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쇼맨과 환상의 여자 (양장)

블랙 쇼맨과 환상의 여자 (양장)

$18.00
Description
“인생 리셋을 꿈꾸는 이들의 기묘한 의뢰
블랙 쇼맨이 접수합니다!”
한국에 선공개되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새로운 시리즈 〈블랙 쇼맨〉 최신간
미스터리의 제왕이 돌아왔다. 이번 신간은 한층 속도감을 더한 소설집으로, 전작 《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을 통해 새롭게 선보인 히어로 블랙 쇼맨 그리고 사건이 해결되는 공간 ‘트랩 핸드’가 또다시 등장해 마술 같은 재미를 보장한다.
도쿄의 후미진 골목에 위치해 간판도 없이 운영되는 바 트랩 핸드, 그곳에는 눈썰미부터 말솜씨까지 남다른 마스터 가미오 다케시가 있다. 그가 고객의 사연에 맞춰 만들어주는 한잔의 술을 들이켜며 손님들은 저마다의 고민을 그에게 털어놓기도 하고, 조용히 하루의 고단함을 씻어내기도 한다. 부족한 것 없는 귀부인이 이사할 집의 리모델링을 위해 젊은 건축사에게 의뢰를 맡긴다. 코로나19로 입은 실적의 타격을 단숨에 만회할 기회인 만큼 그는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으려 갖은 애를 쓴다. 그런데 이 여성 막대한 금액을 유산으로 물려받았다는데, 대체 왜 이리 안목이 형편없는 걸까(〈맨션의 여자〉), ‘트랩 핸드’에서 첫 데이트를 하는 남녀 간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사귈까 말까 아슬아슬한 순간에 진실이 드러난다. 결혼 상대를 찾아주는 마스터, 다케시의 색다른 추리가 돋보이는 단편이 이어진다(〈위기의 여자〉). 마지막 단편 〈환상의 여자〉는 인물의 얼굴이나 특정 부위를 합성할 수 있는 신기술 ‘딥페이크’가 돋보이는 미스터리다. 짐짓 치정극을 예측했던 독자들은 허를 찔릴지도 모르니 결말을 단정 짓지 말 것.
히가시노 게이고의 전매특허가 유감없이 발휘된 이번 신간은 작가의 제안에 따라 전 세계 최초로 한국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북 트레일러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 Window7의 경우 사운드 연결이 없을 시, 동영상 재생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 스피커 등이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 하시고 재생하시기 바랍니다.

저자

히가시노게이고

일본추리소설계를대표하는최고의베스트셀러작가.추리소설분야에서특히인정받고있는그는누구도상상하지못한소재를자유자재로변주하는능력을가진탁월한이야기꾼이다.그의작품은치밀한구성과대담한상상력,속도감있는스토리전개로처음부터끝까지팽팽한긴장감을유지해독자를잠시도방심할수없게만든다.일본을대표하는소설가이자최고의베스트셀러작가가된히가시노게이고는첫작품발표이...

목차

맨션의여자
위기의여자
환상의여자

출판사 서평

“미스터리의부활을꿈꾸며”
한계를넘어선거장의색다른연작

위험천만한트릭에기꺼이몸을맡기는여성그리고눈속임으로관객을탄복시키던쇼맨의마술쇼를한번쯤본적이있을것이다.수많은관객의예리한눈,이성그리고감성까지마비시키는매력적인쇼맨십에서착안해히가시노게이고의새로운캐릭터가탄생했다.대학교수,형사를주인공으로통상이삼년에한편씩시리즈신간을발표하던작가가한국독자들에게일여년만에신간을소개하는이례적인일이일어났다.‘블랙쇼맨’시리즈가바로그것,이번신간은작가가코로나19이후침체된도서시장과미스터리의부흥을위한염원을담아쓴단편을엮었다.과거잘나가던마술사가미오다케시,지금은도쿄후미진골목에있는술집에서바텐더를하면서손님들을응대하던그가다시한번사건해결을위해나선다.

참을수없는존재를향해날리는최선의반격
가족의스토킹을멈추고싶은미망인,평생을함께할상대로오늘저녁처음만난사람을감별해달라는손님,죽어버린연인의그림자에서벗어나지못하는여성…죽은남편의유산을물쓰듯한다는비난을받을까봐,돈만밝히는속내를간파당할까봐,사랑해서는안되는사람을사랑했었다는과거가들춰질까봐이들은자신을옭아매고있다.실상자신을갉아먹는현실에서벗어나길간절히원해돈에의해서든,사랑을이뤄서든각자의인생에새로운출구를찾지만,주위시선이여전히매서워번번이망설일뿐이다.견딜수없다면태세를전환하는게상책.다시태어나고싶을만큼간절한이들의열망에화답하기위해다케시가등판한다.짐짓타인의사정에는관심없다는듯손님을응대하지만,절망에빠진이들이보내는SOS를누구보다빠르게알아차리고물심양면도와준다.그는각종칵테일을능숙하게만들어이들에게내어주며위로하는것은물론,화려한손짓하나로결말을바꿔치기하고,생면부지의사람이꾸민음모를밝혀낼정도로놀라운능력의소유자다.속도감있게수수께끼를해결하며속임수는속임수로갚아주는다케시의일침에이야기의재미는한껏달아오른다.

오직히가시노게이고만구현할수있는세계
1985년데뷔해40년가까운세월동안‘베스트셀러작가’의자리를지켜온만큼히가시노게이고가구축해온입지는독보적이다.그의공식출간기록을보면단한해도쉬지않고,서너편의책을써왔다고할정도의많은작품을내놓았다.그런데도그의새원고를받기위해일본출판계담당자들은지금도순서를정해기다리고있으며,전세계에서그의신간이나온다는소식이들리면판권경쟁이치열하다.매년스스로전성기를갱신한다고할만큼변함없이독자들의성원을받는비결은무엇일까?
본격미스터리를비롯해서스펜스,SF심지어감동적인여운을남기는이야기에도능통한그는‘과연한사람이쓰는게맞는가’의문이들정도로다양한장르의소설을색다른방식으로집필해왔다.문장은명료하고,속도감있게읽히되,절대결말을예측할수없게끔촘촘히조형해온그의작품세계는인간사이에일어나는각종촌극에천착한다는점에서더욱빛을발한다.선과악을엄정한도덕적잣대로판별하는데서벗어나,인간사이에일어나는비극의원형을새로운관점으로풀어내는데에능통한작가히가시노게이고.분량은가볍지만,전혀가볍지않은주제의식을담아살인이일어나지않아도크고작은일들에휘말리는인간의일상사를특별하게풀어내는그의필력에독자들은어김없이탄복하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