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고 커지고 커지고 -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7 (양장)

커지고 커지고 커지고 -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7 (양장)

$13.77
저자

클라우디오고베티

이탈리아폴리뇨에서태어나대학에서문학과철학을,대학원에서문예창작을공부했다.이후이탈리아에서유명한광고대행사의크리에이티브매니저로일하면서국내외상을받았다.그는현재텔레비전프로그램의크리에이티브디렉터작가로일하고있으며,밀라노에있는한미술학교‘NewAcademyofFineArts’에서대학교수로재직중이다.최근몇년동안그는어린이책에대한열정을키워오면서어린이책을쓰기시작했다.

출판사 서평

●어느날내몸이커져버렸다
_외로움한가운데선한아이의성장통

《커지고커지고커지고》의주인공은초등학교입학을앞두고한껏들떠있다.하지만아이가실제로맞이한학교생활은기대와전혀다르게흐른다.친구없이늘혼자놀고,몸집이또래보다조금크다는이유로매일매일놀림과따돌림을당한다.하지만아이는이런사실을부모님에게말하지못하고홀로마음속에담아두기만한다.그럴수록아이는‘크고뚱뚱하다’고놀리는친구들의말에갇혀점점더불행한나날들을보내고,털어놓지못한말과감정들은아이의마음저밑바닥에서부터차곡차곡쌓인다.그리고이것들과함께아이의몸집은걷잡을수없이커지고,커지고,커진다.

무언가가네마음속에서(...)커지고,커지고,더커졌지.그무언가와함께너는말그대로자꾸커졌어.(...)

아무도알아차리지못하는것같았어.
그동안너를괴롭혔던말들이전부밖으로터져나와너를커지고,커지고,커지게만들때까지._본문중에서

이렇듯《커지고커지고커지고》는학교생활을시작하며겪게되는아이의깊은성장통을계속해서커져가는몸집으로상징화했다.이상징은몹시비현실적이고과장되어나타나지만,주인공의마음에이입하고공감하는데에전혀무리가없다.어느무리에도속하지못해전전긍긍하는마음,친구들의놀림과장난에속끓이던밤,외로움한중턱에서서혼자여도괜찮다고스스로를다독이던날들…….우리가다한번쯤경험한것들이기때문이다.

●“너보다큰아이는없으니까.한사람도.”
_있는그대로의‘나’를마주할때분명해지는것

아이는커지고,커지고,커져서마침내‘세상에서제일큰아이’가된다.이갑작스럽고엄청난변화는아이에게혼란과두려움으로다가온다.자신의걸음과손짓만으로다망가져버린거리위에서목놓아울기도하고자신을괴롭혔던애들을잡아다‘왜그렇게나를놀린거냐’고묻기도하지만,마음의응어리는쉽게해소되지않는다.
그런데,아이는이내분명하고명징한깨달음을얻는다.아이러니하게도자신을가장많이괴롭혔던안젤리카로부터말이다.

안젤리카의친구들이계속소리쳤어.“안젤리카가그랬어.전부안젤리카때문이야!”
그아이들은모두떠나버리고,대장인안젤리카만홀로남겨지고말았어.
아무데도끼지못하고누구에게도환영받지못할때그기분이어떤지너보다잘아는아이는없었어.
갑자기마음속에서모든게분명해졌어.넌절대안젤리카처럼남을따돌리는아이는되지않을거야._본문중에서

절대누군가를따돌리는사람이되지않겠다,다름을이유로그누구도소외시키지않겠다는아이의다짐은친구들이놀림과따돌림으로자신을가둔프레임에서박차고나오겠다는당찬선언과도같다.타인의시선과말에서벗어난순간만나는것은바로있는그대로의‘나’다.‘나답게’서있어야만‘너답게’선친구를알아줄수있다.이그림책의마지막문장‘너는한번도혼자인적이없었어.’는아마도그당연하면서도잊기쉬운사실을말하고있는지모른다.

●사실이건우리모두의이야기
_2인칭시점으로풀어낸현실적인상황,보편적인감정선

글작가클라우디오고베티는《커지고커지고커지고》의서술시점을2인칭으로두었다.이는어린이책이나그림책에서는쉽게만날수없는서술방식이다.‘너’라는지칭은책밖에있는독자가이야기에적극적으로이입하게하고,현실적인상황속보편적인감정선을통해풍부한공감을이끌어낸다.또한클라우디오는복잡하고어려운묘사나비유가아니라‘슬프다’,‘불행하다’등명확한형용사를통해등장인물의감정을드러내는데,이역시독자들이겪었을비슷한경험과감정에좀더쉽게가닿는다.

●무채색의컬러톤과만화적연출이돋보이는
담백하면서도개성있는삽화

이탈리아에서오랫동안만화가로활동해온그림작가미켈레리차르디는그간쌓아온역량을《커지고커지고커지고》에서도유감없이발휘한다.점점커져가는주인공의모습을과장하면서도우스꽝스럽지않게,사랑스러우면서도애틋하게표현했다.또한대담하고개성있는만화적화면연출은이그림책을마음에담게되는또하나의이유다.더불어색을과감히덜어낸무채색의컬러톤은캐릭터하나하나의표정과몸짓에주목하게하고,작가의장점과특징을더욱돋보이게한다.클라우디오의새로우면서도직관적인문장과미켈레의개성있는삽화가만나일으키는시너지를《커지고커지고커지고》를통해느껴보자.



[줄거리]

초등학교입학을앞둔‘너’는한껏들떠있다.엄마는‘너’에게친구들을많이만날것이고,새로운것들도배울것이며,키도많이클것이라고말해준다.‘너’는새로산가방을메고씩씩하게학교에간다.한달뒤,아이들은끼리끼리모여놀기시작하고‘너’는그어떤무리에도속하지못해홀로지낸다.심지어안젤리카라는아이는‘너’가몸집이크다는이유로놀리고따돌린다.기대와는전혀다른학교생활.하지만‘너’는부모님에게이사실을말하지않고마음속에묻어두기만한다.그럴수록온갖놀림과별명,못된말이갇혀있는마음속에서는‘무언가’가커지기시작하고,그것과함께‘너’의몸집도커지고,커지고,커지기시작한다.‘너’를괴롭히던아이들이전부콩알만해질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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