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초난난 : 비밀을 간직한 연인의 속삭임

초초난난 : 비밀을 간직한 연인의 속삭임

$17.00
Description
“끝을 알면서도 시작되는 사랑이 있다”

밀리언셀러 작가 오가와 이토의 설렘 폭발 사계절 로맨스
달팽이 식당』과 『츠바키 문구점』의 작가 오가와 이토가 이십 대에 쓴 장편소설 『초초난난』이 한국 독자들을 위해 새로이 출간되었다. 그의 소설을 꾸준히 찾는 독자들에게는 풋풋하고 생기 넘치는 오가와 이토의 젊은 시절 작풍을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초초난난』은 계절과 함께 무르익어 가는 어른의 사랑 이야기를 작가 특유의 자유로운 감성과 낭만적인 필치로 그려 낸 작품이다. 사랑에 빠진 여성의 내면을 더없이 섬세히 탐구한 문장들, 도쿄의 옛 거리를 배경으로 계절마다 찾아오는 전통 축제와 제철 먹거리 이야기 등 각양각색 문화를 만나는 풍부한 묘미가 읽는 재미를 더한다.
작은 앤티크 기모노 가게 히메마쓰야를 운영하고 있는 ‘시오리’는 봄을 앞둔 어느 겨울 한 남자를 만난다. 신년 다회에 입을 기모노를 찾아 가게로 들어선 남자의 목소리는 특별한 관을 통과해 울리는 듯한, 아버지의 목소리와 닮아 시오리는 깜짝 놀란다. 왜인지 그 순간 두둥실 매끄러운 바람이 날아오른 것 같다. 거리를 두어야지 하면서도 차츰 가까워지는 둘 사이를 시오리는 “그저 살아 있어 주기만 해도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자꾸만 그의 인생에 스며드는 게 느껴진다.”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다. 봄의 꽃구경으로 시작된 둘만의 약속은 한여름 불꽃놀이를 지나 선선한 가을바람을 맞이하며 다시 지독한 겨울 감기와 함께 사계절의 한 바퀴를 돈다. 한 바퀴를 돌아 제자리인 줄 알았는데 나선처럼 조금씩 위치를 바꿔 간다. 어디로 향하는 것일까. 오가와 이토는 그저 일상의 빛나는 아름다움과 함께 둘을 아련하게 스케치해 간다.
#오가와 이토 #일본소설 #연애소설

저자

오가와이토

일본현대문학을대표하는여성작가.1973년야마가타현에서태어났다.2008년발표한첫장편소설『달팽이식당』이프랑스,이탈리아에서유수의문학상을수상하면서세계적인명성을얻었다.2010년에는동명의영화로도제작되어큰사랑을받았다.어떤상황에서도삶을긍정하며한발앞으로나아가게만드는치유소설을주로선보여온그의저서로는『츠바키문구점』,『반짝반짝공화국』,『따뜻함을드세...

목차

새봄
매화
꽃놀이
새를기다리다
5월장마
바람을기다리다
후미즈키
가을바람
국화
고하루
구름을기다리다
봄을기다리다

출판사 서평

“다른사람을좋아하게되면모든게반전된다.
행복인줄알았던게슬픔이된다.
온세상만물이뒤집히고뒤바뀐것같다.”

한차례사랑을떠나보내고,
다시찾아온애절한사랑이야기

아빠는외따로,엄마는여동생둘과임대주택에살고있다.장녀시오리는일찍독립해앤티크기모노가게를차렸다.시오리에게매년전남자친구로부터연하장이온다.어딘지모르지만전세계곳곳을배경으로한사진속의그는환하게웃고있다.헤어지고나서시간을다시되돌려달라고신에게여러차례빌었지만시오리의소원은이루어지지않았다.

시오리의담담한일상속에도다소간북적거림이있다.엉뚱하고발랄한여동생하나코는종종기모노를빌려달라며찾아오고,귀여운할머니마도카씨는매번다른디저트가게에서맛있는디저트를사와“시오리가큰걸로먹어.난할머니니까작은거면돼.”라며시오리와함께나눠먹는다.“사람과사람의관계란게교과서대로되지않으니말이야.안그래,시오리씨?”하며손녀처럼시오리를아껴주는잇세이할아버지,언제나약간화나있는듯한이멜다여사,아버지가직접기른먹거리를도쿄까지가져다주며“시오리는억지로날엄마로생각하지않아도돼.”라고하는두번째엄마스즈노씨까지,시오리는스스로외톨이라고생각하지만,주변이웃들과가족들의담백한교류속에서가끔은든든한마음의지원을받으며이럭저럭가게를해나간다.

