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이아 서울 1 (이문열 장편소설)

오디세이아 서울 1 (이문열 장편소설)

$18.39
Description
30년 만에 재조명된 거장 이문열 작가의 대표적 풍자소설
한국 문학사의 거목 이문열은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당시의 대한민국을 맹렬하게 묘파한 사회 풍자소설 『오디세이아 서울』을 내놓았다.
이 소설은 고대 그리스의 오디세우스가 낯선 대륙을 전전하며 항해하듯이, 낯선 시각과 가치관을 가진 외제 만년필(몽블랑)을 화자로 삼음으로써 독자들에게 익숙한 한국사회 풍경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의도한다.
1992년 서울이라는 공간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개인적 사건과 정치적 시사점을 통해 사회계층을 이루고 있는 등장인물 간의 구조를 엮고자 했다.
1부에서는 거품경제로 졸부가 된 ‘김왕흥’의 생활상을 통해 몰락하는 중산층을 그렸으며, 2부에서는 중산층을 열망하는 하층민 가족들을 차례로 비추며 90년대 초 서울의 인간 군상을 묘사했다.

마치 오디세우스가 항해하는 것처럼, 몽블랑(만년필)이 바라보는
90년 대의 한국 사회와 오늘날 대한민국은 어떠한가

이문열 특유의 능란한 말솜씨와 날카로운 촌철살인 어법으로 1990년대 서울의 세태를 신랄하게 묘사한다. 다양한 가치와 이데올로기가 첨예하게 대립했던 당시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다. 동시다발적으로 시사적인 문제를 엮어내는 작품의 특성상, 빠른 이야기 전환을 요구하는 만큼, 작가로서는 쉽지 않은 작품이었음이 분명하다. 또한 등장인물들 각자가 가진 환상과 바람은 저마다의 한계로 현실적인 하강에 이르지만, 그 하강에서 오는 자기반성과 통찰은 정신적 상승을 이끌며 조화와 공존을 지향코자 하는 작가의 열망을 드러냈다.
다시금 이 작품을 조명하는 이유는 30여 년 전인 1990년대 초반의 대한민국 사회와 오늘날을 조망하고자 한다면, 관통하고 있는 사회문제에 대한 관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때나 지금이나 서민들 희대의 열망은 부동산이라는 점, 어떤 방식으로든 한바탕 벌고 계층 위에 올라서면 그만이라는 졸부 근성에 대한 각성은 오히려 현대사회에서는 부재한 윤리의식이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 문학계 살아있는 전설 이문열이 바라본 1990년대 당시의 대한민국과 현재의 내가 바라보는 대한민국 세태란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하다면, 이문열 소설과 이데올로기를 좋아한다면, 그 사람의 책장에 반드시 꽂혀있어야 할 책은 바로 이 책이다.
저자

이문열

1948년서울에서태어나고향인경북영양,밀양,부산등지에서자랐다.서울대학교사범대학에서수학했으며1979년《동아일보》신춘문예에중편「새하곡」이당선되어등단했다.이후「그해겨울」,「황제를위하여」,「우리들의일그러진영웅」등여러작품을잇달아발표하면서다양한소재와주제를독보적인문체로풀어내어폭넓은대중적호응을얻었다.특히장편소설『사람의아들』은문단의주목을이끈초기대표작이다.
작품으로장편소설『젊은날의초상』,『영웅시대』,『금시조』,『시인』,『선택』,『호모엑세쿠탄스』등다수가있고,『이문열중단편전집』(전6권),산문집『사색』,『시대와의불화』,『신들메를고쳐매며』,대하소설『변경』(전12권),『대륙의한』(전5권)등이있으며,평역소설로『삼국지』,『수호지』,『초한지』가있다.
오늘의작가상,동인문학상,이상문학상,현대문학상,호암예술상등을수상하였으며,2015년은관문화훈장을수상했다.
그의작품은현재미국,프랑스,독일등전세계20여개국15개언어로번역,출간되고있다.

목차

제1부
출항의노래
가슴없는섬
거인들의숲
마녀들
슬픈원주민들
난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