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랑정 살인사건 (양장)

회랑정 살인사건 (양장)

$18.00
Description
“당신을 위해서라면 죽어도, 죽여도 괜찮아.”
사랑하는 이를 위한 살인, 그 뒤에 감춰진 또 하나의 진실
히가시노 게이고의 가장 처연하고 강렬한 미스터리
사회파 미스터리부터 휴머니즘이 녹아 있는 이야기까지 장르 불문하고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 그의 많은 작품 중에서도 보기 드문 클래식 미스터리 《회랑정 살인사건》이 새로운 표지를 입고 독자들과 만난다. 한 여성의 복수극을 그린 이 소설은 출간 직후 충격적인 결말로 입소문을 모아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일본에서 드라마화, 연극화되며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또한 2020년 하반기에는 일본에서도 개정판이 출간될 예정이며 중국에서는 소설을 모티브로 한 드라마가 방영을 앞두고 있다. 출간된 지 30년이 지난 작품이지만 꾸준히 2차 창작이 계속되고 있는 이유는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는 물론이고 자본주의의 폐해, 외모 지상주의 등 소설에 담긴 메시지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일 것이다. 더욱이 화염에 휩싸인 회랑정만큼이나 처연하고 강렬한 결말은 창작자들의 시선을 잡아끌기에 충분하다.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 중 가장 논란이 많다는 수식이 붙을 정도로 충격적인 마지막 장면을 아직 접하지 못한 독자가 있다면 이번 개정판을 통해 그 쾌감을 느껴볼 수 있길 바란다.
이치가하라 회장이 죽고 사십구재를 앞둔 밤, 고풍스러운 회랑정 료칸에서 막대한 유산의 행방이 밝혀질 예정이었다. 그곳에 모인 아홉 명에게는 공통점이 하나 있었다. 반년 전 회랑정 료칸에서 한 커플이 동반자살을 한 날, 그들 모두 이곳에 묵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치가하라 회장의 유산과 관련된 아홉 명이 한자리에 모이자, 한 노파가 품속에서 편지 한 장을 꺼내들었다. 동반자살 사건 때 살아남았던 여성이 남긴 유서라면서 노파가 읽어준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저와 저의 애인은 자살당했습니다.’ 그 편지를 시작으로 회랑정에는 불길한 기운이 감도는데…….
저자

히가시노게이고

일본추리소설계를대표하는최고의베스트셀러작가.추리소설분야에서특히인정받고있는그는누구도상상하지못한소재를자유자재로변주하는능력을가진탁월한이야기꾼이다.그의작품은치밀한구성과대담한상상력,속도감있는스토리전개로처음부터끝까지팽팽한긴장감을유지해독자를잠시도방심할수없게만든다.일본을대표하는소설가이자최고의베스트셀러작가가된히가시노게이고는첫작품발표이...

목차

1지옥같은그날의기억
2나와함께있던남자
3이치가하라집안사람들
4유언장
5저녁식사
6연애에대한동경
7복수의첫걸음
8자살계획
9그날밤의이야기
10준비완료
11나의지로
12한밤중의손님
13다잉메시지
14누가죽였나?
15사정청취
16의구심
17잃어버린아이
18발자국
19커다란수확
20아들의존재
21어두운공기
22두사건의연관성
23한쌍의진주
24심장의고동소리
25알리바이
26의문의머리카락
27유카의마음
28오해를한계기
29절반의성공
30경감의추리
31화염속검은그림자
32하얀어둠

출판사 서평

의문의화재,동반자살,두번살해당한여자……
탐욕이들끓는회랑정에서벌어진기묘한복수극

눈을떠보니나,기리유에리코가가장사랑하는지로는세상에서사라져있었다.지로는연애한번해본적없던나를유일하게사랑해주었던남자였다.경찰은그가자동차로사람을치어죽였다는사실에비관하여,회랑정에서나와동반자살하려했다고말했다.하지만모든게거짓이었다.그는동반자살같은건하지않았다.그의마지막모습을보았기때문에난잘알고있다.이치가하라집안사람들이회랑정이라는료칸에모인날밤,유산에눈이먼그들때문에지로는자살당했다.
사랑하는지로를앗아간범인에게복수하기위해나는노파로분장하고회랑정으로향했다.그곳에서재벌이치가하라가남긴막대한유산의행방이공개될예정이었기때문이다.그날밤,나는범인의방에숨어들어가목을힘껏졸랐다.하지만놀랍게도이미죽어있는게아닌가.내가노렸던범인을죽인또다른인물은누구일까.그는왜범인을죽여야만했을까?

“깨어나보니모든것이거짓이었다.”
히가시노게이고미스터리중가장논란이많은결말

유산상속,복수극,변장,동반자살……그리고특정한공간에서추측할수있는한정된용의자들.《회랑정살인사건》은자칫진부하게느껴질수있는소재를다루고있지만히가시노게이고의손끝을거치면서독자들을예상치못한방향으로끌고간다.수차례반전을거듭하며온갖트릭에만몰두하게끔보였던복수극은마지막장에서진실이밝혀지며그모습을달리한다.이렇듯히가시노게이고미스터리의특별함은보는각도를달리하는순간,완전히다른사건이되어버린다는점에있다.그중《회랑정살인사건》은그매력이특히두드러진작품으로,마지막으로치닫는과정에서몇번이나서사가변주된다.
‘회랑정’이라는우아한일본전통료칸의겉모습과달리,그안에서는가족의죽음에대한애도보다그가남긴유산의행방에만주목하는친족들의모습이펼쳐진다.사랑하는사람을잃은주인공의잔인한복수뒤에그증오가최종적으로향하는곳은더없이충격적이다.페이지를넘길수록사건은점점입체적으로변하며독자들은어느새‘사건’자체보다인물의사연을궁금해하게된다.그리고‘살해동기의의외성’에서반전을일으킨다.단순히범인을쫓던독자들이주인공의마음에이입하게되는순간이다.이것이히가시노게이고미스터리의힘이자,발표한지30년이지난지금도이작품이스테디셀러로자리잡은이유이다.
한인터뷰에서‘여성심리를묘사하는데에특히어려움을느낀다’고말했던히가시노게이고이지만이작품에서는처음부터끝까지여성주인공의목소리를빌려이야기를풀어내며자신의한계에도전한다.히가시노게이고의미스터리에매료된독자라면이작품을통해작가의저력을제대로확인할수있을것이다.

《회랑정살인사건》을먼저읽은독자들의호평

“뻔히보이는결말이라고자만했으나,허를찔렸다.”_총*★★★★★
“궁금함과긴박감으로읽기를멈출수없었다.”_2nu***★★★★★
“읽고난뒤말로형용하기어려운애처로움과충격이밀려왔다!”_s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