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운 게 뭔데 (잡학다식 에디터의 편식 없는 취향 털이)

나다운 게 뭔데 (잡학다식 에디터의 편식 없는 취향 털이)

$16.85
Description
“우리가 돈이 없지, 취향이 없나?”
세상 온갖 호불호에 까치발을 드는 취향 수집가의 사심 레퍼런스
★팀포지티브제로·매거진 〈BGM〉 에디터, 〈디에디트〉 필진 김정현의 첫 책★
★김도훈 영화평론가, 하경화 〈디에디트〉 에디터, 정혜윤 마케터, 박찬용 칼럼니스트 추천★

삼각김밥에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워도 후식으로는 블렌딩 원두커피를 마셔야 하는 사람이 있고, 억만금이 통장에 쌓여 있어도 힘든 날엔 무조건 소주를 들이켜야만 하는 사람이 있다. 공감하기 어렵다가도, 또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마음의 방향. 취향은 수없이 설명해도 이해할 수 없는 존재이지만, 감탄사 한마디로도 수많은 이를 설득시키는 마력을 가진 존재이기도 하다.
이 책은 크리에이터 그룹 팀 포지티브제로의 에디터이자 호기심이 특기, 변덕이 적성인 ‘취향 수집가’ 김정현이 자신의 사심을 탈탈 털어 기록한 에세이다. 멋져 보이고 싶다는 원초적인 욕구를 동력 삼아 안목의 저변을 넓히는 그는 나다운 취향에 매달리는 것보다, 타인의 세련된 취향에 솔직한 치기와 이유를 덧붙이는 게 더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한다. 촌스러운 것보다 거짓됨을 경계하고, 동경하고 열광하는 일에 진심을 아까워하지 않는 그 솔직함 덕에 유명한 아티스트의 인터뷰를 맡고, 부지런한 마케터가 즐겨 읽는 칼럼을 쓰고, 일 잘하는 에디터가 팔로잉하는 사람이 될 수 있었다. 김정현의 첫 책 《나다운 게 뭔데》는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 좋아하는 일을 멈출 수 없는 이유를 밝히며 허세와 시샘의 유용함을 설파한다.
저자

김정현

콘텐츠에디터.익산에서나고자라동경하던서울에상경해10년째살고있다.수염을기르고두꺼운뿔테안경을쓴다.오프라인공간기반의브랜드를가꾸는크리에이티브그룹‘팀포지티브제로TPZ’에서일한다.뮤직&라이프스타일매거진〈BGM〉에디터,디지털미디어〈디에디트〉의객원필자로도활동중이다.피자와햄버거가수두룩한도시를사랑하지만언젠가는이곳으로부터도망치지않을까생각하며산다.할아버지가되어도커피와춤은끊지못할것같다.
instagram@kimjeonghyeon_

목차

추천의말
프롤로그-사랑하긴쉬운데,설명하긴어려운

CHAPTER1-호불호는자라서취향이되고
근사한도시남자가되고싶을때나는
카페에간다
호모목록쿠스:유난스럽게취향을모으는사람
익산의킬링타임시네필
뭐라도하면뭐라도남는여행기억법
나를키운건팔할이싫증과환승
얼굴을기억하는타고난재능
텔레비전에내가나왔으면정말좋겠네
나를위해나를배신하는일
왜무안을주고그래요
나만의아지트를갖게된다면
사실나는춤을잘춘다
그노래는제발틀지말아주세요

CHAPTER2-좋아죽는것들에대하여
자연스럽고무심하게,아이비룩
천번봐도천번우는마법의영상
시작은캐러멜마키아토였다:커피취향변천사1
산미있는원두로주세요:커피취향변천사2
결핍과상처를안고살아가는사람들의이야기
집돌이가될수없는이유
피자,마이소울푸드
나만고양이없어
술도못마시는주제에
성공한소비,실패한소비
한남자가있어,홍대를사랑한
안경없이못살아
창작자들을향한공개고백
스르륵,스케이트보드
버거안먹는거,그거어떻게하는건데

CHAPTER3-잘나서좋겠다부러워죽겠다
마,부산끝내준다아이가!
잡지라는매체의거부할수없는유혹
한때나도플레이리스트채널을운영했었다
여기컬래버하나추가요
괜찮은중매쟁이가되고싶어
잘만든콘텐츠에관한두개의힌트
자차없이도술술읽히는자동차리뷰
어설픈위로는그만넣어둬
반드시단둘이오붓하게만나요
모자,포기하지않을거예요
헤비인스타그래머에게남아있는한줌의진정성
나와너의유일무이한대화
떠나지않고도여행하는법

