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두렵지 않아요 : 아름다운 소년 이크발 이야기 - 백백 시리즈

난 두렵지 않아요 : 아름다운 소년 이크발 이야기 - 백백 시리즈

$15.00
Description
어린이 노벨상이라 불리는 ‘세계 어린이상’ 첫 수상자
전 세계 어린이 노동 해방 운동의 거대한 상징이 된
이크발 마시의 거룩한 삶에 대하여!
《난 두렵지 않아요》는 가슴 아프지만 우리가 두 눈 부릅뜨고 꼭 보아야 하는 이야기다. 거룩한 희망과 미래를 전하는 의미심장한 책이다. 이 책만큼은 꼭 읽어야 하지 않겠는가!
_심용환(역사학자, 심용환역사N교육연구소 소장)

2002년 국내 번역 출간되어 어린이 노동의 참혹한 현장을 많은 독자들에게 알린 스테디셀러 《난 두렵지 않아요 _아름다운 소년 이크발 이야기》가 주니어RHK 청소년 교양서 시리즈 ‘백백’ 에 소속되며 개정판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난 두렵지 않아요》는 이탈리아 작가 프란체스코 다다모가 파키스탄의 어린이 노동 운동가이자 어린이 노벨상이라 불리는 ‘세계 어린이상*’ 첫 수상자인 ‘이크발 마시’의 생애를 바탕으로 써 내려간 일종의 다큐 픽션이다. 어른들의 착취와 폭력 속에서도 자신의, 더 나아가 전 세계 어린이들의 자유와 권리를 되찾기 위해 싸운 이크발 의 행적을 담담히 따라간다.
《난 두렵지 않아요》는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출간되어 어린이 노동 착취 근절과 어린이 인권 보장의 필요성을 알렸다. 한국어판 역시 2002년 출간 이후 이십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어린이 노동 문제를 고발하고, 어린이 인권에 대해 깊은 고찰과 행 동의 계기를 마련하는 책으로 알려지며 필독서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어린이 노동 문제는 해결되거나 사라지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오히려 코로나19로 인하 여 노동으로 내몰린 어린이 수가 훨씬 더 증가했다.(국제노동기구 보고, 2021년) 바로 이 점이 《난 두렵지 않아요》가 더 많은 독자들에게 계속해서 읽혀야 하는 이유다. 새로운 장정과 판면 으로 다시 태어난 《난 두렵지 않아요》를 읽으며 어린이 노동 착취 문제를 해결하고 근절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세계 어린이상 : 2000년 스웨덴 ‘어린이 인권을 위한 세계 어린이상 재단(WCPRC)’이 제정한 상으로, 오랜 시간 동안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어린이의 권리를 위해 힘써 온 개인 및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역대 수상자로 말랄라 유사프자이, 넬슨 만델라, 안네 프랑크 등이 있다.
선정 및 수상내역
★ 미국 크리스토퍼상 수상작
★ 문화체육관광부 추천 도서
★ 어린이도서연구회 권장 도서
★ 책따세 추천 도서
★ 중앙일보 선정 ‘좋은 책 100선’

저자

프란체스코다다모

이탈리아밀라노에서태어나「루포오마가(1999)」로'카사디리스파르미오디첸토'상,'치타디펜네'상,상귀네티의'카스텔로'상후보에올랐으며,「하루에천개의조각(2000)」으로'루니지아나'상을받았다.

목차


이야기를시작하며
난두렵지않아요
뒷이야기
이야기를마치고
옮기고나서

출판사 서평

어린이노벨상이라불리는‘세계어린이상’첫수상자
전세계어린이노동해방운동의거대한상징이된
이크발마시의거룩한삶에대하여!

이크발마시의위대하고존엄한발걸음을따라서

‘이크발마시’는어린이노동해방운동의거대한상징이다.파키스탄의작고가난한마을에서태어난이크발은가족의빚단돈600루피(당시한화로약1만5천원정도)때문에고작네살에카펫공장으로팔려왔다.하루10시간이상의고된노동을하면서받는일당은1루피뿐이었다.자신의노동력을착취하는어른들이만들어낸이악의적인구조안에서는결코빚을갚을수없음을깨달은이크발은그부당함과불합리에맞서끊임없이싸운다.

또한,여러번의시도끝에공장을탈출한후파키스탄‘노예노동해방전선’의리더에샨칸을도와자신처럼착취당하고있던수많은파키스탄어린이들을구조한다.더나아가미국,스웨덴등국제적인회의와행사에참여해비참한어린이노동착취현장을증언하며전세계인들에게알렸다.하지만1995년,의문의(하지만파키스탄의‘카펫마피아’일거라의심되는)괴한이쏜총을맞고열두살나이에안타깝게도숨을거두고만다.

『난두렵지않아요』는이런이크발의용감한삶을바탕으로한다큐픽션이다.이크발과같은카펫공장에서일하고,함께그곳에서탈출한‘파티마(가상인물)’의차분하면서도쓸쓸한회상은그들이처해있던끔찍하고잔혹한환경과상황을더욱더조명한다.자신의,자신과같은아이들의자유를되찾고자했던이크발의이야기를통해어떠한위협과고난에도꺾이지않는자유의지를,나와는다른삶을살고있을수많은어린이들을마음깊이헤아려보자.

그누구도우리의자유를빼앗을수없다_이크발이선물한자유

『난두렵지않아요』에는이크발뿐만아니라많은어린이들이등장한다.이야기속의아이들은오랜시간동안어른들의폭력과착취에노출되어있었으며그로인해해결할수없는무기력에젖어있다.오히려카펫을찢으며저항하고계속해서탈출시기를노리는이크발을보며‘바보같’고‘소득’없는일이라고놀려댄다.우리를도와줄사람은없다고자조한다.그런아이들에게이크발은말한다.

