백 권의 시와 소설 작품들과 함께 머릿속의 탐험을 시작했고, 『80권의 세계 일주(Around the World in 80 books)』는 이 문학적 여정을 다룬다.

이 책은 열여섯 곳의 도시를, 도시별로 다섯 편의 작품씩, 총 여든 권의 동서양 명저를 통해 탐구하는 지적인 여행 초대장이다. 최초의 ‘현대적’ 도시라고 호명할 수 있는 런던, 작가들이 발견한 낙원이었던 파리, 아우슈비츠의 상흔이 안개처럼 깔린 크라쿠프, 식민지 시대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콩고와 나이지리아, 내전의 아픔이 여전히 유효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민자들의 메트로폴리스 뉴욕… 그리고 홀로 존재하는 외딴섬들과 그 너머까지. 이 도시와 나라들을 버지니아 울프로 시작해 찰스 디킨스와 코난 도일, 마르셀 프루스트와 마르그리트 뒤라스, 프란츠 카프카와 파울 첼란, 제임스 조이스와 마거릿 애트우드를 거쳐 J.R.R 톨킨에 이르기까지 총 여든 명의 작가가 쓴 작품 속 시선을 따라 수차례 새롭게, 그리고 자유롭게 일주한다.

저자

데이비드댐로쉬

DavidDamrosch
하버드대학교의어니스트번바움비교문학교수로,하버드대학교비교문학학과장과세계문학연구소소장이기도하다.『세계문학이란무엇인가WhatIsWorldLiterature』,『비교문학ComparingLiterature』,6권으로구성된『롱맨세계문학선집LongmanAnthologyofWorldLiterature』등다수의책을저술하거나편집했다.국내번역서로『데이비드댐로쉬의세계문학읽기HowtoReadWorldLiterature』가있다.전세계50여개국에서세계문학을주제로강의하고있으며그의하버드대학교온라인강의‘세계문학걸작MasterpiecesofWorldLiterature’은지금까지약10만명이수강했다.

목차

프롤로그:출항

1장런던:도시의창조
1.버지니아울프,댈러웨이부인
2.찰스디킨스,위대한유산
3.아서코난도일,셜록홈즈
4.P.G.우드하우스,신선한어떤것
5.아놀드베넷,라이시먼계단

2장파리:작가들의낙원
6.마르셀프루스트,잃어버린시간을찾아서
7.주나반스,나이트우드
8.마르그리트뒤라스,연인
9.훌리오코르타사르,게임의끝
10.조르주페렉,W또는유년의기억

3장크라쿠프:아우슈비츠이후
11.프리모레비,주기율표
12.프란츠카프카,변신외단편들
13.파울첼란,시들
14.체스와프미워시,시선집과후기시들(1931~2004)
15.올가토카르추크,방랑자들

4장베니스-플로렌스:보이지않는도시들
16.마르코폴로,동방견문록
17.단테알리기에리,신곡
18.조반니보카치오,데카메론
19.도나레온,겉으로보기엔
20.이탈로칼비노,보이지않는도시들

5장카이로-이스탄불-무스카트:이야기속이야기
21.고대이집트의사랑노래들
22.천일야화
23.나기브마푸즈,아라비아의밤과낮
24.오르한파묵,내이름은빨강
25.조카알하르티,천체
6장콩고-나이지리아:식민지시대이후의만남들
26.조셉콘래드,어둠의심연
27.치누아아체베,모든것이산산이부서지다
28.월레소잉카,죽음과왕의기병
29.조르주응갈,지암바티스타비코,혹은아프리카담론에대한강간
30.치마만다은고지아디치에,숨통

7장이스라엘/팔레스타인:낯선땅의이방인들
31.히브리성서
32.신약성서
33.D.A.미샤니,사라진파일
34.에밀하비비,비관낙관론자사이드씨의비밀생활
35.마흐무드다르위시,나비의짐

8장테헤란-시라즈:장미가득한사막
36.마르잔사트라피,페르세폴리스
37.파리드우-딘아타르,새들의회의
38.하피즈와시라즈의시인들,사랑의얼굴들
39.갈리브,장미가득한사막
40.아그하샤히드알리,오늘밤나를이스마엘이라불러주오

