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만 기다려 줘! : 큰 고슴도치와 작은 고슴도치 이야기 -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18 (양장)

잠깐만 기다려 줘! : 큰 고슴도치와 작은 고슴도치 이야기 -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18 (양장)

$13.00
Description
볼로냐 라가치상 2회 수상 작가
브리타 테켄트럽이 들려주는 사랑스럽고 보드라운 이야기

잠시 멈추었을 때, 함께 있을 때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들
두 고슴도치의 자연에 대한 경탄과 서로에 대한 애정이 아름답게 흘러넘친다.
세상 모든 어른과 아이가 함께 보아야 할 책. _김서정(아동문학평론가)

《잠깐만 기다려 줘!》는 그림책 《날씨 이야기》와 《알(The Egg)》로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라가치상 논픽션 부문 스페셜 멘션을 두 차례나 수상한 작가 브리타 테켄트럽의 신작이다. 본격적으로 작가의 길에 들어선 1993년 이래로 30년간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온 테켄트럽은 콜라주와 판화를 사용한 특유의 작법으로 자신의 개성과 세계를 확장해 왔다.
《잠깐만 기다려 줘!》는 그간 테켄트럽이 백여 권이 넘는 그림책을 작업하며 쌓은 서정성과 미학을 여실히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큰 고슴도치와 작은 고슴도치가 함께 집으로 가는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는 아름답고 놀라운 자연의 전경 속으로 흠뻑 빠져들고, 부엉이, 개구리, 개미, 잠자리, 사마귀, 나비와 나방 등 그 풍경 속에 자리 잡고 있는 동물·곤충 친구들을 만난다. 그렇게 책장을 넘기다 보면 저녁에서 밤이 될 때까지 조금씩, 천천히 변하는 자연의 풍경을 만나고 경험하게 된다. 이 아름다운 그림책을 향한 독자들의 경탄과 사랑은 후속작 《두렵지 않아!》(가제) 출간으로 이어졌다. 이 책의 한국어판 역시 곧 국내 독자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10월 출간 예정)
더불어 단순하면서도 반복적인 대사와 문장, 차분하고 고요한 일러스트로 구성된 《잠깐만 기다려 줘!》는 어린이 독자들의 ‘잠자리 그림책’, ‘베드타임(Bedtime) 스토리’로도 안성맞춤이다. 뿐만 아니라 문장과 문장 사이, 장면과 장면 사이에 숨어 있는 의미들을 찾는 재미도 쏠쏠해서 그림책을 사랑하는 성인 독자들의 흥미와 시선을 끌기에도 충분한 작품이다. 남녀노소 모든 연령의 독자들이 함께 읽으며 잠시 멈추어야 보이는 풍경들, 혼자 있으면 느낄 수 없는 순간들에 대해 생각하고 이야기를 나누어 보자.

저자

브리타테큰트럽

독일함부르크에서태어나부페르탈에서자라고런던세인트마틴대학과왕실예술학교에서일러스트레이션과미술을공부했습니다.그뒤영국런던왕실예술학교에들어간그녀는그림전시회를열면서어린이를위한책을만들고있습니다.2016년『날씨이야기』,2018년『알』로볼로냐라가치논픽션부문상을두차례받았고,2017년과2022년케이트그린어웨이상최종후보에올랐습니다.1993년부터지금까지...

출판사 서평

빼어난일러스트로만나는자연,그속에담긴경탄과감동

《잠깐만기다려줘!》는해질무렵,집으로향하는큰고슴도치와작은고슴도치의짧은여정을그린다.이여정을뒤따르는독자는두고슴도치를둘러싼자연곳곳을함께감상하게된다.테켄트럽의시그니처라고도할수있는콜라주와판화기법으로표현된자연풍경은그야말로놀라움그자체다.두고슴도치의털한올한올부터나무덩굴의무성함,꽃잎하나하나의결,솔방울의질감,잠자리와나방의날개무늬,해와달과별이이루는빛무리까지표현한생동감넘치는일러스트는가까이에서접할수없어이제는조금낯설기까지한자연깊숙한곳을우리곁으로성큼끌고온다.또각그림의장면은멈춰있지만책장을덮고나면어스름한저녁에서밤까지의시간을천천히함께지나온듯한여운을한껏즐기게된다.《잠깐만기다려줘!》속섬세하고아름다운일러스트에감탄하고감동할수밖에없는이유가여기에있다.

