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트 러너

에이전트 러너

$16.92
Description
“스파이 소설에서 찾을 수 있는 모든 조각이 이 책 안에 있다.” - 《타임스》스파이 소설의 제왕, 존 르 카레가 생전 발표한 마지막 작품
★★★ 작가 김중혁·영화평론가 이동진·영화감독 박찬욱이 극찬한 최고의 소설가 ★★★
우리가 현대 문학사를 통틀어 ‘스파이 소설을 쓰는 스파이’라는 수식어를 붙일 수 있는 작가를 꼽는다면 오직 존 르 카레를 떠올릴 것이다. 유럽을 뒤흔든 사기꾼의 아들로 태어나 명문 학교를 졸업하고 영국 비밀 조직 MI6에 입성해 요원으로 활약했던 그는 동서냉전이 극에 달했던 1960년대 역사의 한 줄로 남은 ‘킴빌비 사건’에 휘말려 요원 생활을 그만둔다. 그때부터 ‘존 르 카레John Le Carr?’라는 필명으로 줄곧 스파이의 삶을 사실감 있게 그리며 문단과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그런 그가 2019년, 작고 직전에 발표한 스물다섯 번째 장편 소설 《에이전트 러너》가 마침내 알에이치코리아에서 출간되어 한국 독자들을 만난다.
그간 르 카레의 작품에 등장해 온 ‘스마일리’는 잊길 바란다. 브렉시트로 인한 실망감과 분노를 비밀요원의 삶에 입혀 표출하고자 한 작가의 시도가 돋보이는 이번 신작은 은퇴 직전의 주인공이 새로 맡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겪는 해프닝을 다룬다. 주인공이 작전을 수행하고, 암호를 파악하고, 심문을 주고받는 과정은 사뭇 진지하다. 심지어 ‘줄을 잘못 선’ 후배를 위해 기꺼이 조직과 아슬아슬한 협상에 임하고 가족마저 위장에 가담시키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소설의 백미는 이제 역사 속의 한 장면이 된 동서 냉전이 어떻게 비틀린 영국식 유머, 조국을 향한 충성, 내분, 권태, 속임수와 어우러져 스파이 문학으로 완성되는지에 있다.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박진감 넘치는 결말을 보고 나면 우리는 여전히 생동감 있는 르 카레 특유의 필치에 탄복하게 된다. 작가로서 더는 글을 쓰지 말아야 할 때가 올 것을 늘 경계했던 존 르 카레의 우려가 무색할 정도로 독자들은 이 책을 덮는 순간까지 색다른 스릴을 만끽할 것이다.
#영화 원작 #마지막 작품 #스파이 소설 #존 르 카레 #공작
저자

존르카레

저자소개
존르카레JohnleCarré
1931년영국도싯주풀에서태어났다.그는베른대학교에서독문학을전공했으며,옥스퍼드대학교에서는장학생으로현대언어학을전공했다.졸업후이튼칼리지에서1956년부터2년간학생들에게프랑스어및독일어를가르치다가1959년영국외무부로일터를옮겼다.요원감시,심문등첩보활동을거쳐영국대사관제2서기관,함부르크정치영사로활약하다가영국해외정보국M16에서첩보활동을하기도했다.1961년요원신분으로첫장편소설《죽은자에게서걸려온전화》를발표했다.소설마다꾸준히등장해온인물,조지스마일리가사건을풀어가는이작품은“동서냉전관계를이해하는데주요한자료”로평가받았다.이어동서냉전기독일을배경으로한세번째장편소설《추운나라에서돌아온스파이》로마침내그는세계적인스릴러작가반열에올랐다.그는이작품의대성공으로요원생활을정리하고본격전업작가의길로들어섰다.
영국추리작가협회가수여하는골드대거상을비롯하여CWA다이아몬드대거상,제임스테이트블랙메모리얼상,에드거그랜드마스터,말라파르테상,니코스카잔차키스상등수많은문학상을거머쥐었다.그는냉전종식후에도전세계에서벌어지는다양한인권관련문제에천착해왔으며2019년에는인권과평화에기여한공로를인정받아올로프팔메상을받았다.2020년12월12일왕립콘월병원에서세상을떠났다.

목차

이도서는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우리를둘러싼이지루한세계가
스파이를만나는순간,활기가살아난다.”

내트는마흔일곱영국비밀정보국소속요원이다.오십을앞둔그는오랜현장생활을마치고아내와함께런던으로돌아온다.그는첩보활동이국가의운명을좌우하던시대는진즉끝났다고여긴다.그저사무직으로몇년더자리간수나할수있을까생각하던찰나사무소는그에게뜻밖의제안을해온다.바로러시아정부에대한위협인물제거다.내트는냉전이종식된지수십년이지난지금도여전히이런임무를맡기는사무소의결정이말도안된다고여긴다.게다가내트가평소무능하다고여긴상사돔이이작전의총책임자가되어돌아오는데,설상가상돔은치밀하고열정적으로작전을수행하던신참요원을내쫓는다.
부당하고무능한조직에신물을느끼던내트에게남은건배드민턴밖에없다.수년째챔피언을지키고있는그곳,그런그의클럽에에드라는청년이들이닥쳐도전을제안한다.배드민턴네트를사이에두고치열한백핸드가오가며둘은어느새서로에게의지하게된다.
한편러시아관련임무완수를눈앞에두고갑자기내트가반역자로몰린다.영국이공들여영입하려했던스파이가만난인물이다름아닌배드민턴파트너에드였기때문.일순간상황이바뀌어내트는신망이높던배테랑요원에서추락해사무소에해명할기회도얻지못하고요원생활이끝장날처지에놓인다.그러자그를아끼는상사브린은급히상황을역전시킬은밀한지시를내린다.과연내트는배신의소용돌이에서현장요원(에이전트러너)으로명예를되찾고못다한임무를완수할수있을까.

“한세기가지나서도읽힐최고의소설가.”
-로버트해리스

존르카레는냉전시대를대표하던작가였지만,소련이붕괴하고,베를린장벽이무너진이후에더욱왕성한작품활동을펼쳤다.그는팔레스타인및아프리카지역분쟁,난민문제,거대제약회사의횡포까지다양한주제를다루며정치적결정에분노할줄알았고,목소리를내야할곳에서명확한견해를밝히는걸두려워하지않던작가였다.이런그의성향은브렉시트이후더욱확고해졌다.그가아일랜드시민권을딴행보나트럼프행정부에대해비난하는작품속장면으로도이를알수있다.그는줄곧“전체보다한사람이,국가보다개인이중요하다”고역설했으며,희생의가치에대한힘있는목소리를여럿남겼다.이것이전세계수많은작가들이그를100년후에도읽힐작가로추앙하는이유다.여전히유효한시대적감각으로‘개인이희생되는것을당연시하지않았’던작가의신념은여러편의영화원작에쓰이면서더강력한확장성을얻어세계에퍼져나갔다.
극단적전체주의로치닫는세계의흐름을경계하며후퇴하는민주주의를걱정하던존르카레.이러한우려를소설속에낱낱이드러내고자했던거장의시도로우리는지금도그의다채로운작품을만날수있다.거장의펜은멈췄지만,그의작품은여전히우리에게남겨진과제를상기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