9장캘커타/콜카타:다시쓰는제국
41.러디어드키플링,킴
42.라빈드라나트타고르,집과세상
43.살만루슈디,이스트,웨스트
44.잠양노르부,셜록홈즈의만다라
45.줌파라히리,축복받은집

10장상하이-베이징:서역기행
46.오승은,서유기
47.루쉰,아Q정전과그밖의이야기들
48.장아이링,경성지련
49.모옌,인생은고달파
50.베이다오,시간의장미

11장도쿄-교토:동양의서양
51.히구치이치요,봄잎그늘에서
52.무라사키시키부,겐지이야기
53.마쓰오바쇼,깊은북쪽으로가는좁은길
54.미시마유키오,풍요의바다
55.제임스메릴,출발의산문

12장브라질-콜롬비아:유토피아,디스토피아,헤테로토피아
56.토머스모어,유토피아
57.볼테르,캉디드혹은낙관주의
58.조아킹마리아마샤두지아시스,브라스꾸바스의사후회고록
59.클라리시리스펙토르,가족의유대
60.가브리엘가르시아마르케스,백년동안의고독

13장멕시코-과테말라:교황의화살통
61.멕시코칸타레스,아즈텍귀족의노래
62.마야의키체족작가들,포폴부
63.후아나이네스데라크루즈수녀,작품선집
64.미겔앙헬아스투리아스,대통령각하
65.로사리오카스텔라노스,통한의서

14장앤틸리스제도너머:서사적기억의파편들
66.데릭월컷,오메로스
67.제임스조이스,율리시스
68.진리스,광막한사르가소바다
69.마거릿애트우드,페넬로피아드
70.유디트샬란스키,머나먼섬들의지도

15장바하버:무인도라는세계
71.로버트맥클로스키,어느날아침
72.세라오언주잇,뾰족한전나무의고장
73.마르그리트유르스나르,하드리아누스황제의회상록
74.휴로프팅,두리틀박사의바다여행
75.E.B.화이트,스튜어트리틀

16장뉴욕:이민자들의메트로폴리스
76.매들렌렝글,시간의주름
77.사울스타인버그,미로
78.제임스볼드윈,원주민아들의노트
79.솔벨로,비의왕헨더슨
80.J.R.R.톨킨,반지의제왕

에필로그:여든한번째책
감사의말
출처

출판사 서평

『댈러웨이부인』부터『반지의제왕』까지,광활하고무한한세계문학의지도안에서
어느비교문학자가지어올린단한권의도서관

전세계를뒤덮었던전염병의시대,많은이들이각자의방식으로고립을견디는동안한학자는꿋꿋이이런책을써냈다.“한권의책이언제우리의인생을바꿀경험을만들어줄지는아무도알수없다”,“한작품을가장깊게이해하는방법은그작가의모든작품을읽는것이다”라고말하는저자데이비드댐로쉬는비교문학계의저명한석학이자동시에상상이상의애서가인본인의취향과시선,탐독에기반한연구결과들을이책에고스란히담아냈다.전세계를배경으로한다양한사회적·문화적·역사적주제들을오로지문학이라는예술로연결짓기위해문학사상영원히빛날클래식한고전들과현시점가장주목받는작가들의작품들을선정했다.

이화려한리스트에는성서를비롯한아득한고전들은물론오르한파묵,월레소잉카,모옌,올가토카르추크등다수의노벨문학상수상자들의작품과함께동서양을넘어선(우리에겐)제3세계의발음조차낯선이름을가진작가들의초면이지만강렬한작품들도포함된다.‘일반독자를대상으로한세계문학비평서’를쓰겠다는저자의뚜렷하고순수한목표로인해순문학뿐만아니라탐정소설,판타지소설,아동용동화까지함께하는이세계문학여행은버지니아울프로시작해J.R.R.톨킨으로마무리된다.

