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를 위하여 2 (이문열 장편 소설)

황제를 위하여 2 (이문열 장편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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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황제는 진정 제왕인가, 한낱 돈키호테인가!
아아, 제왕인 내가 천민의 꿈을 꾸고 있는 것이냐?
천민인 내가 제왕의 꿈을 꾸고 있는 것이냐?
“이문열의 가장 중요한, 그리고 가장 좋은 소설이다.”
-김현(문학평론가)

이문열의『황제를 위하여』는 1982년 1쇄 발행을 시작으로 거의 40여 년 동안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대표 장편소설이다. 출간 초창기에만도 100만 부 이상 판매되었고, 그 후 출판사가 두어 번 바뀌면서도 40여 쇄 이상 발행해왔다.
이번에 알에이치코리아에서 표지를 새롭게 바꾸고, 내용 중 일부를 손봐 개정 신판으로 출간하였다. 이문열은 40여 년 전『황제를 위하여』를 집필했던 당시를 회상하며, “그때 참으로 고단하고 막막하던 서생[文靑]이 하나 있었군.”이라며 감회를 밝혔다.
문학평론가 김현은 『황제를 위하여』가 이문열의 가장 중요한, 그리고 가장 좋은 소설이라며, 전통적 문화에 대한 회귀 욕망과 거부 의지 사이의 섬세하지만 치열한 싸움의 무의식적 결과라고 평했다.
저자

이문열

1948년서울에서태어나고향인경북영양,밀양,부산등지에서자랐다.서울대학교사범대학에서수학했으며1979년《동아일보》신춘문예에중편「새하곡」이당선되어등단했다.이후「그해겨울」,「황제를위하여」,「우리들의일그러진영웅」등여러작품을잇따라발표하면서다양한소재와주제를독보적인문체로풀어내어폭넓은대중적호응을얻었다.특히장편소설『사람의아들』은문단의주목을이끈초기대표작이다.
작품으로장편소설『젊은날의초상』,『영웅시대』,『금시조』,『시인』,『오디세이아서울』,『선택』,『호모엑세쿠탄스』등다수가있고,『이문열중단편전집』(전6권),산문집『사색』,『시대와의불화』,『신들메를고쳐매며』,대하소설『변경』(전12권),『대륙의한』(전5권)등이있으며,평역소설로『삼국지』,『수호지』,『초한지』가있다.
오늘의작가상,동인문학상,이상문학상,현대문학상,호암예술상등을수상하였으며,2015년은관문화훈장을수상했다.그의작품은현재미국,프랑스,독일등전세계20여개국15개언어로번역,출간되고있다.

목차

넷째권풍운만리
다섯째권모반의세월
여섯째권최후의승리

출판사 서평

황제는진정제왕인가,한낱돈키호테인가!
우리의스산한역사를재미있게빗대어엮다

『황제를위하여』는〈정감록〉에예견된“이씨가망하고정씨가흥할것이다”라는표현을신앙처럼믿으며,자신을황제로여기며산한인물의이야기이다.실제로황제는남조선이라는왕국을계룡산기슭에세운다.그는조선시대을미사변이일어난1895년에태어나1972년에생을마감했다.경술국치,중국의신해혁명,청일전쟁,일제강점기,삼일운동,한국전쟁의격전지등역사적순간에황제가등장하고황제로서행동한다.그가황제인지알아보는이는없었지만그자신은누가뭐라해도황제였고,또그런황제를옆에서충심으로보필하는신하들로마숙아,우발산,방량,신기죽,두충,변약유가있었다.남조선창건주인황제의일생은〈백제실록〉으로기록되어보관되었고,이를취재차나선한잡지기자의눈에발견되면서〈백제실록〉의이야기를연희형식으로다시풀어낸다.책속에피소드로황제가난생처음으로기차를봤을때의그의반응,주막에서돈을털릴때의황제의유장함,그리고일본순사를만났던바카야로사건등황당무계하지만웃어넘길수만은없는우리나라의스산한역사적사건들을이문열특유의시각과문체로풀어냈다.
이문열은이소설을낄낄거리며썼다고한다.“맑시즘인지말오줌인지내알바아니지만”“지금들리는저음(音)은자지(재즈)라던가”라며의뭉스럽게말하는등『황제를위하여』는드라마로만들어질만큼희극적인즐거움이담겨있다.
허상위에세워진이상(理想)의나라에서황제는어느날중얼거리면서말한다.“아아,제왕인내가천민의꿈을꾸고있는것이냐?천민인내가제왕의꿈을꾸고있는것이냐?”문학평론가김현의평문에따르면,『황제를위하여』는제왕의도와장자의무위를이상으로제시하는척하면서무의식적으로그것을비판하고있는모순의소설이며,그것은이문열이지금까지쓴것중에서가장뛰어난소설로,한국소설이오래기억할만한소설이다.

『황제를위하여』의집필동기2가지를알아야
이책을제대로이해할수있다!
이문열은당시초판서문을통해『황제를위하여』를집필하게된동기두가지를소개한바있다.그하나는금세기의한국역사가보여주는의식과잉내지이념에대한과민반응을역설적으로나마지워보려는것이었고,다른하나는나날이희미해지고멀어져가는동양적인것에대한향수를일깨우는것이었다.
그는“가만히돌이켜보면멀개는개화파와수구파의투쟁에서,가깝게는민주ㆍ공산의대립에이르기까지근세사에있어서가장격렬하고비극적인사건들은모두이념의부재에서가아니라과잉에서왔고,옛것또는동양적인것에대한집착보다는새것또는서구적인것에대한지나친민감에서온것으로여겨진다.따라서나는그모든것들-과학과합리주의,갖가지종교적이념,그리고금세기를피로얼룩지게한몇몇정치사상등등-이제는거의아무도그유용성이나정당함을의심하려들지않는것까지도순전히동양적인논리로지워보려애썼다”라고말한다.
이문열은덧붙여말한다.“오늘날의젊은세대는플라톤이나아리스토텔레스의저서는읽으면서도사서삼경은낡았다고읽지않고,보들레르에게는감탄하면서도이하(李賀)를아는이드물다.니체에게는심취하면서도장자를이해하려들지는않고,로버트오웬은알아도허자(許子)는낯설어한다.그러나진정으로우리가세워야할문화의유형이있다면그것은우리의전통에깊이뿌리내린동양적인것과새롭고활기찬서구적인것의조화에있지,어느한편에대한일방적인배척과다른편에대한무조건적인추종이나몰입에있지는않을것이다.따라서문화적인사대주의의부활이라는비난의우려에도불구하고나는지나치리만치자주중국의고전들을인용하였다.”

『황제를위하여』는중국고전들의인용이다수담겼다.국어사전을옆에두고서재미있게읽었다,라는독자평이있을만큼생경한단어와한자가다수있지만,그속에담겨진이문열의해학과비판적시각을읽어내다보면40여년간이책이독자의손을떠나지않고사랑받아온그진가를알수있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