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엇나가야 제맛

인생은 엇나가야 제맛

$15.00
Description
“인생이란 거, 나만 이상해?”
행복하고 불행한 서귤의 그림 에세이

심각한 표정으로 읽다가도 어느새 풉, 하고 웃게 되는
언어유희의 장인, 서귤의 행복하고 불행한 일상 에세이
이상하다, 이상해. 엄마의 옷 취향은 언제나 나와 반대 노선이고, 웹소설 쓰는 건 쉬울 줄 알았는데 웬걸, 수능보다 어려운 것 같고, 나를 괴롭혔던 과거의 그 애는 지금 너무 잘 나간다. 양극성 기분장애(조울증)를 앓는 것이 회사에서만큼은 비밀이었는데 어느새 모두가 알고 있고, 청첩장은 받아도 안 받아도 기분이 별로고, 드라마의 마지막 회는 결코 보고 싶지 않다……. 아아, 인생은 정말이지, 너무 미스터리해!

독립출판 『책 낸 자』, 『판타스틱 우울백서』로 시작해 『어피치, 마음에도 엉덩이가 필요해』, 『회사 밥맛』등을 펴낸 회사원 겸 작가 서귤이 신간으로 돌아왔다! 『인생은 엇나가야 제맛』은 일상 속에서 문득문득 느끼는 미스터리한 순간들을 다룬다. 서귤이 직접 그리고 써서 모은 40개의 미스터리 파일과, 엉뚱하지만 이상하게 가슴을 후벼 파는 8컷 만화가 글의 맛을 다채롭게 해 준다. 적절한 유머와, 적절한 슬픔과, 적절한 공감을 담은 이번 신간은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를 절로 외칠 만큼 우리네 일상을 담고 있다.
저자

서귤

평범한회사원,안평범한작가.퇴근하면그림을그리고글을쓴다.만화부터에세이까지종횡무진하며그만의재치를선보이고있다.귤을좋아해서겨울이면손이노랗다.지은책으로는『고양이의크기』,『책낸자』,『환불불가여행』,『판타스틱우울백서』,『어피치,마음에도엉덩이가필요해』가있다.

목차

프롤로그

1장이율배반의운명
1.소개팅이잡히면뾰루지가난다
2.오줌이마려우면차가막힌다
3.삼겹살을배터지게먹고도마카롱이더들어간다
4.버스가항상눈앞에서떠난다
5.나만아는노래인줄알았는데모두가듣고있다
6.웹소설쓰기쉬울줄알았는데어렵다
7.냉동실에초면인오징어순대가있다
8.월급을받았는데월급이없다
9.흰옷을입은날엔짬뽕이먹고싶다
10.우산을챙기면비가오지않는다

2장하트가들어간이모티콘
11.일잘하는사람이퇴사한다
12.옷이있는데옷이없다
13.나를괴롭혔던그애가즐겁게살고있다
14.혼자있기싫은데같이있기도싫다
15.청첩장을받으면귀찮고안받으면섭섭하다
16.장우혁이랑결혼하지못했다
17.유독못생긴날이면동창을마주친다
18.국어교육과를나왔는데마춤?을모른다
19.덕후가실제인간과결혼을한다
20.부모님이갑자기프리허그를한다

3장유비무환이해피엔딩
21.엄마가거짓말을못하는병에걸렸다
22.봉준호감독이내책을읽었다
23.넘어지려는반대방향으로핸들을돌려야한다
24.결제하고나면세일이시작된다
25.다이어트를하면살이찐다
26.비밀인데모르는사람이없다
27.쓸모없는고민을매일한다
28.맥주한병에만취하는날이있다
29.말하지않아도안다
30.귀걸이를차면1.5배예뻐진다

4장지구정복의그날까지
31.피나기직전까지입술뜯는게재미있다
32.주머니속에송곳이있다
33.캐멀색코트의칼라가하늘색이다
34.헌팅을당했는데헌팅을당하지않았다
35.이제땀이무릎에서난다
36.상술인줄아는데도넘어간다
37.드라마의마지막회는보고싶지않다
38.휴지에게상해를입었다
39.서울이모스크바보다춥다
40.내이름이헷갈린다

출판사 서평

“나는우울감때문에죽고싶었던어느겨울에예쁜샌들을산적이있다.
샌들을신으려고여름까지살았다.“

서귤은자꾸만옷을산다.옷장홀(미스터리파일#12)때문이다.우주의블랙홀이존재하는모든것을빨아들인다면,옷장홀은옷만선별적으로빨아들인다.옷장으로들어간옷들이끊임없이사라지는이유다.그러니까서귤은오늘도자신있게옷을산다.
그러나꽤괜찮은소비다.누군가는비계획적이고충동적인소비라고나무랄지모르겠지만,스스로하여금내일을기대하게만드는것이라면그게무엇이든소중히여길가치가있다고서귤은말한다.스스로를살게하는것이라면무엇이든사고본다.어쨌든,산다는건소중한일이다.

나는평생이렇게살지도모르겠다.고양이를돌보고가끔외로워도하며.
꽤나‘미스터리’한세계에서슬프고재밌게살아가는거다.

‘세상은원래요지경’이라지만나이를한살한살먹을수록이말이더욱의미심장하게느껴진다.차곡차곡쌓이는경험만큼인생이익숙해질법도한데“꿈많던아이는겨우이런어른으로자라”나여전히넘어지고미끄러지고기우뚱거린다.그러나지금의서귤은겨우이런어른으로자라났다는사실이얼마나대견한일인지잘안다.일단무사히어른이되었다는점이그렇다.행복하고불행한게인생이라는걸이제는조금알것도같다.피나지않게입술각질을뜯는재미와,그러다가자칫피를보는고통이아슬아슬하게공존하는삶.그럭저럭괜찮은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