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각자의 세계가 된다 : 뇌과학과 신경과학이 밝혀낸 생후배선의 비밀

우리는 각자의 세계가 된다 : 뇌과학과 신경과학이 밝혀낸 생후배선의 비밀

$22.00
Description
뇌과학계의 칼 세이건, 데이비드 이글먼 신작!
이 책을 겨우 몇 페이지 읽었을 뿐인데, 당신의 뇌는 변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뇌과학자. 우리 시대의 이야기꾼!” 장동선
세계적으로 촉망받는 젊은 뇌과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데이비드 이글먼의 신작. 그는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신경과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며, 뇌과학의 최신 이슈를 대중에게 쉽게 소개하는 대중 강연자로 자리매김함으로써 ‘뇌과학계의 칼 세이건’이라는 찬사를 듣고 있다. 이 책은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퍼블리셔스위클리〉 〈보스턴글로브〉 등 해외 유수의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으며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출간을 앞두고 있다. 뇌과학자이자 궁금한뇌연구소 소장 장동선 박사는 “가장 좋아하는 뇌과학자가 데이비드 이글먼”이라며, 이 책에 대해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이 있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들로 가득하다”고 썼다.

원서 제목이자 책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 ‘LIVEWIRED’는 저자가 뇌 가소성Brain Plasticity이 가진 의미에 한계를 느끼고 새롭게 만든 용어다. 우리말로는 ‘생후배선’으로 번역되는 이 말은 전구에 불이 켜지려면 전기 배선이 서로 연결되어야 하듯, 우리 뇌는 미완성인 상태로 태어나 상황에 알맞게 스스로 모습을 바꾸고 서로 연결되고 발전하며 성장하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는 뜻이다. 뇌의 지도는 그려져 있지 않으며, 삶의 경험에 따라 좌우된다는 것이 핵심이다.

뇌의 이야기를 다룬 전작 《더 브레인》이 뇌과학 입문서라면, 이 책 《우리는 각자의 세계가 된다》는 그 후속작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 ‘발전하고 변화하는 뇌’의 특징에 특히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마디로 이 책은 인간의 변화무쌍한 가능성의 세계를 계속해서 증명해내는 지점에 서 있다. 뇌의 반쪽을 잘라낸 아이가 어떻게 다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지, 어린 시절의 적절한 사회화와 상호작용이 왜 중요한지,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은 왜 청각이 발달했는지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뇌가 효율에 따라 최적화의 길을 찾아가는 방법을 다룬다. “모든 사람은 여럿으로 태어나 하나로 죽는다”는 마르틴 하이데거의 말처럼, 삶의 여러 가능성 중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각자의 우주가 결정되고, 마지막 순간에 결국 나의 세계가 완성된다는 의미를 제목에 담았다.

저자

데이비드이글먼

세계적으로촉망받는젊은뇌과학자이자베스트셀러작가.스탠퍼드대학교신경과학과부교수로재직중이며〈사이언스〉〈네이처〉에다수의논문을발표했다.뇌가소성,시간지각,공감각,신경법학분야연구에관심을두고있으며,2009년《썸》을출간하며이름을알리기시작했다.2015년PBS(미국공영방송)TV프로그램‘데이비드이글먼의더브레인’을진행하며뇌과학의최신이슈를쉽고재미있게소개함으로써“뇌과학계의칼세이건”이라는찬사를받았다.외과적인수술없이뇌-기계를이어주는인터페이스를개발하는기업네오센서리대표로,청각장애인을위해소리를진동으로바꿔전달하는조끼등다양한장치를개발함으로써감각대체연구에이바지하고있다.지은책으로《더브레인》《인코그니토》《창조하는뇌》(공저)등이있다.

《우리는각자의세계가된다》에서는뇌가소성brainplasticity을대체할만한용어로‘생후배선Livewired’이라는조금더확장된개념을본격적으로탐구한다.전구에불이켜지려면전기배선이연결되어야하듯,우리뇌는미완성인상태로태어나살아가면서상황에맞게모습을바꿔가며계속연결되고발전한다는의미다.

