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늙었지만 아무도 죽지 않는다 : 초고령화 시대, 웰다잉을 위한 죽음 수업

모두가 늙었지만 아무도 죽지 않는다 : 초고령화 시대, 웰다잉을 위한 죽음 수업

$16.80
Description
평균 수명 120살, 초장수 시대를 바라보는 일본 의학자의 스무 가지 시선
‘만약 당신이 앞으로 백 년이라는 시간을 더 살 수 있다면…….’
삶에는 없지만 죽음에는 있는 무언가를 찾아가는 웰다잉 강의
의학의 눈부신 발전으로 도래한 초고령화 사회, 인간에게 주어진 기나긴 시간은 과연 축복일까 저주일까? 일본의 의학자인 저자는 『모두가 늙었지만 아무도 죽지 않는다』에서 ‘미래의료학’의 관점으로 현대 사회의 고령화 문제를 진단한다. 완성형에 가까워진 의학의 힘을 빌려 인간이 평균 120세까지 살 수 있는, 죽음이 사어(死語)가 될 날들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대부분의 이들이 유병장수라는 라이프 스타일을 살아가게 될 시대를 앞두고, 삶과 죽음의 양상을 스스로 선택하고 싶은 이들이 곰곰이 생각해볼 만한 유의미한 질문들을 담았다.

초장수 시대의 죽음은 더 이상 예측 불가능한 존재가 아니다. 이제 우리는 노년 생활의 양이 아닌 질을 고민해야 하며, 마침내 인생의 마지막 장면이 다가올 때까지 ‘병들었지만 죽음에 이르진 않는’ 시간들을 각자의 방식대로 충실히 꾸려나가야 한다. 저자는 연장된 노후로 인한 경제적 문제를 비롯해 뇌사, 고독사, 안락사 등 스무 가지 현실적인 키워드를 던지며 격변하는 생과 사의 관계를 고찰한다. 동시에 모든 개개인의 죽음 또한 소중한 삶의 한 단락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죽음을 디자인하라’는 묵직한 메시지와 함께 웰다잉을 실현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제안한다.

저자

오쿠신야

1962년오사카부에서태어나,도쿄대학교의과대학을졸업하고영국레스터대학교경영대학원을수료했다.미래학,핵의학,의료정보학을전공했다.도쿄대학교의과대학부속병원방사선과에서일하다가프랑스국립보건의학연구소로유학을떠났다.도쿄대학교의과대학부속병원22세기의료센터건강진단정보학과준교수,사이타마의과대학교종합의료센터방사선과준교수,아이즈대학교교수등을지냈다.그후에제약회사,의료기기제조회사등에서근무했으며현재는의료계에서미래학자로일하고있다.

저서로『Die혁명-의료완성시대의생활상』,『미래의료연표-10년후의병과건강』,『미래의의료현장에서일하는그대에게』등이있으며『10대에의료계가궁금한나,어떻게할까?』가국내출간되었다.

트위터:@medfuturologist

목차

머리말_초고령화시대,죽음은삶의일부가된다

1장.아파도죽지않는다:인생120년이현실이된시대
뒤바뀐삶과죽음의양상
인류가전염병으로부터해방될날
끝까지맞서싸워야할질병들
2035년,암도극복할수있다
인공장기는더이상SF소설이아니다
현대인은점점더건강해지고있다
미래의병까지치료하는예방의학
AI는결코오진하지않는다
120년까지연장된인간의수명
미래스토리:100살까지사는인생,2050년에는일상

2장.돈이수명의질을결정한다:장수와경제력의관계
다병장수시대,급증하는의료비
노화없는세계도돈은필요하다
경제력이장수의질을결정한다
장애는더이상핸디캡이아니다
죽음이‘행복한한단락’이되기까지
미래스토리:돈의유무로바뀌는환자의삶

3장.흔들리는삶과죽음의가치관:각자의‘마지막얼굴’을향해서
이제시나리오대로살수있다
‘전형적인죽음’도달라진다
초장수시대,의료계의한계
안락사그리고존엄사
의사는의사로서살아간다
자기결정권을존중하기위해서
새로운죽음앞에서뒤처진현실
‘사생관’을가진자는누구인가
나만의끝,수긍할수있는마지막순간
미래스토리:대체나의‘죽을때’는언제올까?

