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도 안 무서워! : 큰 고슴도치와 작은 고슴도치 이야기 -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22 (양장)

하나도 안 무서워! : 큰 고슴도치와 작은 고슴도치 이야기 -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22 (양장)

$13.00
Description
볼로냐 라가치상 2회 수상 작가
브리타 테켄트럽이 들려주는 사랑스럽고 보드라운 이야기

창피한 게 아니아, 자연스러운 거야!
무서움을 마주하는 용기에 대하여

깊어지는 자연과 두 고슴도치의 관계가 여운을 남긴다. _박신옥(서울 삼릉초 교사)

《하나도 안 무서워!》는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라가치상을 두 차례나 수상한 브리타 테켄트럽의 신작 그림책으로, 〈큰 고슴도치와 작은 고슴도치 이야기〉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본격적으로 작가의 길에 들어선 1993년 이래로 30년간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온 테켄트럽은 콜라주와 판화를 사용한 특유의 작법으로 자신의 개성과 세계를 확장해 왔다. 〈큰 고슴도치와 작은 고슴도치 이야기〉는 그간 테켄트럽이 백여 권이 넘는 그림책을 작업하며 쌓은 서정성과 미학을 여실히 확인할 수 있는 시리즈다.
전작 《잠깐만 기다려 줘!》가 자연을 향한 경탄과 감동, 그리고 기다림에 관해 이야기했다면 《하나도 안 무서워!》는 ‘무서움’과 ‘두려움’이라는 감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어둡고 낯선 상황에 마음속에서 불쑥 솟아나는 두려움을 작은 고슴도치는 ‘창피하고 멋지지 않은 것’이라 여기고 애써 외면하려 한다. 하지만 큰 고슴도치와의 소풍, 그리고 그 여정에서 겪는 크고 작은 사건을 통해 두려움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감정임을, 무서운 것을 무섭다고 인정하고 마주하는 것이 진정한 용기임을 배운다.
더불어 반복적인 대사와 문장, 차분하고 고요한 일러스트, 단순하면서도 편안한 이야기 구성을 지닌 《하나도 안 무서워!》는 어린이 독자들의 ‘잠자리 그림책’, ‘베드타임(Bedtime) 스토리’로도 안성맞춤이다. 뿐만 아니라 문장과 문장 사이, 장면과 장면 사이에 숨어 있는 의미들을 찾는 재미도 쏠쏠해서 그림책을 사랑하는 성인 독자들의 흥미와 시선을 끌기에도 충분한 작품이다. 남녀노소 모든 연령의 독자들이 함께 읽으며 ‘무서움’과 ‘두려움’이라는 감정에 대해 생각하고 이야기를 나누어 보자.

저자

브리타테큰트럽

독일함부르크에서태어나부페르탈에서자라고런던세인트마틴대학과왕실예술학교에서일러스트레이션과미술을공부했습니다.그뒤영국런던왕실예술학교에들어간그녀는그림전시회를열면서어린이를위한책을만들고있습니다.2016년『날씨이야기』,2018년『알』로볼로냐라가치논픽션부문상을두차례받았고,2017년과2022년케이트그린어웨이상최종후보에올랐습니다.1993년부터지금까지...

출판사 서평



깊어지는자연과두고슴도치의관계가여운을남긴다._박신옥(서울삼릉초교사)

