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트 : 들고 뛰고 헤엄치며 흘리는 모든 땀에 관하여

스웨트 : 들고 뛰고 헤엄치며 흘리는 모든 땀에 관하여

$22.00
Description
“흠뻑 젖는 기쁨을 아는, 체육관의 철학가들을 위하여!”
★★★〈에스콰이어〉 〈뉴요커〉 2022 최고의 논픽션★★★
★★★〈뉴욕타임스〉 〈가디언〉 〈타임〉 추천★★★
역사 속 위대한 학자들이 진리로 삼았던 삶의 기본기가 무엇인지 아는가? 바로 땀 흘려 운동하는 일이다. 플라톤은 넓은 어깨의 실력 좋은 레슬러였으며, 마리 큐리는 자전거 종주를 즐기던 사람이었다. 프란츠 카프카는 이웃과 종종 레슬링을 했고, 올리버 색스는 선수와 맞먹을 정도로 수영을 잘했다. 그들은 인생의 수많은 물음표 앞에서 마음이 피폐해질 때면, 기꺼이 땀을 흘려 심신을 다잡을 줄 아는 운동광이었다. 그들의 박학다식함은 명석한 두뇌뿐만 아니라, 건강한 몸에서부터 비롯된 것이기도 했다.
〈뉴욕타임스〉 〈타임〉 〈에스콰이어〉 〈뉴요커〉 등 출간 당시 수많은 언론으로부터 최고의 논픽션으로 꼽힌 책 《스웨트SWEAT》는 인간의 운동을 다룬 최초의 고서, 《체조술De arte gymnastica》에 다이빙하듯 뛰어들며 시작된다. 작가 빌 헤이스Bill Hayes는 해부학·진화학을 연구하며 과학 전문 작가로 활동한 자신의 이력을 십분 활용해, 운동과 땀의 역사에 관해 집요하게 파헤쳐 나간다. 그는 철학서·의서·과학서·에어로빅 비디오·성인 잡지 화보를 두루 섭렵해 운동이 인류 역사 전체에 미친 방대한 가치와 진정한 의미를 설파하다가, 소설의 한 장면 같은 자기 일상의 에피소드들을 특유의 유쾌한 문장과 섬세한 시선으로 풀어낸다. 책을 펼쳐 드는 순간,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 체육관의 철학가들과 땀 흘리며 운동하는 기분이 들 것이다. 〈타임〉 지가 평했듯, 이 책은 과거를 훨씬 더 친근하고 인간적인 것으로 만드는, 바로 좋은 역사책이 해야 할 일을 수월하게 해낸다.
저자

빌헤이스

BillHayes
미국미네소타주에서태어나뉴욕에살고있다.산타클라라대학교에서글쓰기를배우고1983년영문학사학위를받았다.프리랜서작가로활동하며에이즈정책·불면증·다이앤아버스에관한칼럼을쓰는한편〈뉴욕타임스〉에다수의글을기고했다.새로운과학글쓰기의전범을보여준다는여러언론과평론가들의극찬속에2005년샌프란시스코공립도서관으로부터월계관을받았으며,2013년·2014년논픽션부문구겐하임펠로십을지냈다.《별빛이떠난거리》《해부학자》《인섬니악시티》등을쓰고,동명의영화〈인섬니악시티〉대본을각색했다.연인이었던의학박사이자작가올리버색스의유작을공동편집했다.

목차

1뛰어들기
2읽히지못한경전
3체육관의운동광
4운동과거리가먼사람
5복서의일기
6도서관의책벌레
7결투
8달리기는최고의운동이다
9배설물과데오도런트
10수영의깊이
11기록보관소의수호자
12모두가운동해야한다는견해에반하여
13휴식의원칙
14의도된노동
15또다른운동의시작
16연마의길
17증진을위한증거
18섹스어필
19거울에비친남자들
20운동하지않는날들
21올림피아로가는길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위대한철학의태초에는,몸을움직여땀을흘리는사상가들이있었다!”
정신과육체모두를구원하는성스러운배설,
‘땀’에관한가장농밀한이야기

고대그리스의한경기장,최후의승자인선수가승리를만끽하고퇴장하자사람들이모여든다.그들은긁개같은도구를쥔채사방에흩뿌려진선수의땀을긁어모으기시작한다.얼마지나지않아지역체육관에는광고가붙는다.“이번경기우승자의글로이오스gloios를판매합니다.”의료목적으로사용되었던글로이오스는꽤비싼값에거래되었는데,‘탁월함을향한매진’을뜻하는아레테arete의정수가그안에깃들었으리라는믿음때문이었다.데오도런트로감추고수건으로닦아냈던땀의위상이이정도였다니,놀랍지않은가?이는GOATTheGreatestOfAllTime라는수식어로운동선수를숭배하는지금의모습과얼추비슷하게느껴지기도한다.그들이믿었던대로땀은정말,정신과육체모두를구원할성스러운배설이었던걸까?

