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큰둥이 고양이 -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11 (양장)

시큰둥이 고양이 -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11 (양장)

$14.00
Description
《위니를 찾아서》 《안녕, 나의 등대》
칼데콧상 2회 수상 작가 소피 블랙올 신작!

늘 시큰둥한 고양이 한 마리와
그런 고양이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소년,
이들이 그리는 유쾌하고 다정한 기적!
《시큰둥이 고양이》는 그림책 《위니를 찾아서》와 《안녕, 나의 등대》로 칼데콧상을 두 차례나 수상한 소피 블랙올의 작품이다. 어린이책 〈아이비와 빈 Ivy and Bean〉 시리즈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에 오른 블랙올은 이후 출간되는 작품마다 독자, 평단의 주목과 찬사를 동시에 받고 있다. 국내 독자들에게도 진중한 감정선과 사려 깊은 시선, 세밀한 묘사 들로 표현한 《루비의 소원》, 《지구에 온 너에게》 등의 작품으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소피 블랙올의 최신작 《시큰둥이 고양이》는 한 소년이 유기묘 보호소 출신의 고양이 맥스를 입양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유쾌하고 따뜻한 변화를 그린다. 실제로 유기묘를 입양해 오랫동안 키웠던 작가의 경험과 미국의 여러 유기 동물 보호소에서 진행하고 있는 ‘북 버디스(Book buddies)*’ 프로그램에서 많은 영향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더불어 만화적 표현과 회화적 표현을 함께 사용한 섬세한 그림은 이야기가 가진 쾌활한 유머와 따뜻한 메시지를 동시에 전한다.

*북 버디스 : 미국 여러 유기 동물 보호소에서 시행하고 있는 활동 프로그램. 어린이들이 유기견이나 유기묘들에게 소리 내어 책을 읽어 준다. 이 활동을 통해 어린이들은 읽기 능력이 향상시킬 수 있고 동물들은 심리적인 안정을 찾는다.

저자

소피블랙올

[뉴욕타임스],[월스트리트저널]등많은신문과잡지의삽화를그렸으며,「아이비와빈IvyandBean」시리즈로베스트셀러작가가되었다.『루비의소원』으로뛰어난화가에게주는‘에즈라잭키츠상’을받았으며전통옷,붓글씨,도자기등중국문화를잘나타냈다는평을받았다.또한2016년에『위니를찾아서』,2019년에『안녕,나의등대』로칼데콧상을두번받았다.작품으로는『프랑스로떠난기린AGiraffeforFrance』,『20가지파티요령20PartyTricks』등이있으며,현재미국브룩클린에살고있다.세계곳곳에서우리가사는세상을좀더눈에담기위해노력하고있다.

출판사 서평

■“우리고양이는벽만바라본다.”
내가기대하던네가아니더라도괜찮아
오랫동안고양이를키우고싶어했던소년은유기묘보호소에서고양이‘맥스’를처음만난그순간단숨에마음을빼앗겨버린다.보호소에서지어준이름은이고양이에게걸맞지않다며새이름을아주거창하게지어줄정도로말이다.
하지만맥스는소년의생각과는아주다른고양이었다.맛있는사료,장난감에는전혀관심이없고하루종일벽만바라보고있다.고양이를키우는것을처음부터마음에들어하지않았던소년의누나는맥스를가리키며“쟤는뭘해도시큰둥해.”라거나“개를데려왔어야했다.”며종알댄다.맥스의제멋대로행동에도가족들은인내심을가지고참아주지만,맥스는그답례(?)로카펫에토를하거나화분의꽃을뜯어먹거나현관에아무렇게나똥을싼다.결국가족들은맥스를포기하려고한다.
그럼에도소년은맥스를향해계속해서손을뻗는다.여전히맥스를사랑하기때문이다.그리고이지속적이고곧은소년의노력은마침내맥스와의거리를좁힌다.그리고이마음은차갑게굳어있던가족들의마음도녹인다.
맥스를향한소년의마음은자신의예상과는다르다는이유로섣불리관계를저버리고마는요즘의우리들에게생각할거리를던져준다.‘내가가진기대’가‘너라는존재’와자꾸만부딪칠때해야하는것은적당한거리를유지하면서도계속해서너를생각하고있다는것을알려주는일이다.침대아래에꼭꼭숨은맥스를억지로꺼내지않고자신이좋아하는그림책《백만마리고양이》를큰소리로천천히읽어준소년처럼말이다.

