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역사

일의 역사

$24.01
Description
“한 권으로 보는 인류의 진화와 노동의 미래”
★전 세계 27개국 출간★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카이스트 김대식 교수 추천★

농경사회 이후 게으름을 죄악시하고, 온종일 일에 매달려왔던 인류는 지금도 컴퓨터 모니터 앞에 앉아 과로에 시달리고 있다. 인류가 시간을 쓸 때 어디까지를 일로 보는지의 관점에 따라 인류학의 잣대가 달라지는데, 영국의 인류학자이자 옥스퍼드대 제임스 수즈먼 교수는 이에 시간의 의미를 더해 인류의 시간 쓰기의 역사를 되짚어보았다. 그는 20세기까지 수렵채집민의 생활을 영위하며 원초적인 노동관을 고수한 아프리카 !쿵족에 관한 연구로 정평이 난 사회인류학자다. 그는 고대 인류가 시간을 대해온 궤적을 뒤쫓으며 인류의 모습을 연대기별로 제시하면서 인류의 성실성과 사회성에 유사한 형태를 구현한 베짜기새와 흰개미들의 생태를 통해 인류가 일의 개념을 어떻게 정립하고, 일을 대해왔는지 서술해 간다. 나아가 일에 대한 사전적 개념을 정립한 코리올리부터 열역학 법칙을 통해 에너지를 투여하는 일에 대한 개념을 세운 과학자 볼츠먼, 기계적 개념에 가까운 노동 시스템을 구축한 테일러, 구조주의 철학자 레비스트로스, N잡의 근대 형태를 수행한 벤저민 프랭클린, 현대 과로사의 우리 시대 피해자들에 이르기까지 일의 역사를 일군 수많은 이들의 행보를 중심으로 인간이 사회 구조 및 노동 구조의 이상이라 기대했던 그 정도와 정량의 기준이 과연 합당한지 의문을 던진다. 본문에 등장하는 풍부한 사료를 통해 그 답을 찾기에 충분하다.
#일 #진화 #관계 #혁명 #역사 #AI #과로사
저자

제임스수즈먼

JamesSuzman

1970년남아프리카공화국요하네스버그에서태어났다.1993년세인트앤드루스대학에서사회인류학석사학위를취득했으며,1996년에든버러대학에서사회인류학으로박사학위를취득했다.그는남아프리카!쿵족을연구한최초의연구자로,나미비아에서아프리카지역연구를시작했으며1998년에는태평양협의체와EU가결의한〈남아프리카지위연구〉를위한수장으로발탁되었다.일련의연구업적을인정받아2001년케임브리지대학의아프리카연구부문에서스머츠영연방펠로십을수혜했다.지은책으로는『풍요없는풍요AffluenceWithoutAbundance』와『일의역사』가있다.