“새로운과학글쓰기의전범을보여주는작가”로칭송받는칼럼니스트빌헤이스의신작《스웨트》는위대한인간을완성시키는땀과인간의가장건강한방식의유희인운동을엮어,가장원초적이고육감적인역사를소개한다.작가는피트니스센터에담긴고대그리스의학부터자전거와여성참정권의상관관계,달리기로분비된엔도르핀이뇌에미치는영향과보디빌더의시초까지세상모든역동의기원을한권에집약해놓았다.이책은도서관의운동광이라면단숨에매료될만한체육관의박식한철학가들을차례로우리눈앞에등판시킨다.

인간의역사에운동이없었던순간은없다-가장육감적인역사서

작가는피트니스센터에서땀을닦다불현듯운동에미쳐있는자신과사람들을보고생각한다.“언제부터인간은이렇게운동해왔을까?스스로선택한근육통이,어떻게유희와취미가된것일까?”불현듯생겨난의문을해소하기위해그는도서관으로직행한다.그렇게집어든책,이탈리아의사지롤라모메리쿠리아레GirolamoMericuriale가집필한최초의종합운동연구서《체조술Deartegymnastica》로부터그의‘운동’탐험은시작된다.인류가태어난이후지금까지땀이인간에게선사한희로애락을탐색하던그는고대그리스를여정의시발점으로삼는다.

책은최초의올림픽에서부터르네상스시대의펜싱,근대의체조와현대의보디빌딩,최근의‘팬데믹’체육관까지운동에시선을고정한채시대의흐름을빠짐없이다룬다.운동을그리환영하지않았던중세시대에도,보통의서민은춤을추고귀족은검투연습에힘썼다고작가는적는다.이처럼작은발자취도빼놓지않고쫓는작가의집념덕분에우리는중요한역사의순간마다운동이어떤역할을해냈는지실감나게목격하게된다.고대라커룸이든그리스유적지든,도서관이든체육관이든책은땀에흠뻑젖은인간의위대함을빠짐없이포착해낸다.

조예깊은철학가들이열광한운동들-가장똑똑한운동서

역사속저명하고위대한철학가들모두,신체단련과정신수련의팽팽한긴장을잘조율하는인간이야말로박학한사람이라칭송했다.정신과신체,그어느쪽에도과하게기울어진상태가지속되어서는안된다는점도강조했다.《체조술》을집필한메리쿠리아레는“진정한건강은결코편안함과양립될수없다”고적었고,아리스토텔레스는“우리가반복적으로하는행동이바로우리자신”이라고말했다.서양의학의선구자히포크라테스는먹는것만으로건강을유지하려는사람에게“달리기가지겨워진사람은씨름을,씨름이지겨워진사람은달리기를해야한다”고경고했고,미국의독립선언서를작성한미국제3대대통령토마스제퍼슨은“하루에2시간은운동에할애해야하며,이는날씨와는상관없다”고말했다.

작가빌헤이스는이처럼역사속지식인들의결기를문장으로남기는한편,자신이직접목격한박식한운동가들의모습또한빠짐없이책에기록한다.신경의학·뇌과학분야전문교수올리버색스OliverSacks박사는혼자의힘으로는뭍으로나오기어려운시점까지도꿋꿋하게수영을했고,평생여성과소수자의권익을위해헌신한미국대법관루스베이더긴즈버그RuthBaderGinsburg는81세의나이에매일20개씩팔굽혀펴기를했다.이들을통해우리는고고한정신을지키기위해최우선으로갈고닦아야할것은견고한신체라는사실을상기하게된다.이처럼책에는근육이주는기쁨을아는사람이라면격하게공감할만한잠언들이곳곳에채워져있다.

한편의소설같은매력적인르포-가장드라마틱한논픽션

작가는장마다개인의운동에피소드와추억가득한장면에역사‘덕후’다운자신의연구지식을세밀하게녹임으로써마치영화한편을보는듯한몰입감을선사한다.그는호수에서휴가를보내던장면으로시작해수영으로생겨난몸의움직임을해부학적으로설명하고,복싱강습을듣던날들의일기를통해복서들만이해할수있는강렬한타격감과고통을생생하게묘사한다.독자는짧은소설을읽는듯하다가새로운역사적사실에눈을뜨고,고대문서를파헤치듯읽어내려가다가고대그리스경기장에당도하게된다.책에는운동을사랑해마지않는사람도,운동을전혀하지않는사람도모두흥미진진하게읽을수밖에없는생생한묘사와감정선이적절하게배합되어있다.

모든인간은몸을움직이고땀을흘린다.들고뛰고헤엄치며흘리는땀에관해다룬이책에는신체와정신을함양한인간이라면꼭체화해야할지식이가득하다.독특한주제와전에없던소재를자랑하는역사책을찾는가?역사의흐름을담은박학다식한운동책을원하는가?둘중하나라도해당된다면더는망설이지않아도된다.움직이는팔다리,흐르는땀,단단한근육과이를조종하는멘털.이모든작용의배경과기원을육감적인장면들로풀어나가는《스웨트》의유려한말솜씨에금방매료될테니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