그런가운데잊을만하면찾아오는하루이치로씨가있다.그와함께맛있는걸먹으면그저마음이몽실몽실따뜻해진다.“이렇게하루이치로씨와같은음식을먹는것으로그의몸과내몸을구성하는성분이차츰같아진다는게기뻤다.”사랑이란결국같은음식을먹으며성분이같아지는것이아닐까하고시오리는생각한다.

봄의꽃구경으로시작된둘만의약속은한여름불꽃놀이를지나선선한가을바람을맞이하며다시지독한겨울감기와함께사계절의한바퀴를돈다.한바퀴를돌아제자리인줄알았는데나선처럼조금씩위치를바꿔간다.어디로향하는것일까.오가와이토는그저일상의빛나는아름다움과함께둘을아련하게스케치해간다.

“시대착오일진모르지만어쩐지내손으로직접주면
그사람이더소중히다뤄줄것같아요.”
느려서더아름다운오가와이토식오래된세계

가게를운영중이지만인터넷판매도안하고컴퓨터는아예없다.“메일을보내는법도모르고마우스가뭔지최근들어겨우알았다.”지은지육십년가까이된집에서화로로물을끓이며실제로앤티크기모노를입고생활하는시오리의삶은한층느리고그래서더소중하다.

도쿄의시타마치의모습이그대로남아있는야나카를무대로펼쳐지는『초초난난』은일본인이보아도낯설정도로고유일본의매력을속속들이담고있다.실제로존재하는신사들,식당,계절마다찾아오는전통축제등에대한묘사가가득하여계절별도쿄의아름다움을소설을통해누릴수있다.아사쿠사만해도도리노이치날이되면‘운을긁어모으는’즉‘복을입기’위한복갈퀴를산다든가,오랜간논온천에서몸을녹인다든가하는식으로여행만으로는채알지못한이야기가담뿍담겨있다.

또한마음을담아요리하는일본전통설음식에대한유래,사계절의디테일한아름다움과배속이든든해지는각지방의제철먹거리,오래된마을에서엿볼수있는반짝이는지혜와각양각색의문화를만나는풍부한묘미가읽는재미를더한다.

“그래도있는그대로의내모습을받아들이고싶다.”
이십대의오가와이토가그려낸어떤삶의용기

누적100만부이상판매된베스트셀러『달팽이식당』,2020년서점대상2위의화제작『라이온의간식』등작가로서저력을끊임없이갱신해가는오가와이토는전세계팬들은물론한국에서도큰사랑을받는작가다.그의작품들은어떤상황에서도삶을긍정하게만드는따뜻하면서도강인한힘을내재하고있다.『초초난난』속시오리또한언뜻약하고여린여자애같지만,가까운이의배신과일찍깨어진부모사이에서받은상처를감당하고도여력을내어가족들을연결하는장녀로서묵묵히삶을꾸려가는모습을보여준다.

모두가옳다고생각하는것만을선택하며어른이되는것이정답일까.누구나처음살아보는인생,처음마주하는삶의여러가지모습들을진지하게헤쳐나가는시오리의모습을들여다보고있으면그선택이무엇이든응원하지않을수없게된다.이십대의오가와이토가바라본삶의용기는이런모습이아닐까.새로운계절,무게있는어른의사랑이야기를만나보자.조마조마한설렘,닿을수없는애절함으로독자들의마음을들썩이게할소설이다.

★★★★이책을먼저읽은일본독자들의찬사
-다읽어버리는것이아까울정도로멋진소설이었다.
-오감을자극하는섬세한필력.오가와이토에게또반했다.
-마치알찬잡화점을들여다보는듯한감각으로즐겼다.
-사람의마음은법이아니다.누구에게나다양한모양이있다.
-소중한사람에게맛있는것을먹이고싶은마음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