모든것이새로운어린이,재촉하지않는보호자
_반복과멈춤사이에담긴애정

집으로돌아가는길,걸음을떼려고하는순간마다작은고슴도치는큰고슴도치에게외친다.“잠깐만기다려줘,큰고슴도치야!”작은고슴도치는노을과달무리를보고싶어서,들판에서나는향기로운냄새가어디서나는건지궁금해서,부엉이와물고기,개구리친구들에게잘자라는인사를하고싶어서,난생처음보는반딧불이에마음을빼앗겨서자꾸만큰고슴도치를불러세운다.
큰고슴도치는밤이깊어갈수록,날이쌀쌀해질수록집에서둘러가야한다는생각에마음이급해지지만,그렇다고작은고슴도치의요청을무시하거나막지않는다.왜자신이기다려줘야하는지묻고걸음을멈춘뒤작은고슴도치가보고싶어하는풍경을함께보고,하고싶어하는것들을함께한다.작은고슴도치가모르는것은자신이아는선에서성심성의껏알려준다.심지어작은고슴도치의요청덕분에들판에가득한꽃내음을맞고,반딧불이가장관을이루는밤의초원도경험한다.
이두고슴도치의관계를어떤독자들은부모와자식으로해석할수도있고,또다른독자들은학생과선생님의관계로도읽을수있다.하지만관계의정의보다더중요한것은이둘의사이를오가는순수한애정이다.세상모든것이새롭고놀랍고궁금한작은고슴도치는잠시멈추어궁금한것을해결하고자신이경험한것을함께나누고자한다.큰고슴도치는작은고슴도치를채근하지않고적절히조언하며곁에있어준다.큰고슴도치가작은고슴도치를돌보는듯하지만,작은고슴도치덕분에큰고슴도치도새로운경험을얻는다.이처럼《잠깐만기다려줘!》에서반복적으로등장하는질문과멈춤은어린이와보호자(또는양육자)사이이상적인태도와감정교류에대해다시금생각하고들여다보게한다.

누구에게나따뜻함을선사하는베드타임(Bedtime)스토리

《잠깐만기다려줘!》에는‘잠깐만기다려’달라는작은고슴도치의요청이후가던길을멈추고자연과풍경을감상하는장면이반복해서등장한다.이러한반복적인구성은차분하고부드러운서사적리듬을만든다.또한편안한색채의일러스트또한읽는사람에게아늑하고따뜻한분위기를전한다.이는아이에게하루동안쌓여있던긴장감과불안을해소하는데도움을준다.
또한이야기결말속잠든작은고슴도치의곁을계속해서지키는큰고슴도치의모습은캄캄한밤보호자와의단절된시간을두려워하며쉽게잠들지못하는아이들에게큰위안이되어줄것이다.눈을감고잠들어도보호자가자신의곁을떠나지않을것이라는믿음과자연스레연결지을수있을테니말이다.
이처럼반복적인구성과편안하고따뜻한일러스트,이에더해이야기를통해보호자가자신의곁을떠나지않을것이라는신뢰를자연스럽게심어주는《잠깐만기다려줘!》는잠잘준비를마친우리아이들에게휼륭한베드타임스토리,잠자리그림책이되어줄것이다.

줄거리
해가저무는어느저녁,큰고슴도치와작은고슴도치는집으로향하는중이다.그런데작은고슴도치가자꾸만큰고슴도치를멈춰세운다.“잠깐만기다려줘,큰고슴도치야!”그때마다두고슴도치는노을로물든하늘을,떠오르는달을,들판가득한꽃향기를,부엉이들의울음소리를,반딧불이들이가득한밤의초원을보고듣고느낀다.두고슴도치는아름답고도무성한밤의풍경들을천천히지난다.마침내집에다다랐을무렵,작은고슴도치는큰고슴도치품안에서잠이든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