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다시금빛나게될거야!”
나태주시인,흔들리는세상속에서빛과같은시로응원하다
당신의반짝임을사랑합니다.
당신의외로움을사랑합니다.
당신의슬픔을또한사랑합니다.
너무힘들어하지마시기바랍니다.
당신을바라보며나도여기
오래반짝이는별빛이려합니다.
우리는코로나19라는전대미문의보이지않는현상과싸우면서지치고힘든시기를건너왔다.또한최악의경기침체로인해불안하고우울한감정에휩싸여방향성을잃고흔들리고있다.그렇게버텨온시간속에어김없이새날은밝아왔다.나의상황은여전하지만,세상은야속하게도잘만돌아가고있는지금.“나에게희망이있다고,나에게내일이있다고,나에게사랑이있을거라고손짓하는”시집이있다.바로한국인이가장사랑하는시인나태주의『별빛너머의별』시선집이다.이시선집은시인의인생에서굴레처럼반복됐던만남과동행,이별과해후의서사가담긴사랑시365편으로,흔들리는이시대를살고있는사람들에게용기와희망을전하고있다.
“정작별은별빛너머에있다.우리의능력과시간이도달할수없는미지의공간에있다.그렇다고별이아주없는거라고말해서는안된다.어디까지나별빛너머에별은있다.있어도분명히있다.의심하지말아라.우리의사랑도그렇고인생도그러하리니.우리앞에다가온사랑과인생도그표정너머에숨겨진얼굴이있다고생각하자.
사랑너머에사랑의실체가있고인생너머에인생의본질이있다고생각하면얼핏포기하고싶어도쉽사리그러지못하리라.사실너머의사실,현상너머의또다른현상을그리워하고그것을끝내찾아가는것도우리의지혜요,용기다.”
“새로운꿈이자라고이어진다!”
시인의고백이자,살아갈이에대한마음을전하다
『별빛너머의별』은총4부로구성돼있다.‘1부꼬마전구에반짝불이켜지듯’에서는만남의순간들을이야기한다.‘2부날마다새날처럼가슴설레며’는동행의걸음들을담았고,‘3부어느강을건너서너를만나랴’에서는이별의아픔을채웠다.마지막‘4부꽃비내리는날에다시만나서’는해후의다양한모습을표현했다.이는그옛날시인의고백일수도,또는세상을향한고뇌일수도,자연을향한예찬일수도있다.그러나중요한것은그것이무엇이든그고리들이연결되어새로운꿈으로이어진다는것이다.그렇게모아진꿈들이인생이고사랑이라고시인은말하고있다.
세상은점점각박해져가지만나태주시인은아직빛나는세상이라말하며이번시선집『별빛너머의별』을통해위로한움큼을고이우리손에쥐어쥐듯이책을선물처럼내놓고있다.
책속에서
달빛이있는곳까지만함께가자
손가락걸었다
풀벌레소리있는곳까지
개울물소리나는곳까지만함께가자
손가락걸었다
끝내마음이있는곳까지만
함께가자
오늘바로그랬다.
---「약속」중에서
나쁜소식은벼락치듯오고
좋은소식은될수록더디게
굼뜨게온다
몸부림치듯,몸부림치듯
해마다오는봄이그러하다
내게오는네가그렇다
---「오는봄」중에서
이담에이담에나는너에게
사랑한다는말을너무여러번한것을
후회할것이고
너는한번도나에게
사랑한다는말을하지않은것을
후회할지도모른다.
---「후회」중에서
못생겨서예뻤다
못생겨서사랑스러웠다
못생겨서끝끝내
잊혀지지못했다.
---「핑계」중에서
사랑이찾아올때는
엎드려울고
사랑이떠나갈때는
선채로울자
그리하여너도씨앗이되고
나도씨앗이되자
끝내는우리가울울창창
서로의그늘이되자.
---「봄비」중에서
내게도
꽃필날있을까?
그렇게묻지마라
언제든
꽃은핀다
문제는
가슴의뜨거움이고
그리움,기다림이다.
---「꽃필날」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