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구는 이웃들이 궁금하다 - 책이 좋아 3단계 24

태구는 이웃들이 궁금하다 - 책이 좋아 3단계 24

$15.00
Description
《태구는 이웃들이 궁금하다》는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수상 작가 이선주의 작품이다. 지방 소도시, 십오 층짜리 복도식 아파트에 사는 열두 살 남자아이 ‘태구’는 남다른 관찰력과 예리한 추리력으로 이웃들을 살피고 걱정한다. 그리고 이 일련의 과정을 통해 태구는 나름대로 인생의 진리와 묘미를 간파해 나간다. 그렇게 아주 조금씩 성장하는 태구의 모습은 독자로 하여금 가까이에 있지만 곧잘 잊어버리고 마는 이웃이라는 존재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또한 이 작품은 태구의 입을 빌려 결손 가정, 여성의 경력 단절, 노인 고독사 등과 같은 사회 문제들을 담담하게 담아낸다. 신문 기사나 뉴스 속보가 아닌 일상적이고 현실적인 배경 안에서 등장하는 문제들은 바로 나의, 우리 가족의, 내 이웃의 이야기다. 무엇보다 이선주 작가 특유의 위트 있고 유머러스한 상황 설정과 대사 말맛은 독자들을 이야기 속으로 성큼 끌어들인다. 작품 속 웃음 포인트들은 과장되거나 억지스럽지 않다. 우리 역시 한 번쯤 겪어 본 일상, 감정 들이기 때문이다. 공감을 바탕으로 한 《태구는 이웃들이 궁금하다》가 보여 주는 유쾌함은 책 읽는 재미 그 자체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태구는 이웃들이 궁금하다》의 삽화는 그간 다양한 장르를 통해 독특하고 개성 있는 일러스트를 선보여 온 국민지 화가가 맡았다. 태구를 비롯한 여러 캐릭터의 표정과 행동 들을 익살맞고 능청스럽게 그려냈다. 또한, 태구가 하루하루 크고 작은 사건들을 겪으며 마음속에 차곡차곡 쌓는 감정들을 넓게 확장한 화면 구성 등으로 표현하여 독자들에게도 깊은 여운과 감응을 남긴다.

저자

이선주

이야기의힘을믿으며아동청소년문학을쓰고있다.청소년소설『창밖의아이들』로제5회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대상을받으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지은책으로는동화『할머니와나의이어달리기』,『그냥베티』,그림책『외치고뛰고그리고써라!』와「태동아,밥먹자」시리즈,청소년소설『맹탐정고민상담소』시리즈,『띠링!메일이왔습니다』,『열여섯의타이밍』등이있다.또한『이번연애는제발!』,『마구눌러새로고침』,『열다섯,그럴나이』등의앤솔러지청소년단편집에참여하였다.청소년테마소설『성장의프리즘』에「여름캠프의밤」을수록했다.

출판사 서평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수상작가이선주가그리는열두살태구의일상
청소년소설《창밖의아이들》로제5회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을수상하며작품활동을시작한이선주작가는그간그림책,동화등으로영역을넓히며여러작품을펴냈다.작가의작품들은크게두갈래로나누어볼수있겠다.한쪽에는《그냥,베티》,《열여섯의타이밍》등처럼아이들이처한상황과문제를차분한어조와진지한시선으로다룬작품,다른한쪽에는<맹탐정고민상담소>시리즈처럼통통튀는유머와장르적재미를통해독자들의흥미와시선을사로잡는작품.
그런의미에서,이번신작《태구는이웃들이궁금하다》는이두갈래의교차점에서있는작품이다.탄탄한문장력과맛깔스러운대사로독자들에게시도때도없이웃음을선사하지만,그아래에는결손가정에서자라는아이만이가지는결핍과외로움이깔려있다.결핍과외로움은아이를성장시킨다.어딘지모르게쓸쓸한주인공태구의뒷모습을따라이아이의언저리에놓인,피식웃음이새어나오는일상을따라가다보면우리독자들도함께한뼘씩자라있을것이다.

우리할머니는내가이웃들에게관심을가지는걸못마땅하게여긴다.엄마사랑을못받고자라서그런거라나.나는그말을들을때면일부러슬픈표정을지으며할머니에게손을내민다.이럴때가아니면용돈을못받기때문이다.할머니는쯧쯧,혀를차면서지갑에서천원짜리몇장을꺼내준다.내가유독연기를잘한날에는천원짜리가아니라오천원짜리가나오기도한다.하지만아무리연기를잘해도만원짜리는나오지않는다./(...)엄마없이자라는슬픔을그렇게걱정하면서도지갑에서만원이상을꺼내주지않는이유는무엇일까?엄마없이자라는슬픔은적어도만원은된다고본다._본문중에서

“내가생각해도난좀똑똑하다니까.”/“아침부터뭔헛소리여.얼른학교갈준비나혀.”/(...)역시우리할머니는누가자기자랑하는꼴을못본다.그게자기손자일지라도._본문중에서