■“그래도난널사랑해,맥스!”
서로의결핍과상처를채워가는미더운여정
주인공소년과고양이맥스사이에공통점이있다면그것은바로‘상처나결핍을가지고있다’는점일것이다.소년은책읽는방법이느리고미숙한탓에반친구들에게비웃음당한경험이있어책읽는것을꺼리고자신없어한다.유기묘출신의맥스는보호소의많은고양이들중에서도가장구석진자리의케이지에서사는,유독눈에띄지않고조용한고양이였다.
생각해보면소년이유독맥스에게마음을빼앗겼던것은아마도당연한일이었을것이다.맥스가가진상처를알아본것이다.자신이기대하던살갑고상냥한고양이가아님에도소년은맥스를포기하지않는다.오히려맥스의성향을받아들이고,맥스에게또다른이별을만들어주지않기위해자신없던책읽기도적극적으로시도한다.그런소년의노력은마침내맥스에게도가닿고,소년과맥스의관계변화는더많은고양이들에게위안과치유를가져다주는방법으로연결되고확장된다.
이렇듯《시큰둥이고양이》는서로의있는그대로의모습을인정하고,나의상처와결핍이상대의그것을채울때비로소애정은쌓여간다는사실을보여주는작품이다.

■“우리도고양이키우면안돼요?”
유기동물입양에대한관심과인식고취
《시큰둥이고양이》속주인공소년과가족들은반려묘입양을위해당연하게도유기묘보호소에간다.또한맥스와의교류를통해책읽(어주)기의즐거움과행복을알게된소년은반친구들과함께보호소를찾아그곳의고양이들에게매주책을읽어준다.
등장인물의이러한주체적인활동은어린이독자들에게유기동물보호소라는공간이가지는의미를생각하게하고심리적거리를줄여준다.더불어작품속배경과국내보호소상황,유기동물입양현황을비교해보는등더깊고다양한갈래의논의를확장해볼수도있을것이다.

■유쾌함과따뜻함을넘나드는소피블랙올의섬세한그림
《시큰둥이고양이》에서소피블랙올은만화적표현과회화적표현을동시에사용하여이야기가지닌유머러스함과따뜻함을함께그려냈다.특히말풍선을화면에적재적소에배치하여등장인물의감정과상황등을효과적으로표현한점이인상적이다.또한작가특유의과감한면구성,독특한질감의사용,다채로운색감등을통해작품을좀더입체적이고풍성하게담아냈다.더불어섬세한드로잉과터치로표현한아이들과고양이의익살스럽고유쾌한몸짓과표정은이책을사랑할수밖에없도록만든다.

<줄거리>

고양이를키우게해달라고조른지어언427일째.드디어소년‘나’는엄마아빠의허락을받아낸다.하지만이뒤에는많은조건이따른다.그중‘매일20분동안책읽기’는가장자신없고하기싫은일이지만행여나가족들의마음이바뀔세라얼른조건을받아들인다.엄마와함께간유기묘보호소에서‘나’는한고양이에게마음을빼앗긴다.맨아래가장구석진우리에서지내던그고양이에게소년은‘맥스’(풀네임은‘맥시밀리언오거스터스그자비에’)라는새이름을지어주고집으로데려온다.고양이와의다정한생활을꿈꿨던소년의기대와는달리,맥스는모든것에다시큰둥하다!맥스는고양이장난감에도별다른반응이없고,하루중대부분을그저벽을바라보면서지낸다.애교도없고살갑지못한고양이에게실망한가족들은마음의문을점차닫아버리고결국보호소에도움을청한다.하지만‘나’만은맥스를포기하지않는다.집으로찾아온보호소선생님이부모님과이야기를나누는동안,초조했던‘나’의머릿속에서번뜩생각하나가스쳐간다.‘나’는방을깨끗이정리하고책을한장한장읽기시작한다.그런데잠시후,맥스가보인행동은소년과가족들을놀라게만드는데…….과연‘나’는맥스를지킬수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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