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이고 지적인 미술관 : 당신이 지나친 미술사의 특별한 순간들

사적이고 지적인 미술관 : 당신이 지나친 미술사의 특별한 순간들

$25.22
Description
“그림을 만날 때 내가 알고 싶은 이야기”
르네상스부터 팝아트까지, 스토리를 품은 23번의 미술 수업!
〈헤럴드경제〉 화제의 칼럼 ‘후암동 미술관’ 첫 번째 책!
‘이건희 컬렉션’ ‘마우리치오 카텔란: WE’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이 전시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열띤 ‘피켓팅’(피가 튀는 전쟁 같은 티켓팅)을 해야 겨우 갈 수 있었다는 점이다. 한때 반짝하고 끝날 줄 알았던 미술에 대한 관심이 좀처럼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사적이고 지적인 미술관》은 이 ‘미술 열풍’에 올라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사실주의, 낭만주의, 표현주의, 초현실주의 등 공부를 해도 헷갈리고 도통 흐름이 손에 잡히지 않는 미술사조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 독자들이 그림과 더 가까워질 수 있게 했다.
이 책은 누적 조회 수 700만 회 이상, 〈헤럴드 경제〉 최고의 인기 칼럼 시리즈 ‘후암동 미술관’의 첫 번째 책으로, 이원율 기자는 칼럼들을 묶어 책으로 내달라는 독자들의 끊임없는 요청에 이 시리즈의 포문을 연 ‘이론 편’을 새롭게 다듬고 고쳐 썼다. 그 과정에서 문장들이 한결 풍부해졌으며 역사적 사실도 다시 점검된 끝에 명확해졌다.
저자는 르네상스부터 팝아트까지 총 23개의 사조를 다루는 한편, 각 사조의 ‘아버지’라 불릴 만한 선구적 예술가 23명을 작품과 함께 소개한다. 다만 화가의 대표작에 관한 단편적인 해석에서 멈추지 않고 그의 일생과 그 사조의 특징까지 전체를 아울러 조망한다. 목차를 따라가며 읽다 보면 어느새 미술 화풍의 흐름을 자연스레 외울 수 있고, 빈센트 반 고흐와 구스타프 클림트 중 누가 ‘선배’인지 더는 헷갈리지 않게 된다. 마네와 모네의 그림을 구분할 수 있게 되는 것은 물론이다. ‘제대로 된 생애 첫 미술사 수업’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안성맞춤으로 다가갈 것이다.

저자

이원율

〈헤럴드경제〉기자이자미술스토리텔러.
2013년,페르메이르의〈진주귀걸이를한소녀〉를보고충격과감동을받아미술에관한글을써야겠다고다짐했다.미술비전공자이기에오히려어떻게표현해야누구나쉽고재미있게그림을보고이해할수있을지깊이고민했다.그결과누적조회수700만회이상,〈헤럴드경제〉화제의칼럼‘후암동미술관’을세상에내놓았다.사회부와정치부를거친기자답게집요하고꼼꼼하게사실을되짚고풍부하게설명한글로화제를모은그의칼럼에는“한번읽기시작하면끝까지흥미롭게읽게된다.”“그림에대한지식이없는데도이해할수있다.”“토요일만되면기다려지는기사.”라는호평이가득하다.“미술은인생의해상도를높인다.”라는말을믿으며,독자들에게미술로인해풍부해지는일상을선물하기위해오늘도노력중이다.저서로는《하룻밤미술관》이있다.

목차

프롤로그

Part1:르네상스부터인상주의까지
1.‘인간처럼우는천사가있네?’인간의눈을가진최초의화가
르네상스선구자:조토디본도네
2.벽을파낸게아니라그림입니다!600년전그림에서풍기는3D의향기
원근법선구자:마사초
3.결혼식이야약혼식이야?중요한건도장이라고!
유화선구자:얀반에이크
4.‘레드벨벳’도춤추게한이화가의정체,정말로악마의아들인가요?
초현실주의선구자:히에로니무스보스
5.아리따운금발여인,누구목을베고있는거야?
바로크선구자:카라바조
6.우아하고아름다운사랑의섬,무거운이야기는두고오세요!
로코코선구자:장앙투안바토
7.시대의선택을받은남자.그진심이궁금해!
신고전주의선구자:자크루이다비드
8.‘뗏목위에있던게정말사람일까?’표류가남긴격정적인낭만
낭만주의선구자:테오도르제리코
9.“천사요?데려오면그려드리죠”프랑스에서가장오만한남자
사실주의선구자:귀스타브쿠르베
10.“내가화가가될상인가?”조선의얼굴중우리가몰랐던사실
사실주의특별편:윤두서
11.벌거벗은이여자,뭐때문에빤히쳐다보나
인상주의선구자⑴:에두아르마네
12.“실력도없으면서폼만잡아”욕먹던이그림,3,900억이라고요?
인상주의선구자⑵:클로드모네
Part2:신인상주의부터팝아트까지
13.수백만개의점으로완성한미술의새로운가능성
신인상주의선구자:조르주쇠라
14.반고흐최애작?별밤도해바라기도아닌‘이사람들’
표현주의선구자:빈센트반고흐
15.이‘사과’때문에세상이뒤집혔다고?도대체왜?
근대회화선구자:폴세잔
16.‘생각하는사람’진짜정체,남모를사정도있었다
근대조각선구자:오귀스트로댕
17.금빛으로빛나는애절한키스,주인공은누구일까?
분리파선구자:구스타프클림트
18.어디선가본것같은이정글,사실꿈에서본겁니다!
근대초현실주의선구자:앙리루소
19.헐크색피부를갖게된이여성,그놈의남편때문에!
야수주의선구자:앙리마티스
20.화폭위에음악을담은잘생긴법학교수님
추상회화선구자⑴:바실리칸딘스키
21.“이건나도그리겠다!”아니,아마그리다도망칠걸?
추상회화선구자⑵:피터르몬드리안
22.스파게티면발아니야?1,315억에팔린그림,충격적이유
액션페인팅선구자:잭슨폴록
23.몸좋은보디빌더,거대막대사탕들고‘의문의포즈’
팝아트선구자:리처드해밀턴