나는할아버지가어디에갔는지,왜안돌아오는지궁금해서견딜수가없었다.하지만나는이것만신경쓸수없는몸이다.공적인삶이나를기다리고있기때문이다./그런의미에서학교수업을엄청집중해서듣진않았다.공적인삶에너무에너지를빼앗기면안되니까……._본문중에서

●일상적인배경과생생한캐릭터로직조한현실감100%옴니버스동화

전국에태풍이강타하거나돼지콜레라가번져나갈때도뉴스에서잘볼수없는,혹시사람들이잊은게아닐까싶은도시.바로그도시에내가살고있고,내이웃들이살고있다._본문중에서

《태구는이웃들이궁금하다》는한작은소도시의복도식아파트에서일어나는일들을담아낸옴니버스동화다.쇠락해가는지방소도시,십오층짜리오래된복도식아파트.주인공이자화자인열두살소년‘태구’를둘러싼공간은너무도현실적이다.그뿐만아니라걱정된다는핑계를대며이웃들을험담하기좋아하는할머니나말수가적지만야구경기를볼때면화르륵열을올리는아빠의모습역시낯설지않다.
현실적인배경,내주변에있는이들을그대로가져다놓은듯한생생한캐릭터를바탕으로서사를탄탄히다지면서도,결손가정,여성의경력단절,노인고독사등의사회문제들을담담하고차분하게담아낸다.그간쉽게외면하고모른척해왔던문제들앞으로독자들을데려간다.이야기속태구의말처럼‘뉴스에서도잘’다뤄지지않고,‘혹시사람들이잊은게아닐까싶’지만,사실이문제들은먼이야기가아니다.바로지근거리에서일어나는나와,내가족과,내이웃의이야기라는사실을이작품은전하고있다.

●이웃을향한관심과애정으로세상을바라보는태구의시선

“형도심심하잖아.그래서사람들관찰하는거잖아.”/“나는관찰하는게아니라걱정하는거야.”_본문중에서

《태구는이웃들이궁금하다》의중심키워드는‘관심’과‘걱정’이다.우리의주인공태구는이웃들에게관심이많다.이웃들에게어떤일이일어났는지살피고,무슨변화가생겼는지시간을들여지켜본다.할머니는그런태구를보며‘엄마사랑을받지못하고자라서’그런거라고안타까워하지만,오히려그안타까운마음을용돈받을기회로삼을만큼태구는조금영악하기도하다.
이런태구의관찰력과추리력을가동시키는가장큰힘은‘이웃을향한관심과애정’이다.그리고이힘으로세상을,가족을,삶을,자기자신을바라보고배운다.슬프지않아도누군가의죽음을애도할수있다는것을,내가가지고있던어떤확고한생각은편견일수있음을,다른이들을걱정하는마음은사실나의외로움을가리키고있음을배우며태구는조금씩자라난다.

●일러스트레이터국민지가담아낸일상의단면들
동화뿐만아니라,어린이논픽션,청소년교양서,에세이등여러장르를통해다양하고개성있는일러스트를선보여온국민지화가는태구의하루하루를다채롭고밀도있는삽화로담았다.화가특유의유쾌하고익살스러운화폭은태구의표정과행동은물론이고,입체적인감정선을효과적으로표현하여이야기를더욱더풍성하게만들어준다.또한복도식아파트,동네편의점,놀이터등모두에게익숙한공간과배경을세심하게연출하여독자들의이입을돕는다.화가의새로운작품을기다려온팬들의기대도,화가의그림을처음만나는독자들의마음도충분히만족시켜줄것이다.

[줄거리]
매일남걱정에열을내는할머니,야구팀한화의열혈팬인아빠와함께사는열두살‘태구.’또래보다관찰력이뛰어난태구는이웃들에게관심이많다.태구는자신만의시선으로일상의증거들을모아,이웃들의변화를하나하나캐치해낸다.위층에사는중학생누나가왜소리에예민해지는지,혼자사시는810호할아버지네를지날때왜자꾸상한된장찌개냄새가나는지,같은층에사는예은이네엄마가왜요즘옷과화장품을많이사는지…….태구는이웃들의일상을바로옆에서함께보고겪으며인생의교훈들을하나하나배운다.

추천사

읽다보면저절로웃고있는나를발견한다.동화를읽다가웃다니.아니,책을읽다가웃다니.이얼마나오랜만인가.생각해보니이기분은마룻바닥에엎드린채만화책을보며키득거릴때느끼는시시한해방감이다.나는그런하찮은해방감이어린이들에게몹시필요하다고생각하고,이책을읽는어린이들도그런기분을느낄것이라믿는다._김선정(동화작가)

우리를이웃의세계로천천히안내하는작품.이책을읽고나면함께살아가는이웃들이어떻게지내는지자연스레관심갖게될것이다._채봉윤(초등교사)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