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시를 만나다 (옛 그림 속에 살아 있는 시인들의 언어)

그림, 시를 만나다 (옛 그림 속에 살아 있는 시인들의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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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예술가의 삶과 사유는 예나 지금이나 가히 다르지 않다
조선을 살았던 화가들과 오늘을 사는 시인들. 이들의 이야기는 시간이라는 장벽에도 끊어지지 않고 예술가라는 공통점으로 통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들을 소통시키는, 그 경계를 허무는 일 역시 그리 어렵지 않다.
이정, 윤두서, 정선, 김홍도, 신윤복, 김정희, 정승업 등 조선 시대 거장의 그림 스무 점을 현대 시인의 작품을 빌어 소개한다. 시대를 초월한 두 예술의 만남은 조선의 붓에 물든 정신에 대한 이해를 넘어 현대 시에 깃든 감성을 읽게 한다.
저자

임희숙

저자임희숙
서울태생으로1991년시인으로등단하였다.첫시집으로『격포에비내리다』를출간했고,서울문화재단창작지원금을받아시집『나무안에잠든명자씨』를발간하였다.

명지대학교대학원에서한국미술사로석사와박사학위를받았으며,그림과시의소통이라는명제를인문학적으로알리는데에관심을갖고있다.

목차

머리말

1.무릉도원의서정(抒情)
도원(桃源)으로가는사람들
흐르는물처럼
장지문을열고만나다
매화향기를찾아서

2.왕족그리고노비의관(冠)
붉은산소나무처럼
손끝에와매달린거문고
대나무를타는바람
찬란아니면아무것도아닌

3.두개의영혼
이탈하는영혼
눈빛으로말하는자화상
때를만난사람들
눈을찌르거나가슴을찌르거나

4.움직이는진경(眞景)
가는길이화엄이다
사향노루의배꼽
걸인의꿈
몸속에키우는소나무

5.더가깝게세상속으로
흙벽에종이창을바르고
연꽃같은여인에게
세한(歲寒)을건너는법
향기로운상처

그림출처

출판사 서평

"시속에그림이있고,그림속에시가있다.”

천년전을살았던시인,소동파는“시속에그림이있고,그림속에시가있다”고하며일찍이시와그림이통한다는사실을알아차렸다.그리고시인이자미술사가인저자역시“시인와그림이라는두예술세계는‘따로또같이’의세계”라고하였다.
사람의기쁨과슬픔,그리움과외로움의감정은시대와상관없이인간의창작욕구를불러일으키는재료이다.따라서과거와현재,그림과시라는경계는예술세계에서장애물이되지못한다.

눈으로감상하는그림이아니라
가슴으로읽는그림


『그림,시를만나다』에서는우리에게익숙한그림혹은익숙하진않지만뛰어난조선시대그림들을소개한다.다른책처럼그림이그려지게된배경,화가의생애와관련된이야기들도언급하지만,이책이그림을소개하는방식은조금독특하다.
작가는그림하나하나에상상력과문학적인설명을더해독자의이해를돕는다.독자는작가의상상력을따라그림속의주인공이될수도있고그림을그린화가가될수도있다.단순히잘그린예술품으로그림을마주하는것이아니라그림의감성을함께읽는것이다.
그리고그상상력에시를더한다.화가와비슷한감성이나상황을가진시를소개하면서그림에대한감성을더욱깊이있게한다.따라서이책을통해접한그림과시는독자에게더욱강렬하게다가올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