에필로그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인생의해상도를높이는23가지미술이야기”
애호,그이상의마니아를위한러브레터

왜우리에게미술이필요할까?왜전시회에가고,미술에정을붙이기시작하는사람들이점점늘어날까?생활에실질적으로도움이되지않는,어찌보면무용한지식일뿐인데.《사적이고지적인미술관》저자이원율은“공부란세상의해상도를높이는일”이라는말에서차용한“미술은인생의해상도를높이는일”이라는말로종종이와같은질문에답한다고한다.로코코양식을접한후유럽의골동품가게를둘러볼때,인상주의를공부한뒤바닷가에서해돋이를볼때,표현주의를이해한다음요동치는별과흔들리는밀밭을볼때등,더많은순간을더풍부한감정으로바라볼수있게되었다는것이다.그저스쳐지나갈수있었던일상속장면들이가슴벅찰만큼뭉클해지는순간이생기고,그로인해삶이더풍요로워질수있다는뜻이다.미술이새로운가치를가지는순간이다.많은사람이인생에‘자신만의그림’하나쯤은만들고싶어하는이유도여기에있을것이다.

‘스탕달신드롬’이라는말이있다.뛰어난예술작품을보고매혹되는순간의감정을일컫는다.〈헤럴드경제〉기자이기도한이원율은운명처럼마주친페르메이르의〈진주귀걸이를한소녀〉를보고미술에흠뻑빠져들었다.사회부와정치부를거친기자가무작정미술과관련된글을쓰기시작했으니스탕달신드롬에비견해도과언이아닐것이다.그이후로저자는무려10년동안미술과관련된글을써왔고,이책은그10년의결과물이다.일방적인짝사랑에서시작해완성한이책을두고그가미술에대한자신의‘러브레터’라고칭한것은이때문이다.혹시당신도미술을짝사랑하고있지는않은가?하지만좀처럼그림과가까워질수없어애만태우고있지는않은가?그렇다면이책의일독을권한다.좋아하는마음만가지고공부를시작한사람의입장을누구보다잘이해하고있는저자가미술애호가에서마니아로나아갈수있는발판을제공하고있기때문이다.

역사적인史그림이,나만의私그림이된다!
불멸의화가들을만나는시간

세계에서가장유명한입맞춤,클림트의그림〈키스〉의주인공은누구일까?거장피카소로하여금살롱전참가를포기하게만든화가는누구일까?팝아트의‘팝’이란글자는어디서유래했을까?이책은우리에게익숙한화가와작품들에관해미처알지못했던흥미로운비하인드를풀어놓는다.이와더불어화가의주요작품,유명한작품에만설명의한계를국한하지않는다.단편적인해설이나흥미위주의파편적인사연소개에서멈추지않고,역사를바꾼가장파격적인그림에관한유기적인해석,시대를뒤흔든가장혁신적인예술가를끈질기게추적해찾은내용도곁들인다.사회부출신기자다운집요함과꼼꼼함이고스란히드러나는부분이다.

원근법을그림에시도한최초의화가인마사초는“내그림은삶과같았다.나는인물들의움직임,열정,혼을실었다.”라고고백했다.그의말처럼이책또한미술사조에지울수없는흔적을남긴화가들의삶과혼,열정과끈기를담고있다.우리가이책에서기대할수있는것은단순한미술지식뿐만이아니다.희망과용기,꿈과열정같은감정들도지식끝에자연스레따라붙을것이다.저자는각미술사조의선구자들은각각다른성격을가지고다른환경에서살았지만,단하나의공통점을가지고있었다고강조한다.바로‘꺾이지않는마음’이다.그들모두자신의작품이비난과조롱을받아도,주변인들이등을돌려도절대포기하지않았다.이거장들이벌인일종의‘투쟁의미술사’를읽어내리다보면현대를살아가는우리에게그게무엇이든자기확신만있다면신념대로밀고나가도된다고응원하는목소리가들리는것만같다.이렇듯역사적의미를지닌그림에서내인생과닿아있는부분을발견하게되면,그그림은‘사적인그림’이된다.이책을통해더많은‘나만의그림’을찾아보자.이전과는다른해상도의세상이펼쳐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