두려움은창피한게아니야,자연스러운거야

작은고슴도치는무서운것이많다.지하실,햇빛이들지않는숲속의어두운그늘,어디선가들려오는노랫소리…….하지만조금만들여다보면그것들은생각보다그리두려운장소나존재가아니다.지하실은고슴도치들의좋아하는음식을보관하는곳이고,어두운숲속도큰고슴도치와함께라면거뜬히지날수있다.왜인지으스스하게들렸던노랫소리는사실새들의아름다운지저귐이다.자기가무서워했던것들이사실은그렇지않다는걸깨달았을때,작은고슴도치는소리친다.“나하나도안무서웠어!”
머쓱하기도하고,창피하기도해서애써무서움을인정하지않으려하는작은고슴도치를큰고슴도치는결코다그치지않는다.그저“너도나처럼무서웠니?”하고자신의마음을작은고슴도치에게먼저고백할뿐이다.이러한큰고슴도치의태도는작은고슴도치에게자신이느꼈던감정이창피하거나부끄러운것이아니었음을알려준다.결국작은고슴도치는고단한하루를무사히마친뒤큰고슴도치에게속삭인다.“나사실은,아주조금무서웠어.”
이처럼《하나도안무서워!》는큰고슴도치와작은고슴도치의하루를통해‘뭔가를두려워하고무서워하는마음은누구나느끼는감정’이라는사실을천천히,자연스럽게보여준다.

무섭다는감정은우리가올바로,안전하게자랄수있도록도와주지

작은고슴도치가무서워한것들대부분이사실은무섭지않은것이었지만,정말무서운존재를마주치기도한다.바로천적여우!큰고슴도치와작은고슴도치는여유롭게숲을함께걷다가자신들을쫓아오는여우를맞닥뜨린다.두고슴도치는혼비백산하면서도,이런상황을대비해연습해둔대로몸을공처럼동그랗게말고비탈길을빠르게굴러내려간다.그렇게무사히여우를따돌린고슴도치들은안도의한숨을내쉰다.또,해가졌다는것도모른채놀다가허둥지둥집으로돌아가는길에두고슴도치는아주밝은빛을만나는데,이빛이자동차헤드라이트라는것을얼른알아챈큰고슴도치의도움으로작은고슴도치는큰사고를면하게된다.
고슴도치들이자신들의생존을위협하는천적이나상황에서빠르게벗어날수있었던것은바로그것에대한두려움을가진덕분이다.두려움은어떤위험이나역경을대비하게하고,그과정에서우리는더욱더올바르고안전하게성장할수있게된다.
《하나도안무서워!》는자신을위협하는존재와위험에대비하고대응하는두고슴도치의모습을통해두려움은스스로를안전하게지키고더단단하게성장시키는계기가되어주는,가장기본적인감정이라는사실을전한다.

누구에게나따뜻함을선사하는베드타임(Bedtime)스토리

《하나도안무서워!》는아침에일어나서부터밤이되어잠들기까지큰고슴도치와작은고슴도치의하루를그린다.이시간순의자연스러운서사구성은이제막잠자리에들려하는아이들이낮동안쌓아두었던긴장감과불안을해소하고자연스럽게이완될수있도록돕는다.또한편안한색채의일러스트역시아늑하고따뜻한분위기를전한다.
더불어위험한순간에도늘작은고슴도치의곁을지키는큰고슴도치의모습은보호자와의단절된시간을두려워하며쉽게잠들지못하는아이들에게큰위안이되어줄것이다.어둡고두려운순간에도보호자가자신의곁을떠나지않을것이라는믿음과자연스레연결지을수있을테니말이다.
이처럼자연스러운이야기구성과편안하고따뜻한일러스트,이에더해이야기를통해보호자가자신의곁을떠나지않을것이라는신뢰를자연스럽게심어주는《하나도안무서워!》는잠잘준비를마친우리아이들에게휼륭한베드타임스토리,잠자리그림책이되어줄것이다.

줄거리
작은고슴도치가아침에일어나보니,큰고슴도치가옆에없다.작은고슴도치는용기를내집밖으로발을내딛고큰고슴도치를찾지만어디에도없다.이제남은곳은지하실뿐.하지만작은고슴도치는좀처럼그곳으로갈용기가나지않는다.지하실은어두워서무서우니까.때마침큰고슴도치가바구니하나를들고지하실계단을올라온다.‘무서워서여기까지온거냐’고묻는큰고슴도치에게작은고슴도치는“하나도안무서워!”하고으스댄다.큰고슴도치는바구니에먹을것을잔뜩챙겼다며,작은고슴도치에게함께소풍을가자고말한다.함께나선즐거운소풍길,하지만두고슴도치앞에는무섭고겁나는상황들이자꾸만생겨나는데…….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