“말하자면우리가이런생활을하는건옳지않다는뜻이야.우린우리가족에게돌아가야해.노예처럼쇠사슬에묶여방직기앞에서일하고있어서는안된다는거야.”_본문중에서

이크발은카펫공장밖에다른세상이있다는사실을,자신이처한암담하고절망적인상황은결코어쩔수없이받아들여야하는운명같은것이아니라는사실을깨닫게해준다.이크발이아이들에게선물한것은바로자유다.

어른이라는이유로,강자라는이유로,부자라는이유로,기득권이라는이유로한인간의자유와권리를빼앗을수없다.이크발의고귀한발자취는이당연한명제를새삼스레다시생각해보게한다.이당연한명제를누릴수없는아이들을모른척외면하고있었던건아닌지반성하게한다.

지금은얼마나변했나?_여전히계속되고있는어린이노동착취

상점에서‘파키스탄제’라고적힌카펫들을본날을기억합니다.저는아주슬펐습니다.그리고미안했어요.그것들이불법노동에시달리는아이들손에서만들어지고있다는걸아니까요.어린이의노동력을착취하는나라에도움을주지마세요.어린이의손에일할도구가아닌공부할연필을쥐여주세요._이크발마시

2021년국제노동기구(ILO)보고에따르면학교가아닌일터로나가는어린이노동자수는1억6천만명에이르고,이중5~11세어린이노동자수는그절반을차지한다.심지어건강,안전,윤리적측면에서어린이에게유해한환경에서일하는17세미만의노동자는7,900만명에달한다.

『난두렵지않아요』가더많은독자들에게읽혀야하는이유가바로여기에있다.이크발이억울한죽음을당한지약삼십년,이책이처음출간된지이십여년이지난지금도어린이노동문제는현재진행중이기때문이다.어린이노동문제는우리가추구해야할세계정의의완전한반대편에서있다.이를막기위해우리는어떤일을할수있을까?우리의평온한삶저편에서얼마나많은어린이들이자신의권리를잃은채고통받고있을까?『난두렵지않아요』를통해깊이생각해볼시간이다.

이크발마시IqbalMasih(1983~1995)

파키스탄외곽의작은마을무리드케에서태어났다.겨우네살이었을때,집안의빚600루피를갚기위해불법카펫공장으로끌려가쇠사슬에묶인채하루에열시간이상일했다.하지만이크발이받은일당은고작1루피(당시한화약24원)에불과했다.게다가카펫공장주들은기술훈련비용,식비,일하다저지른실수에대한벌금등의명목으로그나마의일당도깎았다.이크발은이런불합리한상황에끊임없이저항했다.자신이만들던카펫을찢으며노동을거부했다.이에대한대가로이크발은공장주에게많은구타를당했고,제대로된식사를거의하지못했다.

열살이된이크발은파키스탄대법원이구금상태에서의노동은불법이라고판결했다는소식을접하게되고,공장을탈출하기로결심한다.그리고여러번의시도끝에탈출에성공한다.이후파키스탄노예노동해방전선(BLLF)과함께일하며파키스탄어린이만여명의탈출에힘을보탰다.또한불법노동으로고통받고있는어린이들을돕는변호사를꿈꾸며열심히공부했다.

이크발의이야기는전세계로퍼지며많은이들에게어린이노동에대한실태를알리는계기가되었다.이크발은스웨덴스톡홀름노동문제회의에참석해어린이노동의현실을증언했으며,1994년에는미국보스턴에서‘행동하는청년상’을수상하기도했다.

하지만1995년봄,이크발은고향마을에서친구들과자전거를타다가괴한의총에맞아숨졌다.그때이크발의나이,열두살이었다.암살의배후에는파키스탄카펫마피아가있었을것으로추측된다.이크발의짧은생애는전세계어린이노동해방운동의거대한상징이되었다.이러한이크발의업적을높이기리며스웨덴‘어린이인권을위한세계어린이상재단(WCPRC)’은2000년이크발을‘세계어린이상’첫수상자로선정했고,미국노동부는2009년‘이크발마시상’을제정하여어린이노동착취근절에힘쓴개인및단체에수여하고있다.또한2022년에는파키스탄대통령으로부터파키스탄사회에대한용감한공헌을인정받아시민상‘시타라에슈자트’를받았다.

줄거리

파키스탄카펫공장에서일하다탈출해,지금은이탈리아에서살고있는소녀‘파티마’는종종자신과함께일했던소년‘이크발’에대해회상한다.파티마가이크발을처음만났던것은자신이일하던공장에서였다.뛰어난카펫기술을가지고있었던이크발은세번이나공장을옮겨다닌상태였다.노동착취와부당한대우에맞서공장주들과싸웠기때문이었다.파티마가일했던공장에서도역시마찬가지였다.이크발은이러한실태를세상에알리기위해탈출을시도하지만부패경찰에게이끌려다시공장으로돌아오게되고,주인에게모진학대를받는다.하지만이크발에이러한저항에마음이움직인파티마와많은아이들은함께힘을모아이크발의두번째탈출을돕는다.탈출에성공한이크발은‘노예노동해방전선’의리더에샨칸의도움으로공장주인을경찰에넘기게되고,공장에남아있던아이들도모두구조하기에이른다.이크발은이를계기로세상에자신의목소리를내기시작한다.하지만이크발은이내카펫마피아의음모로인해열두살이라는어린나이에괴한의총에맞아생을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