목차

1장섬세한분홍색지휘자
뇌가반쪽인아이|생명의다른비밀|도구가없다면만들어라|항상변하는시스템

2장덧셈뿐인세계
뇌를훌륭하게기르는법|경험이필요하다|자연의대단한도박

3장내면은외면의거울
실버스프링원숭이의사례|허레이쇼넬슨경의오른팔|모든것은타이밍|식민화는전력을기울여야하는일|많
을수록좋다|보이지않을만큼빠르다|꿈과행성의자전이무슨상관?|외면이그러하면내면도그렇다

4장입력자료이용하기
행성을장악한포테이토헤드기술|감각대체|재주가하나뿐|아이튠즈|훌륭한진동|주변기기증강|새로
운감각중추상상하기|새로운색깔상상하기|새로운감각을맞을준비가되었는가

5장더좋은몸을갖는법
진짜닥터오크께서는손을들어주시겠습니까?|표준청사진은없다|운동옹알이|운동피질,마시멜로,달|자아
와통제력|장난감은우리자신|하나의뇌,무한한신체형태

6장중요하게여기는것이왜중요한가
펄먼의운동피질vs.아시케나지의운동피질|풍경다듬기|성공의비결|영역변화허락|디지털원주민의뇌

7장사랑은왜이별의순간에야자신의깊이를깨닫는가
강에빠진말|보이지않는것을예상할수있는일로|일어날것이라고짐작했던일과실제일어난일의차이|우
리가향하는곳은빛인가설탕인가데이터인가|뜻밖의일을예상할수있게적응하기

8장변화의가장자리에서균형잡기
아이티가사라질때|마약상을고르게분포시키는법|뉴런이자기들의사회적연결망을확장하는법|훌륭한죽음
의이점|암은뒤틀린가소성이빚어낸현상인가|뇌의숲구하기

9장나이든개에게새로운재주를가르치기가더어려운이유
여럿으로태어나다|민감기|서로다른속도로닫히는문|이렇게세월이흘렀는데도여전히변화중

10장기억하나요
미래의자신에게말하기|기억의적은세월이아니라다른기억이다|뇌의일부가다른일부를가르친다|시냅스너
머|속도가다른층층구조|여러종류의기억|역사에의한수정

11장늑대와화성탐사로봇

12장오래전잃어버린외치의사랑을찾아서
우리는변신족을이미만났다.바로우리다.

감사의말|주|사진출처|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가능성의세계는이미우리안에있다
불완전한뇌가최적화의지도를그리는방법

인간은완전한신진대사기관을갖추고세상에태어난다.하지만신체와다르게인간의뇌는프로그램된채로태어나는것이아니라세상과상호작용을주고받으며신경회로를다듬는다.뇌의지도는그려져있는것이아니라살면서겪는경험들로하나씩완성되는것이다.가능성으로가득한세계를따라걸으며우리는많은질문과만날것이다.팔한쪽이없는사람이어떻게세계최고의궁사가되었을까?우리는왜자면서꿈을꾸고꿈은행성의자전과무슨상관인가?기억의적은세월이아니라다른기억때문이라고하는데그이유는?눈이보이지않는사람은왜촉각과청각처럼다른감각이더잘발달했을까?서번트증후군이있는아이들이루빅큐브는맞추면서친구와정상적인대화를나누지못하는이유는무엇일까?뇌가반쪽인아이가세상을살아갈수있을까?

저자데이비드이글먼이이책에서이야기하고자하는바는한마디로뇌의무한한가능성이다.뇌가소성은신경학계에서많이쓰이는말로,이글먼은플라스틱처럼한번형태가잡히면영원히유지된다는뇌가소성이라는용어에한계를느끼고여기서한걸음더확장된개념으로‘생후배선livewired’을제시한다.평생에걸쳐스스로를바꿔나가는뇌의무한한가능성을한층더깊이있게들여다본것으로,바로이지점이이책의차별점이다.‘뇌에는종점이없다.’《우리는각자의세상이된다》는한마디로인간의무한한가능성의세계를계속해서증명하는과정이다.우리뇌가끊임없이회로를바꾸는모습을실제삶과미래에까지연결지어제시하는이책은,신경회로의재편으로뇌가최적화의길을찾기만한다면이원리를그대로우리미래기술에적용하는것도가능하다고제시한다.아마추어의뇌는정신없이돌아가는반면,전문가의뇌는놀라울정도로잠잠한이유가바로뇌의최적화와관련돼있다.전문가의뇌는이미특화된신경회로를갖추고있어많은생각을할필요가없다.

