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우울에게 (아프지만 잊고 싶지 않아서 쓴우울한 날들의 기록)

나의 우울에게 (아프지만 잊고 싶지 않아서 쓴우울한 날들의 기록)

$15.17
Description
‘우울’이라는 망망대해를 헤엄치고 있는 당신에게
“불행이 너의 종착역이라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 “세상을 살면서 상처받은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솔직하게, 상처 주지 않게》 저자 전미경 추천
우울증을 종종 깊은 바다에 비유한다. 허우적대도 별수 없는 막막하리만치 깊은 수심의 바다. 그 속에서는 자꾸만 생기를 잃고 무기력해진다. 최근에는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코로나 블루’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우울증 환자가 크게 증가했다는 뉴스가 보도되기도 했다. 우울증은 이제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마음의 병이다. 그렇다면 우울이라는 바다에 푹 잠겨 있을 때 무엇이 도움이 될까. 서로의 상처와 경험을 나눈다면 조금은 마음을 추스를 수 있을까.
《나의 우울에게》의 저자는 우울증 진단을 받고, 우울한 ‘지금’을 기억하고 싶어서, 비슷한 처지에 놓인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싶어서 자신의 이야기를 그림과 글로 기록해 SNS에 올리기 시작했다. 그의 이야기가 우울에서 단숨에 벗어나게 해주지는 못하지만, 나 혼자 괴로운 게 아니라는 위안을 준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의 상처를 꺼내놓으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우울함을 토로했을 때 부모님으로부터 돌아온 냉소와 무관심을, 부모님이 준 사랑의 이면에는 늘 어둠과 같은 무언가 있었음을 솔직하게 전한다. 그러나 좌절하지 않고, 우울감에서 빠져나오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상처를 어떻게 보듬어야 할지, 그리고 상처를 준 이들에게 어떠한 마음을 가져야 할지 고민하며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간다.
이 책을 통해 각자의 마음에 난 상처들을 돌아보고 보듬게 되기를, 누구에게든 손을 뻗을 용기를 갖게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이 우울증을 앓고 있다면, 이 책이 그들을 이해하는 작은 실마리가 되기를 바란다.
저자

김현지

재회한우울증과함께살아가고있다.‘우울’이라는심해속에있는사람들이더이상별종취급받지않는세상이오기를바라며섬세하고예민한점을살려,심해속에서겪는이야기를그려나가고있다.평생우울증과함께한다면보다능숙하게우울과함께살아가는방법에대해서,언젠가우울증과이별한다면그과정에대해서도그리고자한다.심해속이라도불행으로불리는어두움으로만가득차있지는않더라는경험도전하고싶다.(인스타그램@doliovor)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

첫번째일기장:우울증은내옆에있었다
저우울증인것같아요|가시|상냥하게|졸업과입학|종말|내몸이이상해|뒤로감기|그새벽|썩은동아줄|검사결과|사랑의이면|개|우울증의증상|각자의아픔|대피소|우울증|털어놓을곳이필요해|그래도가족인데|약|잠들지못하는밤|요령

두번째일기장:우울한지금도,내시간이니까
잠긴감정|제자리걸음|커지는숫자만큼|짐이되고싶지않아서|인정받지못한다는것|그날밤계단에서|남은선택지|제멋대로저울질|감정쏟아내기|열린일기장|가랑비|우울과거리두기|유기견|고슴도치,너로정했다|작은산책|수면위로|나의말랑이|도움을주고싶어|소중한사람이우울증을앓는다면|약을끊었더니|청소년상담복지센터|머리카락을자르고|너그럽지못한마음|취미발굴|정신과는어때

세번째일기장:그럼에도한걸음
성인|정신과에가야할때|살아있길잘했다|덕분입니다|우울증환자의반려동물|배움의묘미|금|아직도,여기에|건망증|폭식|만일|감정해소의비결|정신질환자를아세요?|피해자답다는것|상태신호등|위로가보이는순간|최고의복수|우리의연애|고생했어|그럴만한일|과거의나에게

출판사 서평

우리는왜몸이아플땐병원에가면서
마음이아플땐주저할까.

“가랑비에안심하다가우산을펼치지않으면금세젖어버린다.괜찮겠지싶어대수롭지않게넘겨버리곤빗줄기가굵어지고,몸이으슬으슬떨리는게느껴지고나서야뒤늦게비를피하는사람들이있다.”-본문중에서

우울은누구에게나찾아오는‘비’같다.그런데요란한소리를내는소나기와달리가느다란빗줄기로오는가랑비처럼내려대수롭지않게생각하는사람들이있다.금방그치겠지싶어우산없이걷다가는금방온몸이젖어버린다.우울증이이렇다.괜찮겠지,잠깐이러다말겠지,하며내버려두다가혼자서는버틸수없는지경이되어버린다.
저자또한괜찮을거라자신을다독였다.과대망상은아닐까조바심내면서.그러다일상생활을견딜수없을만큼걷잡을수없이증상이심각해졌고,그제야자신을위한한걸음을뗐다.저자는자신에게병원을가보는게좋겠다고조언을해주는사람이있었다면좋았겠다고회상하며,대신자신이다른누군가에게도움이되어주어야겠다는마음으로이야기를기록하기시작했다.담담하게전하는저자의이야기를따라가다보면어느새손에우산이들려있는듯든든한기분이들것이다.

우울을느끼는데에는나이가없으니까

우울증은성인에게만찾아오는병이라고생각하기쉽다.그러나우울이라는감정을느끼는데에나이가,삶의경험이필요한것은아니다.마음에상처가난누구라도걸릴수있다.오히려보호와관심이더욱필요한데,어린우울증환자의고백은존중받지못하는경우가많다.저자에게도,우울증은이르게찾아왔다.중학생이우울이라는감정을이해하고받아들이는일은너무나어려웠고,누구에게도털어놓지못한채지나간다.그러나치유되지않은마음의병은다시재발하기마련,우울증은몇년뒤다시찾아와괴롭힌다.
무엇보다도가장아픈것은자신도받아들이기어려운마음의병이누군가로부터철저히외면받는일이다.자신의보호자인부모님으로부터받는외면은더깊은상처를남긴다.자신을인정해달라고울부짖는아이와비웃는부모.저자는부모님의동의없이정신과상담을받을수도없는어린환자의시선을솔직하게담았다.털어놓을곳이없어온라인세상곳곳을떠돌고있다면이책에마음을풀어놓는것은어떨까.‘나만이토록불행한가’하는고민은거두고,비슷한아픔과고민의시간을지나온이의이야기를들어보면좋겠다.

“책속의발칙할정도로솔직하게담아낸이야기가그리특별하거나희귀한이야기가아니라고생각합니다.나만이토록불행한가싶어좌절했던순간들이민망하게느껴질정도로,비슷하거나때론찍어낸듯이똑닮은경험을한사람들이너무나많다는걸이제는잘압니다.나의이야기에공감하여씁쓸함을느낄그들에게,우울함에지친사람들에게,그리고그들을사랑하는사람들에게이책을바칩니다.”-프롤로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