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그 위로가 필요했어요

마침 그 위로가 필요했어요

$14.92
Description
“서로 안부를 묻기보다 상처를 주고받는 일이 더 잦은 시대,
우리는 어디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
여기, 무심코 지나칠 법한 순간에 작은 다정함으로 자신의 흔적을 남긴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국민일보》 기자들이 우리 삶의 온기를 찾아서 전하고자 2017년부터 써 내려간 〈아직 살 만한 세상〉. 그중 독자들의 마음에 큰 울림을 남긴 67편의 사연들을 선별해 책으로 엮었다. 『마침 그 위로가 필요했어요』는 어둡고 고된 일상에 가려져 몰랐을 뿐, 여전히 우리 주위에는 작은 빛 한 줄기라도 있다면 세상에 영원한 어둠은 없다는 것을 몸소 증명해 내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한다. 내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없고, 내 존재가 하찮게 느껴질 때마다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누군가가 있었다고, 우리 마음을 다독인다.

인터넷에 올라온 모르는 이의 자살 예고를 보고 그 현장을 찾은 사람, 소중한 사연이 담긴 고장 난 휴대전화를 정성스레 복구해 준 경찰, 자신도 힘들지만 더 어려운 사람을 위해 남몰래 기부의 손을 뻗는 이웃 등. 온라인 범죄, 경제난, 취업난 거기에 코로나가 불러온 암흑 속에서도 빛은 쉬이 꺼지지 않았다. 이 책은 마침 위로가 필요한 이에게 꼭 맞는 위로를 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채워졌다. 정직하고 따뜻한 문체와 미소가 지어지는 일러스트가 소박한 사연들에 큰 감동을 더한다. 위기의 순간에 등장해 세상을 구하는 슈퍼맨은 현실에 없다. 하지만, 그보다 더 가까이에서 작은 선의를 베푸는 평범한 사람이 있다. 작은 위로가 한 사람에게 희망이 되고, 희망을 품은 사람은 또 다른 이의 삶을 바꿀지도 모른다. 그렇게 조금씩, 세상은 평범한 사람들에 의해 나아지고 있다. 오늘도 어둠 속에서 속수무책인 당신에게,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고 말하는 이 책이 한 줄기 빛이 되기를 바란다.
저자

태원준

《국민일보》26년차기자.각박한세상에서도아직살만한세상을만들어가는이들의희망찬이야기를들려주고자,온라인뉴스부장일때연재물〈아직살만한세상〉을기획했다.현재는편집국부국장이며매월한편씩〈태원준칼럼〉을연재하고있다.

목차

프롤로그_봄을닮은사람들

1.그때그말이없었더라면
마지막비행/퇴근길4호선의위로/우리가들었습니다/버스커의편지/회사의잘못/아까운도시락/비와치킨사이/그깟생활기록부

2.작은손길이오랫동안빛나는순간
우중동행/정류장앞핫도그/배달가는길/1초의기적/사소한배려/휴게소의영웅들/왕따와흙수저/청년의하루/함께하는식탁/첫생리/통화중에끼어든청년/마지막사진

3.가족이라는이름
병든엄마가준것/엄마의맞춤법/엄마의댓글/동승자가있는택시/위키와함께한귀농/딱한시간/절대끝나지않는/열두번바뀐주소/38년만의일주일/다시가족

4.벽하나를넘으면
803호할아버지/문고리에걸어둔마음/아이들의세상/엘리베이터에서생긴일/꽃보다우산/사는것,사는곳/경비원이아프면아파트가아프다/불쑥내민작은손

5.디지털시대의사랑
12월17일/그래도크리스마스/계속울린전화/드립을부탁해/제복을입은챔피언/나중에뭐가될래?/노랑머리를찾습니다/택시기사의봉투/완벽한거래/비누꽃과편지가닿는곳/중고폰을위한첨단기술

6.다정한타인들
차를긁었는데눈물이나네요/나비효과/미행/다리위에선사내/혐의점없음/더럽고아름다운밤/예비의사,예비간호사/뜻밖의선물/해변의커플/구급차의교통사고/어느날문득