출판사 서평

“의도대로만들어지는게아니라,사는대로쌓이는것.”
호모목록쿠스가찾은‘좋아죽는것들’에대하여

우리는취향을묻는말앞에서자주골똘해진다.이게내가진짜좋아하는게맞나?나다운취향이라고설명할수있나?첫직장이었던취향관을시작으로브랜딩,잡지,칼럼,인터뷰까지‘분야안가리는프리랜스에디터’로활약해온김정현은답한다.대체나다운게뭔데?그는나다움에갇혀내안에쌓인배움과경험을경시하지말자고말한다.이어서‘김정현다운취향’을갖는데가장큰도움을준것은일일이따져가며계산한의도가아니라,사랑에빠지겠다고작심한‘무작정’이라고덧붙인다.
취향이라는말에다소따분해진사람들은어느샌가‘호불호’라는말을가져와쓰기시작했다.좋음,좋지않음.이단순하고도당연한감정을묻고답하는과정에서작가는취향에진심을쏟는방법을터득했다고이야기한다.운치있는카페에서흘러나오는소몰이창법발라드가싫어TPOtime·place·occasion에맞는플레이리스트를만드는일에빠졌고,그럴듯해보이지만겉핥기식말들뿐인에세이가싫어위로의말을고르고솎아내는법을익혔다고.그러다보니호와불호는자연스레경험치가되어내공으로쌓였다.잦은변덕과금세싫증을느끼는성격또한작가를좋은제너럴리스트로성장하게만드는큰동력이되어주었다.예전엔싫었는데지금은마음에드는것,더좋아보이는것,앞으로더좋아해보고싶은것등등.책에는색다르고견고한취향을만들어준일등공신인호불호에대한솔직하고과감한작가의고백이가득하다.“난감하게정직하고통쾌하게솔직한글들”을보며소리내어웃었다던영화평론가김도훈의후기가공감가는이유다.

원하면감히뛰어들어:좋아죽는것들에대하여
뭘좋아하고뭘싫어하는지설명한그는,이제그걸왜좋아하는지본격적으로호들갑을떨기시작한다.좋아죽을것같은존재가많아도너무많아,목록까지꾸리는자신을작가는‘호모목록쿠스’라고지칭한다.그는인스타그램책갈피기능을본격활용해‘저장됨’을무한반복한뒤,뒤죽박죽섞여있는애정들을차곡차곡서랍에쌓는다.공간,아이템,스타일,노래,음식등스크랩북처럼모아둔뒤꺼내보며흐뭇해하는과정을통해,넓혀두었던애정의폭을깊게파고들어간다.
열심히쏘다니다심장을저격하는존재들을만나면,김정현은거침없이달려들어애정공세를퍼붓는다.일단다짜고짜좋아한다고고백한뒤,푹빠지게된이유를호들갑스럽게나열하고,앞으로건승하기를바란다는진심어린응원멘트까지덧붙인다.이책의차례가마치‘좋아죽는것들’의목록처럼보이는것은그진심때문이다.칼럼니스트박찬용의추천사처럼독자는“현대욕망실록같은이책”에서,“이시대의젊음”을읽어낼수있다.

까치발을드는사람:잘나서좋겠다부러워죽겠다
타인의취향과시대의트렌드를탐구하는에디터인작가는아직도자신의그릇은더넓어져야한다고이야기한다.멋진중매쟁이가장래희망인그는,좋은주선자가되기위한노력으로질투와시샘을꼽는다.잘난콘텐츠,부러운아티스트를치기어린마음에거들떠보지않는것은,좋은중매에방해만될뿐이라는사실을진작깨달은터다.책의마지막에등장하는‘부러움’목록은,김정현에디터의비법이발품팔아관찰하고,편식하지않고소비하는것임을여지없이보여준다.〈아침〉잡지와바통밀카페가만든찰떡‘브런치’컬래버레이션,후가공과지종으로장점을최대효용으로끌어낸사진작가의엽서책,차가없는사람도정주행하게만드는자동차리뷰유튜브채널.이처럼책은기발한아이디어와과감한실천력,결과로도출시키는집중력까지세세하게짚으며질투와시샘이얼마나유용한지일깨운다.
작가는이렇게김정현다운글과사진을엮어놓고도독자에게질문한다.“나다운게뭔데?나도나를모르겠는데나다운취향이라뇨?언제든고집과지조를버리고,환승과변심으로다양한취향을존중할준비가되어있는데요?”그가넓고다채로운레퍼런스를가질만한사람임을보여주는대목이다.그는‘나다움’이라는말에기죽지않고,돈없어서취향껏못산다고쫄지않아도좋아하는것들을마음껏사랑하며살수있다고북돋는다.그증거가바로자기자신이라말하면서말이다.
개성과욕심,질투와동경,현실과이상사이에서갈팡질팡고민하고있는가?힙하고쿨한사람들이부러워하는취향수집가에디터김정현의시선을따라가보라.〈디에디트〉하경화에디터와정혜윤마케터가그랬듯,당신도“이귀하고사랑스러운기록”을읽으며“그의또다른재미목록을기다리게되는”한편,책의제목처럼“나다운게뭔데?”하며취향에관한편견을깨고건강한열정과애정을품는방법을배우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