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문구점 아저씨 (좋아하는 일들로만 먹고사는 지속 가능한 삶)

어쩌다, 문구점 아저씨 (좋아하는 일들로만 먹고사는 지속 가능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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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덕질의 끝은 제작! 찾다 찾다 없어서 직접 만든 나만의 문구점”
21세기 망원동에 등장한 동백문구점 유한빈(펜크래프트) 대표의
매일 읽고 쓰고 만드는, ‘덕업일치’ 라이프를 담은 포토 에세이
요즘 주택가 골목에서 문구점은 쉬이 찾아볼 수 없는 장소가 되었다. 정갈히 나열된 노트들, 색깔별로 빼곡히 꽂힌 볼펜, 곱게 깎은 연필 같은 ‘아날로그’ 감성도 문구점과 함께 사라져가는 추세다. 세상은 점점 더 빠르게 디지털화되고 동네 문구점은 대형 온라인몰이 대체한 21세기에 문구점 창업기를 써내려가고 있는 한 명의 ‘문구 덕후’가 있었으니……. ‘동백문구점’, 이름이나 위치만 보면 영락없는 초등학교 앞 문방구지만 각종 준비물이나 가위, 색종이, 줄넘기 등은 팔지 않는다는(복사나 스캔도 죄송하지만 안 된다는) 수상한 문구점 주인 아저씨(자칭)의 느리지만 유연한 삶의 이야기.
저자

유한빈

(펜크래프트)

1993년생,INTJ,이름이니셜은HB(문구덕후가되기좋은이니셜일까?).본업은인스타그램및유튜브콘텐츠제작과온오프라인손글씨교정강의.부업은동백문구점아저씨.
책을읽다가좋아하는글귀를발견하면밑줄을치거나사진을찍어간직했던습관이필사로이어졌다.글귀를한자한자마음에새기듯노트에써내려가는동안몇년이지났다.이를기반으로『나도손글씨바르게쓰면소원이없겠네』,『나도손글씨바르게쓰면소원이없겠네핸디워크북』,『우리가시를처음쓴다면그건분명윤동주일거야』,『여전히연필을씁니다(공저)』를집필했다.
활자뿐만아니라활자를쓰는도구인문구류에가진깊은애착으로2020년망원동동교초등학교앞에동백문구점을오픈했다.다이어리,노트,잉크등다양한제품을‘작품’이라는생각으로엄선하여제작및소개하고있다.‘@pencraft_’인스타그램과‘ASMR펜크래프트’유튜브로도만날수있다.

목차

프롤로그

1부.이담에크면문구점아저씨가될거야

오,이게어른들이쓰는연필인가?
다시문구점으로간꼬마
본격문구덕질의서막이열리고
이담에크면문구점을열어야지
신상품,대체언제까지나올래?
지금은국민볼펜이되었지
어떤펜을써도예전만큼즐겁지않아
글씨를교정하고싶은데방법을모르겠네
평범한나도유명해질수있을까?
글씨를써서돈을벌수있다고?
이렇게저렇게작가가되었답니다

2부.어,진짜문구점아저씨가됐잖아?

코로나시국에문구점을여는게맞는걸까?
어디서부터손봐야할지모르겠다정말로
개업준비중읽은책에서답을찾아보자
어떤노트를만들지이미정했으니차근차근
동백문구점만의특별한잉크가있다면
하루한명도안오는문구점이지만괜찮아
석봉이가소중하게내게로왔다
문구점이자기세상인석봉이
죄송하지만쇼핑백이없어요

3부.그렇게살면인생이재미없지않나요?

술,담배,유흥도없이무슨재미로살아요?
우리가가면안되는곳이야
요즘글씨쓸일없잖아?
노트는다똑같은거아닌가?
다쓴노트를왜버릴까?
동백문구점이가장조심하는한가지
가게가작아서오히려좋아요

4부.어때요,이렇게살아가는삶?

어떤일하세요?
인생책은몇권이나될까?
책읽다가재미없으면어떡해요?
사고나서가장만족스러운단하나의물건
필사를,메모를왜하나요?
악필인저도글씨교정이가능할까요?
필압이너무센데힘을빼는방법이있을까요?
출퇴근지하철이동시간도아까워서
잘안되면마음이편해요
가장구식(?)인활동을하면서미래지향적인사람
골방에서글씨만쓰는아저씨
불편한것들이감성으로다가오는이유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어쩌다,문구점아저씨』의유한빈작가는매일같이책을읽고,필사하고,손글씨를주제로한유튜브채널을운영하며온오프라인글씨교정강의도진행한다.인스타그램과유튜브에서‘펜크래프트’라는활동명으로선보인정갈하고아름다운손글씨로주목을받으며관련도서도집필한바있다.이같은활자덕질은문구덕질과나란히발걸음을같이해왔다.십여년간전세계노트를섭렵했지만,마음에쏙드는제품을찾지못해‘노트유목민’생활을해야만했다.그는마침내좋아하는필기구를직접만들어,마니아층에게판매하고,오롯이자신의취향만으로완성한공간을꾸려가는삶으로들어섰다.채열평도되지않는그의동백문구점은양장노트,다이어리,만년필,잉크등직접제작및엄선한제품들로가득하고,아늑하다.

“어떤날은하루에한명도안오는문구점이지만괜찮습니다.”
‘인생문구’를찾아헤매다결국‘잡스병’에걸린주인장이되기까지
노트한권을만들어,끝까지써내려가는마음가짐으로운영하는브랜딩기록

“덕질의끝은제조잖아요.디자인도,종이의재질도마음에드는노트가없는거예요.그래서직접만들었죠.동백문구점이양질의제품을소개하고판매하며제조하는지속가능한장소가되었으면좋겠어요.”

『어쩌다,문구점아저씨』는저자의문구사랑이시작된중학생시절,온갖추억의문구류를회고하는것으로시작한다.‘꿀벌연필(스테들러노리스)’,‘에어샤프(에어피트)’,‘젤리샤프(유니알파겔)’,부의상징이었던‘하이테크’와이제는국민볼펜이된‘유니제트스트림’을색깔별로사모으던‘덕심’은마침내끝판왕인몽블랑만년필까지가닿았다.이후활자중독수준으로책을읽고필사를하던시간들이밥벌이수단이되어준시절들을지나,‘직접사용하지않을거면만들지않는다’,‘안팔리면내가평생쓰겠다’는깊은애착과장인정신을바탕으로고양이‘석봉’이와함께하는문구점을창업하고(지속가능한운영을꿈꾸며)유지해나가는중인현시점까지의이야기를담았다.

저자는오늘도숨가쁘게변화하는세상속에서느릿하지만명확한본인만의라이프스타일과패턴을지켜가고있다.‘잘안되면마음이편해요’,‘가게가작아서오히려좋아요’라고소박하게말하며자신을‘골방에서글씨만쓰는아저씨’라고정의한다.덧붙여이책은소위‘잡스병’에걸려버린주인장이좋아하는것들은처음부터끝까지전부만들어버리는진심어린,다소집요한일상을담았다.일기마저키보드로심지어모바일SNS에남기는디지털시대임에도여전히아날로그감성을추구하며,애정으로갖은불편을감수하는한사람의열정적인슬로우라이프를포토에세이형태로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