뇌의지도는미리그려져있지않다

뇌가반쪽인아이가세상을살아갈수있을까?매슈는희귀한만성염증성질환을진단받고여섯살에뇌의절반을제거하는반구절제술을받았다.수술직후에는몸을제어하지못했지만물리치료와언어치료를받은결과매슈는서서히회복했고나이에맞는발달단계로돌아왔다.어른이된지금,오른손을잘쓰지못하고다리를살짝절기는하지만이를제외하곤평범하게일상생활을영위하고있다.그를처음보는사람은그의뇌에반구하나가없다는사실을짐작도못한다.뇌한쪽이없이태어난앨리스의사례도있다.앨리스는태어날때부터뇌의좌반구밖에없었는데,왼손을섬세하게쓰지못하는것외에시력도정상이고별다른이상이없었다.보통두반구에걸쳐분포돼있는신경회로가어떻게연결된건지알아보니,왼쪽과오른쪽에서뻗은섬유들이모두좌반구로연결되어있었다.두경우모두놀라운뇌의생후배선능력으로절반밖에안되는뇌가남은기능을모두처리한것이다.이점이바로뇌가컴퓨터와다른지점이다.스마트폰에서전자장치를절반잘라낸다면작동이불가할테지만,우리뇌는절반의뇌가회로를재편해스스로부족한기능을보충할수있다.

또한새로운뇌의지도를그리는데가장중요한것은경험과주변환경이다.아인슈타인과비슷한유전자를가지고태어난다고모두가아인슈타인이되는것이아니듯,뇌가올바르게발달하려면좋은환경이필요하다.뇌가발달하려면적당한시기에적절한정보가제공되어야한다.어린시절제대로된부모의돌봄을받지못하고고립되어사회적결핍을겪은이들의뇌는정상적인발달경로에서탈선한다.아주빠르게문이닫혀버리는이시기를놓치면,문을다시열기가어렵거나불가능하다.

생후배선으로미래를그리는방법

흔히알고있는것처럼시각장애인은청각에뛰어나다.감각하나가사라지면다른감각은재빠르게그자리를차지한다.더놀라운것은이러한신경재배치의속도가매우빠르다는점이다.뇌는차분한듯보이지만그안에는더넓은영역을차지하기위한경쟁이벌어지고있다.이에힘입어이글먼은아주재미있는가설을하나내놓는다.바로우리가꿈을꾸는이유다.밤이되면시각은어둠속에던져진다.시각을제외한촉각,청각,미각,후각에는영향이없다.그결과시각피질은매일밤다른감각들에점령당할위험에처하고,자신의영토를뺏기지않기위해의식적으로렘수면중시각을사용하고자꿈을꾸게되었다는것이다.영역재배치와그속도를생각하면그럴듯한가설이다.그렇다면피질이그만큼유연하다면과연그한계는어디인가?우리는이를미래에어떤식으로적용할수있을까?

그핵심은‘감각대체’에있다.청각에문제가있다면청각시스템을어떻게고칠지연구하는게일반적이다.데이비드이글먼은생각을조금달리해생후배선의시각에서감각대체방법을연구했다.예를들어청각장애인이청각이아니라촉각으로세계를파악하게한다는발상으로주위의소리를포착해피부에부착된진동모터로느낄수있게하는조끼와손목밴드등을발명한것이다.이런모든기술의핵심은뇌의유연성이다.인간이만든컴퓨터장치만있다면뇌는역동적으로스스로재편할수있다.이를통해우리는뇌에새로운능력을부여할수있다.

삶의짜릿함은
우리가어떤사람이되어가는중인가에있다

그렇다면뇌발달에나이가정말중요한걸까?나이는중요하다.날때부터앞을보지못하는사람의시각피질은다른감각에완전히점령당한다.다섯살에시각을잃었다면점령범위가덜하고,열살이후라면점령된범위가훨씬더작다.뇌가나이를먹을수록유연성이떨어져재배치가어려워지는탓이다.그렇다고절망할필요는없다.이런삶의궤적들은중요한사실하나를알려준다.아기는가지고태어나는기술이거의없고가소성이대단히큰반면,어른은유연성을희생하는대신특정한일에통달하게된다는것.적응력과효율사이에거래가이루어져,우리뇌는특정한작업을잘수행하게되는대가로다른일을하는능력을조금잃어버린다.바이올리니스트이츠하크펄먼의팬이그런연주솜씨를가질수있다면평생이라도바치겠다고말하자펄먼이“저는그렇게했습니다”라고말했듯이,한가지일을잘하기위해서는다른길로통하는문을닫아야한다.인생은한번뿐이므로,어떤일에헌신하는가에따라특정한길을가게되고나머지길은모두영원히가지않은길로남는다.그렇게우리는각자의세계로뻗어나간다.

