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수꾼 : 윤성현 각본집 (양장)

파수꾼 : 윤성현 각본집 (양장)

$28.00
Description
윤성현 감독의 빛나는 장편 데뷔작 〈파수꾼〉
오리지널 각본과 스토리보드, 인터뷰, 스틸 컷 등 파수꾼을 더 깊이 읽는 시간
독립영화의 저력을 보여준 영화 〈파수꾼〉이 개봉 12년 만에 각본집으로 출간됐다. 윤성현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인 〈파수꾼〉은 개봉 당시 섬세한 심리 묘사와 촘촘한 연출력으로 평단을 놀라게 했다. 주연을 맡은 이제훈, 박정민 배우의 빼놓을 수 없는 필모그래피로 꼽힐 만큼 폭발적인 연기력을 보여준 작품이기도 하다.
12년 만의 각본집 출간을 위해서 배우와 감독이 한자리에 모였다. 윤성현 감독과 이제훈, 박정민 배우, 그리고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가 대담 인터뷰를 가졌다. 〈파수꾼〉의 12년을 돌아보며 그간의 소회와 세 사람에게 작품이 어떤 의미인지, 작품 구석구석을 다시금 살펴보는 시간이 되었다. 이 밖에도 스토리보드와 스틸 컷, 비하인드 등을 수록해 잘 몰랐던 작품의 이면까지 두루 살필 수 있다.
〈파수꾼〉 팬들을 위해 초판 한정으로 기태, 희준, 동윤 세 친구의 여행 사진, 그리고 감독과 배우 사인이 담긴 야구공(3명), 영화 포스터(5명) 증정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응모 티켓을 증정한다.
선정 및 수상내역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부문 수상
제35회 홍콩국제영화제 국제비평가협회상 수상
제12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 신인감독상 수상
제5회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어워드 각본상 수상

저자

윤성현

저자:윤성현
영화감독이자각본가.서울예대영화과와한국영화아카데미를거쳐영화?아이들?,?파수꾼?,?시선너머?,?사냥의시간?을쓰고연출했다.2011년개봉한?파수꾼?은청소년기의섬세한심리를탁월하게그려내그작품성을인정받아국내영화제의신인감독상을휩쓸며독립영화계에이례적인기록을남겼다.이후유럽영화제에초청되는등평단의주목을단번에받았다.

목차

-감독의말
-각본
-스토리보드
-감독과배우대담인터뷰
-스틸컷
-비하인드
-소품컷

출판사 서평

“목표는분명했어요.보기에는평온한호수인데,
밑에서는소용돌이가일고있는영화를만들겠다.
저는그게삶이라고생각했거든요.”

영화<파수꾼>의발상과의도를묻고읽으며발견하는감독윤성현의세계

<파수꾼>이개봉한2011년,평단은놀라움과동시에수작을만났다는기쁨을공유한한해였다.윤성현감독은그해부산국제영화제에서신인감독의등용문격인뉴커런츠상을수상하며그이름을각인시켰다.세친구가쌓아올린애정과오해,그로인한어긋남,종국엔파국을그린<파수꾼>은섬세한시나리오와연출력,그리고배우들의폭발적인연기까지,영화를가득채운젊은배우와감독의시너지가돋보인작품이다.청춘을지나는주인공들의이야기지만섣불리청춘영화라고하기어렵고,여느성장영화의궤도에서도살짝비껴있다.
‘영화를만드는사람으로서시간을초월해기억되는작품을만날수있다는건꿈같은일’이라는윤성현감독의말처럼오랜시간이지나각본집이출간되는것은이례적인일이다.시간이흘러도여전히<파수꾼>의여운을간직하고있는팬들을위해작품을한번더,속속들이감상할수있도록각본집을구성했다.오리지널각본부터촬영장에서쓰이던스토리보드,감독과배우의대담인터뷰,공식스틸컷과비하인드를차곡차곡담았다.본문은세인물의시점으로나누어집필했던윤성현감독의의도를살려,각각의인물에고유색을부여해디자인했다.그리고각본우측페이지에는세친구가즐겨하던캐치볼을형상화해한번에넘겨보면플립북으로도즐길수있다.<파수꾼>각본집을통해기태와희준,동윤각자가지키려고했던것,끝내지키지못한것들은무엇이었을지,세친구의이야기를더욱또렷이느껴볼수있길바란다.

책속에서

영화를만드는사람으로서시간을초월해기억되는작품을만날수있다는건꿈같은일이다.운이좋게도나에게는첫장편인<파수꾼>이그런작품이었다.<파수꾼>을공감하고사랑해준많은분에게이책이자그마한선물이된다면좋겠다.
-감독의말중에서

독창성이돋보이는스토리텔링방식,회오리치는인물들의감정선을잠시도놓치지않는꼼꼼한집중력을보여준연출,연기인지실제인지구분이되지않을정도로탄탄한배우들의연기는<파수꾼>의힘이다.정교하게서로영향을주고받은이세가지항목은<파수꾼>을지금까지도회자되는한국독립영화,나아가성장영화의하나의빛나는이정표로자리잡게만들었다.무엇보다윤성현이라는재능있는연출가,이제훈과박정민이라는보석같은배우들이탄생한요람과도같은작품이라는측면에서이영화의진가는시간이흐를수록점점더발휘되는중이다.
-대담인터뷰서문중에서

목표는분명했어요.보기에는평온한호수인데,밑에서는소용돌이가일고있는영화를만들겠다.저는그게삶이라고생각했거든요.
-대담인터뷰중에서,윤성현감독의말

<파수꾼>은뭐랄까,말하기엔조금은부끄러운단어지만,초심이라든가고마운고향정도의의미만을남겨두고나는계속해서변화해야겠다고점점마음을먹게됐어요.어떤작품과인물을만나든특정한기준에갇히지말고나자신을자유로운상태로놓아두어야조금더행복하게오래일하게될거라는생각이들기시작하면서부터예요.분명한건,<파수꾼>은아직도제게큰산이라는점이에요.
-대담인터뷰중에서,박정민배우의말

마침기태캐스팅이난항이었는데,제훈이를만난순간‘이거다’싶었던거예요.촬영하면서는제가감정적으로많이몰아붙였어요.이사람안에있는무언가를끄집어낼수있을것만같아서요.(…)희준은겉으론제일연약한존재같지만내적으로는가장강해야했어요.정민이는맨날자기가소심하고불안전한인간이라고말하지만,제가볼때는강한뚝심이있어요.그때도그게보였어요.그리고얼굴에서풍기는페이소스가정말특별했어요.원래희준역에저랑단편작업을몇번했던다른배우를염두에두었다가,정민이를만나고대화나누면서확신을가지게됐죠.아,이‘오라’는포기할수가없다!
-대담인터뷰중에서,윤성현감독의말

저는마지막장면이유독많이생각나요.동윤과기태가기찻길에서대화나누는씬이요.그때기태가‘누가최고야?’라고묻잖아요.막상촬영할때는그게어떤느낌인지잘몰랐거든요.배우는대사와장면에대한정당성을이해하고표현해야하는데,그때는왜그대사가필요한지명확하게인식하지못했던것같아요.그러다완성된영화에서그장면을보는데……주체할수없는감정들이밀려왔어요.
-대담인터뷰중에서,이제훈배우의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