4장.인생의진정한주인은누구인가:죽음을둘러싼거의모든문제들
삶에는없지만죽음에는있는것
법은죽음을정의하지않는다
인공호흡기를떼는순간이오면
의사의책임은어디까지인가
치료의여정을스스로선택하라
죽지않는시대의적극적죽음
안락사를법제화한나라들
안락사는‘빵한조각’일까‘죽음의여행’일까
장기기증,사체는누구의것일까
“민폐끼치기싫다”는말은그만
미래스토리:안락사는더이상불법이아니다

5장.당신의죽음을디자인할스무가지질문
질문1.강하고오래가는‘슈퍼육체’를살수있다면
질문2.영원한삶을주겠다고악마가거래를한다면
질문3.가족이의사를불러주지않는다면
질문4.평생독신이라면혼자죽게될까?
질문5.인생파트너와노후계획이다르다면
질문6.당신이내리는죽음의정의란
질문7.장기기증을둘러싼부부의대화
질문8.자녀에게거액의치료비가필요하다면
질문9.죽기직전까지최첨단기술을누릴수있다면
질문10.어떤의료보험을선택해야할까?
질문11.아이가뇌사상태에빠졌다면
질문12.자식이정년45세기업에취직한다면
질문13.나의죽음에의사의역할은무엇일까?
질문14.통증이사라지지만죽음을앞당기는약이있다면
질문15.치료방법을두고의사소통이불가능하다면
질문16.우리곁에남은사람이모두사라진다면
질문17.연인이안락사기계를갖고있다면
질문18.안락사서비스를주문할수있다면
질문19.의미있는인생에게생명을나눠줄수있다면
질문20.당신은몇살까지살고싶은가?

맺음말_자신의죽음을디자인하라
결론을대신하여_친구고시모를생각하며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의학의발달로죽음과삶의관계성이크게바뀌면서급속도로패러다임이전환되고있습니다.죽음은이제‘삶의정반대’가아니라‘삶의일부’로서우리를비롯한살아있는모든것에게그존재의의를질문합니다.이책이삶을최대한누리고픈여러분에게,또삶을누리는것을망설이는여러분에게이정표를제공할수있으면좋겠습니다.”
_머리말중에서

인간에게있어삶과죽음의관계는오늘날역사적인전환점을맞이했다.AI,로봇수술,인공장기,예방의학…….의학이급속도로진보하면서필연적으로수명또한급격히늘어나고있다.인간의몸이무려120세까지살아갈수있는시대가다가오고있는것이다.이제죽음이란예측불가능한가능성(과연언제까지살수있을까?)을넘어서서디테일한면면(어떻게죽을것인가,어떻게살것인가?)을각자가자문하고고심해봐야할존재가되었다.

이책은제1장에서20세기후반부터가파르게발달한의학계의현재상황을짚어보고제2장에서는고도로체계화된의료체계로인한개인의장수와,이길어진삶의질을판가름할경제적인문제를파고든다.이어지는제3장에서이같은죽음의변화가필연적으로가져오게될삶의변화를살펴보고제4장에서는‘죽음의진짜주인은누구인가?’라는근원적인의문을던진다.마지막제5장에서는이러한예비지식을갖춘상태로미래사회의죽음그리고자신의죽음은어떤풍경이될지독자들이최대한구체적으로그려볼수있도록총스무가지의질문들을제시한다.

이제인간은쉽사리죽지못하고,삶과죽음의가치관은뒤바뀐다
마지막순간까지삶의주인이되고싶은당신에게던지는질문들
“당신은진정몇살까지살고싶습니까?”

저자는초장수시대에는인간에게주어진시간이길어진한편,치명적이지는않은다양한질병을안고서살아가는이들의비중이대폭늘어나게된다고진단한다.고령화사회가품고있는여러가지사회·제도적문제들,급변하는개인의생활양식,흔들리는생사관(삶과죽음의가치관)…….평생최첨단의학연구에매진해온저자는다방면의사례를들어미래사회를전망하고임박한초고령사회에서‘죽음’의진정한의미를밝혀내기위해분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