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기특한 불행 (카피라이터 오지윤 산문집)

작고 기특한 불행 (카피라이터 오지윤 산문집)

$14.50
Description
“삶을 둘러싼 안전장치가
한순간 풀려 버린 것 같은 날들이 있다”

나만 불행한 것 같은 날, 끝없이 읽고 싶은 글
제9회 브런치북 대상 수상작인 오지윤 작가의 《작고 기특한 불행》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너도나도 이야 기하는 소확행 대신 우리를 성장하게 하는 ‘소소하고 확실한 불행’을 따스하게 품어낸 기록이다. 세상 사람들은 다 행복해 보이는데 나만 불행한 것 같아 외로운 날, 근거 없는 “힘내” 대신 “너만 그런 거 아니야”라며 다독여 주는 친구처럼 곁에 두고 끝없이 읽고 싶은 글들이 빼곡히 담겼다. 크고 작은 불행을 마주하는 일은 작지만 확실한 행복에 눈을 맞추는 것만큼이나 우리의 하루에 필요하다고, 작가 오지윤은 솔직한 목소리로 자신의 하루하루를 여과 없이 펼쳐 보인다.
전화 한 통에 통보된 연인과의 이별, 햇볕이 들지 않는 집에서 기찻길 소음이 들리는 집으로의 이사, 코로나19로 재택근무를 시작하면서 알게 된 “일하고 밥 먹고 똥 싸고 넷플릭스를 보는 인간”으로서의 자화상, 적게 벌고 많이 버는 삶을 꿈꾸지만 워라밸은커녕 주말 출근을 피할 수 없는 현실, 내 가족에게 찾아올 줄 몰랐던 파킨슨병에 대한 내밀한 고백과, 암 투병을 하는 동안 어쩐지 더 아름다워진 친언니 관찰기까지……. 행복보다 더 빈번히 우리 일상에 찾아드는 불행 극복기가 MZ 세대 카피라이터다운 날것 그대로의 언어로 펼쳐진다. ‘소확불’ 배틀이라면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 있는 우리 모두의 웃픈 현실에 “나도 거지 같아”라는 절친의 목소리로 다가와, 매일매일의 ‘빡침’을 공유하고 연대하는 즐거움을 건넬 책이다.
《작고 기특한 불행》 표지에는 스페인 사진작가 요시고(Yosigo)의 미공개 작품을 담아 소장 가치를 높였다.
선정 및 수상내역
- 제9회 브런치북 대상 수상작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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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오지윤

밖에서카피라이터와마케터로일하고,집에서쪼그려앉아글을쓴다.생업이야계속변하겠지만글은변함없이쓸테다.글쓰기는중2때도재밌었고30대에도재밌으니할머니가돼도재밌을것을안다.쓰다만소설과시놉시스가많다.일단,오래살아야겠다.다큐에세이《요즘.광주.생각》을썼고매주‘보낸이오지윤’이라는에세이레터를보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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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part1.
사랑이떠나면서
고양이를남겼다

너에게는없는복
오늘의서식지
작고기특한불행
아버지,정답을알려줘
안녕,파킨슨씨
바다수영이좋은이유
코로나시대의사랑
F&B와FWB라는발명품
반대편우주
칭찬에춤춰도괜찮아
N잡러의역사
나는중요한사람이아니다
선비로살면망할까
나는다른민족이고싶다
어느투머치토커의슬픔
암은사람을더아름답게만들까
절반의세상
전설의거북이
빵과버터
자급자족하는마음


part2.
별것아닌것들이모여
별것이된다

부추의비밀
가장좋아하는색에대해쓰시오
정희에대하여
우리동네예찬
집안일의지겨움
갖추고살거라
연쇄식물살해범의다짐
넘버링의세계
맹목적사랑
손오공의마음으로
너의알고리즘을파괴하러온구원자
세상은넓고우린참달라
생각의납골당에서
참조인
펑크족의신념
피크닉토론의결말
오리너구리과科오리너구리
글쓰기모임에대한글쓰기
집요한낙관주의자
기어이,라는변곡점

★에필로그★
우리들의세로토닌

출판사 서평

정지음,임진아,양다솔강력추천!
MZ세대카피라이터의시선으로그려낸청춘의질문들

살다보면예고없이닥치는불행을내힘으로다막을수없다는걸깨닫게되는순간들이있다.“행복은순간이고여운도짧다.불행은자주오고여운도쓸데없이긴데”라는작가의독백이남이야기같지않다.어쩌면우리는행복보다불행을더자주느끼며살고있지않은지.이책은혼란하고불완전한청춘곁에도사리고있는크고작은불행의순간들을카피라이터특유의감각적이고명징한언어로펼쳐낸다.

“‘안전장치’라는말을들으면롯데월드의놀이기구자이로드롭이떠오른다.몇백미터를자유낙하하다덜컹하고착지하는거대한고철덩어리.누군가귀에대고“살려는드릴게”라며속삭이고사라지는것이틀림없다.”
---〈작고기특한불행〉중

“슬픔지뢰에서발을떼는순간다함께슬퍼지는거다.이지뢰는내가밟고서서견뎌야할지뢰다.”
--〈어느투머치토커의슬픔〉중

“눈을감고그문장의냄새를맡아본다.문장을음미하고또음미할수록호텔조식으로나온노릇노릇한식빵의맛이난다.모든것들이제자리에서무탈하게흘러갈것같은맛이다.”
---〈빵과버터〉중

읽다가깜짝놀라서표지를다시확인했다.
‘내일기장아니야?’
일하고밥먹고똥싸고넷플릭스를보는인간.
죽고싶다고말하면서건강검진을예약하고,
삶이답답해서열심히데이팅어플을시도하는
화자의모습은우리모두를조금씩닮았다.
-양다솔(작가,《가난해지지않는마음》저자)

이책은새로운행복의비법에대한이야기이기도하다.작가는동전의양면처럼등을맞대고붙어있는불행이면의행복을,행복이면의불행을치우침없이바라보는법을알려준다.SNS로타인의삶을엿보다가나빼고다잘되고,나빼고다행복한것같은생각이들때면“세상사람들도다들불행해요”라던상담선생님의조언을되새기고,마냥아파하거나좌절하는대신주변과연대함으로써즐거움을찾는다.나만힘든게아니라는걸확인하는불행대잔치가곧행복의시작이라믿기에…….

《작고기특한불행》은오지윤작가가브런치북과에세이레터를통해발행했던글중에가장사랑받은40편을엮은산문집이다.“행복한날보다우울하고찌질한날이더많은우리인생.불행을잘길들이는게곧행복의시작이라는믿음으로”쓴책이기에어느페이지를펼쳐도기분좋게읽을수있고섣부른위로를건네지않아오히려더공감된다.가볍지않은이야기일지라도,고급위트를구사하는화자의명랑한목소리덕분에읽는내내유쾌하다.마지막장을덮을때쯤에는내불행도조금기특해진것같다.

“채소를많이먹을수록내몸에사는미생물들이기뻐하고,새로운사람을만날수록내뇌에있는뉴런들이반짝거린다.기분이안좋을때는잠깐이라도산책을나간다.도파민과세로토닌이흘러나오길바라는마음으로.과학유튜브를보다가깨달았다.행복은나의일도신의일도아니구나.내가게을러서행복하지못하고부지런하다고더행복할리도없었다.행복은내몸속미생물과호르몬의일.그렇다면나는행복하지않기가정말어려운사람이다.”
--〈우리들의세로토닌〉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