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의 여백

죄의 여백

$15.01
Description
“딸이 자살당했다.”
학교에서 일어난 의문의 추락사, 그 충격 전말!
*야성시대 프런티어 문학상 대상작*
*문단이 인정한 실력파 미스터리 작가의 믿기 힘든 데뷔작*
‘죄와 벌’ 그리고 ‘이름 붙일 수 없는 죄의 여백’. 학교 내 괴롭힘을 소재로 다룬 소설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인간의 악의를 드러내는 깊이 있는 시선까지 갖춘 거의 유일한 작품 『죄의 여백』. 오래도록 여운이 남는 아시자와 요의 데뷔작이 출간된다. 발표하는 작품마다 문학상 후보에 오르는 실력파 미스터리 작가 아시자와 요는 2021년 나오키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그의 작품 세계는 이미 일본 추리 작가 협회상,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 후보,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5위 수상을 비롯해 국내 출간된 시즈오카 서점 대상 수상작『아니 땐 굴뚝에 연기는』등을 통해 꾸준히 그 입지를 다져왔다.
『죄의 여백』은 숨통을 조여 오는 전개와 예상치 못한 반전을 선보이며 뛰어난 문학성을 인정받는 동시에 엔터테인먼트 소설로도 각광받았다. “풍부한 스토리, 악의에 관한 뛰어난 묘사(소설가 이케가미 에이이치)”가 돋보이는 이 작품은 첫 장을 펼치자마자 시작되는, 긴장감 넘치는 심리 묘사가 독자들의 심장을 파고든다.
안도는 먼저 떠난 아내의 몫까지 정성을 다해 홀로 딸 가나를 키운다. 목숨과도 같았던 딸이 교실 난간에서 추락하던 그날, 안도의 세상도 함께 무너졌다. 유서조차 남기지 않고 떠난 딸의 죽음을 믿을 수 없어 괴로워하던 안도 앞에 어느 날, 딸의 친구라며 두 소녀가 찾아온다. 그리고 서서히 밝혀지는 가나의 죽음에 관한 진짜 이야기…. 휘몰아치는 분노와 증오, 믿을 수 없는 그날의 진실 앞에서 안도는 돌이킬 수 없는 결심을 한다.
단순 복수극이 아니라 일그러진 마음에 내재된 악의, 인간 본성에 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꾸준히 회자되어 온 이 작품은 2015년 일본 유명 배우 우치노 마사아키, 요시모토 미유가 주연을 맡아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어 원작 스토리의 힘을 입증했다.
저자

아시자와요

1984년도쿄에서태어났다.2006년치바대학문학부를졸업하고출판사에서근무하다가2012년작가의길에들어섰다.
「용서는바라지않습니다許されようとは思いません(2016)」가제38회요시카와에이지문학신인상후보및‘이미스터리가대단해!’5위로선정되었고,『더러워진손을거기서닦지않는다汚れた手をそこで拭かない(2020)』가제164회나오키상후보에오르는등발표하는작품마다그가치를인정받고있다.국내에서번역출간된공포소설『아니땐굴뚝에연기는』은2018년제7회시즈오카서점대상을수상했다.
데뷔작『죄의여백』은아시자와요가서스펜스소설을이끌어갈실력파작가로서의포문을열게해준작품이다.뛰어난심리묘사와예상치못한충격반전을선보이며발표즉시문학상후보에올라,제3회야성시대프런티어문학상을차지했다.2015년동명의영화로제작되면서또한번스토리의힘을입증했다.그는출간작품마다인상적인여성캐릭터를그려내독자들의눈길을사로잡으며믿고읽는서스펜스작가반열에올랐다.

목차

프롤로그/제1장/제2장/제3장/제4장/제5장/에필로그/옮긴이의말/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자살인가,살인인가”
여전히현재진행중인비극

누구에게나친구가전부인시절이있다.학교라는작은사회안에서어쩌면가족보다도더많은시간을함께하는존재.친구는그래서더특별하다.하지만,겉으로는잘지내는듯보이는이들사이에서도알게모르게말투나행동,관심사에따라상대를규정하고쉽게편가르며어느새계급이형성된다.상층부와하층부그리고어디에도끼지못한계층까지‘스쿨카스트’가만들어진다.잔잔한수면아래에서각자는자신이속한그룹내에서배제되지않으려고발버둥치며혼자만의싸움을이어나간다.
『죄의여백』은‘학교폭력’의현주소를사실적이면서도가슴아린필체로그려낸학원미스터리물로손꼽힌다.하나뿐인딸가나가제발로학교난간에서추락해숨진다.삶의의미를잃고방황하는아버지안도에게딸의‘절친’이라는두친구가나타나면서상황은급반전되는데…과연가나의죽음은자살인가,살인인가?

“야생이었다면진쪽이도망치면되겠지만,
수조에는달아날곳이없어요.”(199p)

전학가면된다,공부하면해결된다는식의어른의논리는학교에서통용되지않는다.‘학교’라는세계를무대로,작가는사춘기학생들의시시각각변하는복잡한감정,일그러지기쉬운심리상태를깊숙이파고든다.위태롭게유지되는이들의관계는그사이를흔드는작은사건의여파만으로도무너진다.마치손쉬운장난이라고여긴일이엄청난비극을몰고오듯이평범한일상은순식간에아수라장이되고만다.
이작품은‘친구’라는말을방패삼아벌어지는일과피해당사자는물론그가족에게까지평생트라우마를남기는아픔이어떤건지그려내고있다.고통스럽지만지금‘우리사회에서꼭들여다봐야할이야기’다.


“악의란무엇인가”
슬프도록강렬한서스펜스

작품성과대중성을두루갖췄다는평가를받으며영화로도제작된『죄의여백』은아시자와요가서스펜스계의실력파작가로서첫발을내딛게해준영광스러운데뷔작이다.작가는“세상에완전한정의가없듯완전한악의도없다”라고말한다.비슷한주제의다른작품들과는달리,한사건을둘러싼여러인물의시선을그려내는방식을택한이유도그래서다.이야기가진행되는내내작가는악의에관한다각적이고본질적인질문을끝없이독자에게던진다.

“명확한악의가있었던건아니다.우스워서웃었을뿐이다.”(270p)
“반성이란뭘까?똑같은의문이다시고개를쳐들었다.”(293p)

딸을잃은아버지의절망과슬픔이분노로변해가는심리와죽음을숨겨야만하는이들의불안정한내면심리를극명하게대비하며감정의소용돌이가몰아친다.이숨막히는전개는전혀예상치못한반전을맞닥뜨리며그질주를멈추지만,거기서끝이아니다.
반성하면용서가될까?반성을면죄부로여기는사람들,거기에도악의는존재하지않을까.죄와벌,그사이에는이름붙일수없는‘죄의여백’이존재한다.이책이선사하는악의에관한깊이있는시선은책장을덮어도오래도록여운을남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