목차

해제
들어가며

1부태초에
1장산다는건일하는것
2장효율성과소모성
3장도구와기술
4장전환기

2부공생하는환경
5장풍요한사회의근원
6장숲의유령들

3부끝없는노역
7장스스로절벽에서뛰어내리다
8장제의적연회와기근
9장시간은돈이다
10장최초의기계

4부도시의유물
11장꺼지지않는불빛
12장끝없는욕망
13장최고의인재
14장월급쟁이의죽음
15장새로운질병

맺음말
감사의말

출판사 서평

인류의쓸모를노동수난기를통해살펴본최초의책
“자동화된미래에서우리의가치를제고하기위한필독서!”_수전케인

태초부터인류에게가장균등하게주어졌던시간은진화에따라대하는의미가점차달라졌다.그러면서인류에게어느새“시간은금이다”라는말이스며들었다.이제누구도그말에위화감을느끼지않는다.이는아이부터성인까지반드시갖춰야할미덕이었으며,인간이라면근면·성실해야맞는다는근거로도자주쓰였다.더욱이거듭된기술발전의반작용으로인류는AI로대체되어사상최악의실업위기에봉착한참이다.법정근로시간,유연근무,재택상시적용과같은경계를허문업무수행방식을추구하면서도일각에서는끊임없이수당보전과업무강도를높인다는명목으로근무시간의연장요구가끊이지않고있다.4차산업혁명으로‘쓸데없는직업’은사라지고인간고유의업무에집중된다는전문가들의예측이이어지는가운데,도리어직업수가늘고,대우는박해지고,재능을채용한다는명분으로경쟁은심화하고있다.그럼정규직에갇히지않고,자유롭게시간을쓸수있다면충분한행복을느낄수있을까?우리의존엄이그안에서더커질까?이책의감수를맡은박한선교수에따르면,그는비정규직생활을오래하면서한가로움을만끽할만큼원하는대로하루를살수있었다고한다.그런데도그의삶은만족스럽지않았다.불안때문이었다.기아나질병에시달리는원초적환경이아니어도일이있어서혹은없어서시간이많아서혹은부족해서전전긍긍하고있다.수즈먼에따르면인류는불필요한일을억지로만들어가며유전자에박힌성실성에따라살기위해일하고,일하기위해살면서직업이존재하는한모든일에서만족을찾으려고애쓴다.목적의식에맞게배우고열심히사는것즉의도적성실성으로점철된삶이바로인류의운명이다.

시간과효율의굴레에갇힌일을통해풀어낸대담한생각들
“자동화이후의인류가가야할길을조망한명작”_찰스두히그

유발하라리가현생인류의존엄함을서술해전세계에새로운화두를던졌다면,제임스수즈먼은인류의본성에맞지않는행위에대해주목했다.과거노예의삶과현재월급을받고몸을상해가며일하는삶,차이는무엇일까?과연인류는진화해온걸까,일을향해투쟁해온것일까?일은20만년전부터인류의고난을초래한단하나의요인이다.늘고되고,끝나지않아‘노역’에가까웠다.이책에는이러한일에대한개념이시대적흐름에따라어떻게바뀌어왔는지또변화된의미는사회적,경제적,문화적으로어떻게적용되어인류의삶의방식을좌우했는지가감없이펼쳐진다.
자연이주는치유력에빠져자연에서의삶을추구하는사람들의이야기가한때유행했다.이는여전히‘자연인’이나‘캠핑족’이라는저마다의방향에맞게확장되고있다.편리성에길든도시인들에게일탈적행위이기도하고,더원초적인형태의삶이더건강한삶을영위할수있을거란사람들의막연한기대가만든허상이다.이허상처럼원시시대사람들은더자연과가까이하며더나은삶을살았을까?인류학자들의연구로수렵채집사회의풍요로움은밝혀진지오래다.이는국가마다사회풍조와맞물려‘게으르면서도풍족한삶’에대한환상을만들어냈다.하지만실제수렵과채집을하려면고도로단련된기술이있어야가능하다.잘가공된음식재료를조리만해서먹는우리에겐상상하기조차어려울정도다.날뛰는동물을제압해껍질을벗기고먹을수있는부위만선별해잘라내야한다.생선류는또어떤가?피를뽑고뼈와살,내장을분리해야한다.채식을한다치더라도먹을수있는식물종류를알아내거나매일매끼배부를만큼엄청난양의열매를구해야한다.
인류가진화하면서기술도급격히발전해20세기초케인스가약속했던경제적유토피아의생활수준보다수배는더나은삶을영위하고있다.인력이있던자리에는대부분AI로대체되었으나,우리는여전히최소주당40시간의노동을이어가고있다.그렇다고우리삶에채워진족쇄가단순히특정기술의발전으로만해결할수없다는것도잘알고있다.인류세,연금,유연근무등다양한일의형태와새로운개념이등장하고,논의가이어지는것도이와맥락을같이한다.인류사에산업혁명과공장노동이등장해전세계가숨쉴틈없이달려온지200여년이흘렀다.‘수단과목적을혼동하지말고,선의를항상우위에놓아야한다’는케인스의말처럼일하지않는삶에서의미를찾기힘들다.그러나행복해지기위한수단으로서일을하는것이지,일자체가목적은아니다.그균형의실마리를이책에서찾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