추천사

인간의뇌는기계와다르다.같은설계도로만들어진100대의기계는같은방식으로세상을인지하겠지만,100개의뇌는저마다의세상을경험하고꿈꾼다.우리는완제품으로태어나지않는다.로봇으로치면,완성되어나오자마자회로와배선을스스로다시고쳐꽂는다.뇌는매순간변하고죽는날까지구성을바꿔나간다.그렇게우리는끝까지불완전한동시에변화무쌍한존재다.우리시대의이야기꾼데이비드이글먼은인간존재에대한가장깊이있고흥미진진한이야기들을우리에게들려준다.그안에는사랑과기억,죽음과미래가담겨있다.원제가함축하듯이우리는살아있는내내새로운연결을만들어가고,한국어판제목처럼우리는각자의세계가된다.재미있고,감동적이고,빠져든다.내가가장좋아하는뇌과학자의신간을망설임없이추천한다.
―장동선(뇌과학자,《뇌속에또다른뇌가있다》저자)

과학의대가답다.뛰어난대중과학서.
―커커스리뷰(starredreview)

데이비드이글먼의박식한열정에힘입은믿을수없이놀라운가소성과상호연결성에대한상당히매혹적인여정.겉보기에아무런관련도없어보이는것들이이해의총합처럼완전히맞춰질때의황홀함으로가득하다.―마리아포포바,《진리의발견》저자

생생한서술이돋보이는책.아이작아시모프이후로,데이비드이글먼처럼다양한방식으로주의를끄는과학자는없었다.올리버색스와윌리엄깁슨이함께쓴책인지헷갈릴정도로놀랍다.
―월스트리트저널

신경가소성에대한통쾌한시각.교수로서데이비드이글먼의기량,대담한포부,진행중인연구에대한지식은이훌륭한작품을호기심많은독자의기쁨으로만들것이다.
―퍼블리셔스위클리

이글먼의연구는이전시대작가들이해내지못한방식으로생동감넘친다.
―뉴사이언티스트

신경학계의쾌활한셜록홈스데이비드이글먼은유토피아를만드는데필요한가능성의세계가이미우리안에있다고이야기한다.그의지식과열정은사람을취하게한다.‘그의몇마디말로내마음이완전히달라졌다.’이책은이문장을증명하는살아있는증거다.
―러셀브랜드,코미디언·활동가

이놀라운작업물에는읽을거리가많다.신경학과과학기술,더나아가그둘이만나는지점에관심있는독자들을위한책이다.
―라이브러리저널

모든페이지가마음을꽉채우는아이디어와눈부신통찰력으로가득하다.데이비드이글먼의전염성강한열정,흥미로운일화,명쾌하고쉽게읽히는글은매페이지눈을뗄수없게한다.이책은우주에서가장복잡한존재,즉뇌에대한재미있고정신없이이어지는탐구다.
―할레드호세이니,《연을쫓는아이》저자

최고의대중강연자.코페르니쿠스가별을연구하기위해했던것처럼마음을연구한다.
―뉴욕옵서버

데이비드이글먼은우리의정신적삶을지배하는무의식적인과정에대한최신연구결과를친근하게요약해들려준다.그를보면신경과학자라는직업이너무재미있어보여서신경과학자가되고싶어진다.
―뉴욕타임스

미래를아주구체적이고생동감있게제시함으로써,신경과학이얼마나도전적이고미래에도계속그러할거라고우리를안심하게한다.
―보스턴글로브

책속에서

삶의짜릿함은우리가지금어떤사람인가가아니라현재어떤사람이되어가는중인가에있다._30쪽

갓태어난인간의뇌는놀라울정도로미완성상태이며,반드시세상과상호작용을해야만완성될수있다._35쪽

어머니자연은세상경험에의존해서뇌의보따리를푸는전략을쓰고있다는것.세상경험이없으면뇌는제대로자라지못하고병이든다.비옥한땅에서가지를무수히뻗는나무처럼,뇌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감각적상호작용이라는비옥한땅이필요하다._41쪽

뇌의신체지도는유전자에미리각인된것이아니라,입력되는정보에따라형성된다.경험의존적이라는얘기다.뇌의신체지도는미리정해진설계도를따르기보다는국지적인영토경쟁의결과로만들어진다.함께신호를쏘는뉴런들이회로를이루기때문에,함께활성화되는지역은뇌에서인접해있다고볼수있다.몸의형태가어떻게변하든,그결과가자연스럽게뇌지도에반영된다._76쪽

한가지일을잘하게되기위해다른일들로통하는문을닫아야한다는것.우리인생은한번뿐이므로,자신이어떤일에헌신하는가에따라특정한길을따라가고되고나머지길은모두영원히‘가지않은길’로남는다.철학자마르틴하이데거의말중에서내가좋아하는인용구로이책을시작한이유가바로그것이다.“모든사람은여럿으로태어나하나로죽는다.”_275~276쪽

생후배선으로인해우리각자는공간과시간의그릇이된다._34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