7.코로나19를이길‘우리’
면역체계/별거아닌/매진행렬/건물주의품격/사투/마중나온의사/마침오늘적금탔어요

에필로그_어두운겨울을지나

출판사 서평

작은다정함이바꾸는세상의온도
“어둠에지레겁먹지않는작고여린빛.”_이승우(소설가)
“선량한사람들이해내는반짝이는일들.”_장강명(소설가)
“따뜻한눈빛과진심어린한마디가지켜온아직살만한세상.”_신애라(배우)

이토록다정한나의타인들!
“스쳐간호의가남아치유가되는에세이”

사람이사람에게상처주는일로세상이온통시끄럽다.아파트입주민이경비원을폭행하고,택시기사가위급한환자를태운구급차를막아선이야기를들을때면안그래도희망을찾기어려운요즘,더무기력해진다.거리두기에마음까지점점멀어지는데,사람간온기를나눌수있다는건정말헛된상상일까?『마침그위로가필요했어요』의사연을읽고나면지금세상에일어나지않는이야기라고혀를내두를지모른다.그래서장강명작가는이책을“세상이온통깜깜해서빛하나보이지않는것같을때”열어보라고한다.

“늘다니는길인듯빠른걸음으로다리를건너던중년남성은난간에기대선청년을발견했다.
그는잠깐의망설임도없이청년에게다가갔다.가장먼저한행동은청년의등에
손을얹은거였다.그리고몇번을토닥였다.다안다는듯이,괜찮다는듯이.”(p.245)

무심한나의오늘에도아직다정한타인이있고,필요한순간에찾아오는기적같은위로가있다.어쩌면그위로는아주소박해서지나치고나서야알지도모른다.비오는날배달음식을시켜서미안한마음에건넨음료수한캔,치매가의심되는낯선할아버지가걱정되는마음에시작한미행처럼말이다.“어지러운것,추한것이크게보이고가지런한것,아름다운것은눈에잘띄지않는다(이승우).”그래서우리는이런이야기가전하는가치를잘몰랐던게아닐까.소박하지만다정하게,사람들은각자의방식으로서로의마음을부둥켜안아주고있다.때로는따뜻한시선이,다독이는손길이,힘이되는말한마디가누군가를살아가게할희망이되는것을알고있기라도한듯이.이책을읽다보면절로마음이따뜻해지면서,사람이사람을치유한다는말을어느새믿게된다.

세상의온도를바꿀따뜻한나비효과
“아직살만한세상”

나비의작은날갯짓이결국엔커다란돌풍을일으킨다는‘나비효과’,무심코지나친오늘,우리곁에일어난사소한변화를알아차린적있는가?마찬가지로사람들은타인이잠깐내밀어준다정함을쉽게잊지못한다.이러한선의가어두운세상을비춰서서히세상을바꾸고있다.
차량접촉사고가났을때가해차주에게선의를베푸는피해차주의문자메시지는온라인상에서종종화제가된다.문자말미에대개이렇게적혀있다.“나중에이런일을겪으신다면,선생님께서도부디너그러이넘어가주세요.”이렇듯사람들은비슷한상황이닥치면자신이받았던선의를떠올려누군가에게다시베풀곤한다.
1년내내우리몸과마음을지치게만든코로나19바이러스로한때마스크사재기몸살을앓은적이있다.마스크를구하지못해가격이천정부지치솟을때누군가시작한마스크기부로상황은급반전된다.기부행렬은마스크에서손소독제로다시기부금으로점점더다양해졌고,마스크로나누는온정은금세전국으로확대되었다.
불의를보면때론이에반응해야하지만세상을바꾸는힘은분노에만있지않다.실수투성이하루를보낸학생에게위로와응원을보내는것,난처한상황에처한어느승객에게기억에남는하루를선사하는것역시세상을움직이는힘이될수있다.이책이당신의하루를바꿀‘그위로’가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