“모든책을완독한그와의대화는내겐항상큰즐거움이었다”
“오랫동안전세계독자들을사로잡아온책들과떠나는지적인여행”
“문학만이가진세계를하나로연결하는힘에대한찬가”

저자는오늘날의세계문학이라는막막하리만치방대한영역을체계화하기위해,해당작품들을두가지영역에서분석한다.작가들이겪은개인적인경험과살아낸삶이라는실존하는세계와,이들이자신의인생에형태와의미를부여할수있게해준창작의세계라는두가지영역을동시에탐구한다.여든권의책과여든명의작가들은서로영향을주고받고,자주비평하고때론논쟁하고종종비난하면서,서로의책을자국의언어로번역하기도한다.

저자가이책을쓴배경이되었던전염병이라는주제는이미수백년전보카치오의『데카메론』에서그면면과파장이다뤄진바있다.토머스모어는『유토피아』에서창조한자신만의이상향으로사회적불평등심화라는현시점에도충분히적용가능한사회문제에맞섰고,살만루슈디는소설이라는형태로종교의정치화라는화두를분석했다.천년전무라사키시키부부터오늘날의마거릿애트우드까지책속의수많은여자주인공들이투쟁해야했던가부장적구조를비롯해,제국주의와식민지시대의여파,세계대전이후여전히남아있는내전의상흔들에이르기까지현대인류사에서오래도록논의되어온문제들에대한신선한관점들을문학의힘을빌려제시한다.

여든권의책과여든명의작가들외에도세계문학사의굵직한이름들이숱하게언급되며,지역별역사와사회상을꼼꼼히반영한원고는다소낯선만큼읽는이를집중하게만든다.아직국내에번역조차되지않은먼나라의생경한이야기들도각자만의스토리텔링의매력으로기어이독자를책장앞으로다시끌어다앉힌다.파편화된현시대,아무도‘왜’세계문학을읽어야하느냐는원론적인질문을던지지않지만,그에대해저자가평생에걸쳐파헤친답변들을들려준다.동시에오늘날세계문학의지도는어떤형태인지,작가들은삶의혼돈을어떻게예술의아름다움으로승화하는지,국경을넘어서는걸작은어떤단어와문장들로독자에게말을거는지,이모든질문에답하는책이다.

추천사

“모든책을완독한그와의대화는내겐항상큰즐거움이었다”_오르한파묵(노벨문학상수상자)

“오랫동안전세계독자들을사로잡아온책들과떠나는지적인여행”_조카알하르티(맨부커상수상자)

“문학만이가진세계를하나로연결하는힘에대한찬가”_피터콘래드(옥스퍼드대학교영문학교수)

“독자들이여러대륙에걸친문학의이정표를따라의미있는길을찾도록도와주는일종의GPS와도같다.”_<뉴욕타임스>

“댐로쉬의책은상상력이라는재능을통해E.B.화이트의영웅스튜어트리틀처럼우리또한자라나게만든다.”_<월스트리트저널>

“댐로쉬의커리큘럼은백과사전적이지만동시에지극히개인적이다.저자의글로벌한머릿속으로우리를안내하는이여행은정신적·도덕적도전이다.지식을확장하는동시에세계인을향한동료애라는능력을넓혀준다.”_<가디언>

“사회적·정치적경계를넘나들고심지어역사적시대까지아우르는방대한예술적프로젝트라는문학의이념에현시대가장헌신하는학자가있다면,그가바로하버드대학의데이비드댐로쉬다.”_<시카고리뷰오브북스>

“한챕터가끝날때마다그가생생하게들려준책들을다시읽고싶은충동이일었지만,그러기위해서는그의책을내려놓아야했기에나는그럴수없었다.”_드로미샤니,『세여자북레시피』저자

“문학적·정신적가치를주제로놀랍도록독창적이면서도서사적인분석을담았다.”_헤럴드블룸,문학비평가

“놀라운업적이다.상형문자부터나우아틀어에이르기까지수천년의시간과수십개의언어를아우르는‘세계문학’을가능한가장넓은범위로확장해냈다.”_와이치디목,예일대학교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