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안단테 - 여행이라기보다는 유목에 가까운

몽골, 안단테 - 여행이라기보다는 유목에 가까운

$16.76
Description
몽골에서 만난 더없이 완벽한 풍경과 사람들.
떠올릴 때마다 속수무책으로 슬퍼지는,
꿈같던 몽골의 시간들.

“나는 몽골 여행의 순간이
걷는 정도의 속도로 지나가기를 바랐다.
뛰지 말고, 날지 말고,
걷는 듯이 지나가 달라고…….”

도망치듯 떠난 몽골에서
걷는 듯 천천히, 여행의 기쁨과 마주하다.
저자

윤정욱

저자:윤정욱
1989년인천에서태어나연세대학교불어불문학과를졸업했다.
책『낭만이여행자의일이라면』을썼으며,2016년부터인천nest호텔에글과사진을연재하고있다.
제2회카카오브런치북프로젝트에서금상을수상했다.

목차

Prologue

여행이라기보다는유목에가까운
사막에서내가조난되기를바랐어
살아있는모든것엔리듬이있다
한낮의청량한나태
사막의밤
태양은날마다선으로떨어져
그녀는사막을뒤로하면호수가나타난다고했다
풍경의자오선
밤하늘에펼쳐진생일축하
수천방울의따뜻함
파도없는바다
호수에도신기루는핀다
은하수와세상의끝
몽골,안단테

Epilogue_당신이여행에서완벽한동행을만날확률

출판사 서평

“나는몽골여행의순간이
걷는정도의속도로지나가기를바랐다.
끝없는여행은없으니,이순간만큼은천천히지나가게해달라고.
뛰지말고,날지말고,걷는듯이느리게지나가달라고.
최대한마지막을유예해달라고…….”


도망치듯떠난몽골에서걷는듯천천히,
여행의기쁨과마주하다

혼자하는여행에익숙했던이가몽골여행을통해함께하는여행의기쁨을알게됐다고했다.더불어소란스럽고복잡한도시에서벗어나몽골자연의적막한아름다움에도빠져들었다고도말했다.바로이책의저자다.저자윤정욱은이와같은몽골여행만의특별함을발견할수있도록따뜻한시선의사진과글을『몽골,안단테』에꾹꾹눌러담아냈다.저자는더없이완벽했던풍경과사람들을떠올리며‘걷는정도의속도로,안단테의빠르기로’지나가길바랐다고표현했다.이는그만큼나중에떠올리게된다면속수무책으로그상실감과아쉬움에슬퍼질것을예감했기때문이었다.이책에는그런아쉬움과더불어저자가몽골여행에서온전히누렸던여행의기쁨을담아내고자했다.저자의시선을따라가보면너무나행복해서꿈같았다고표현한그시간을공감할수있을것이다.


몽골의밤하늘이알려준
세상모든것을바라보는시선

몽골여행은숨가쁘게살아가는현대인들에게,삶에서쉽게누리기어려운것들을경험할수있게한다.지친도시의일상에서벗어나자연을온전히누릴수있다는것만으로도표현할수없는기쁨이된다.더불어몽골여행은복잡한일과관계에서여행과그여행의일행들에게만집중할수있게해준다.모든편리한수단에서단절되는여행이지만,그만큼또다른무언가에새롭게집중할수있는여행이기도한것이다.나중에는그단절이오히려기꺼워진다.내가발견하지못했던나자신의모습,주변사람의모습,그리고자연의모습까지도발견하게되기때문이다.
몽골여행은그처럼세상모든것들을세심히,가만히,오랫동안바라보아야한다고가르쳐준다.마치저자가몽골에서마주한밤하늘처럼말이다.저자는‘몽골의모든것들은빈틈없는눈빛으로섬세하게어루만질때라야비로소제모습을드러내곤했다.’고말했다.이는몽골뿐아니라우리네인생에도모두적용할수있는말이아닐까?이것이저자가몽골에서생각하고나누고싶었던삶의태도였다.


낯선이들이만나
함께이뤄낸기적같은시간들

아무리같은장소를찾아가더라도결코전과같은여행은있을수없다.장소와사람이그대로라도과거의사건과나자신의모습은달라졌을것이기때문이다.그렇기에저자는여행을다녀오면늘매순간최선을다하는것이얼마나중요한태도인지를깨닫는다고말했다.
혼자만의여행을항상편하게생각했던저자도몽골여행으로누군가와함께떠나는여행의즐거움을배웠다.생전처음보는여섯명과온종일함께하면서도어색함,서먹함,다툼이없었다는그몽골여행을상상해보자.그렇다면무엇보다도가장기적같은일은너무나아름답던몽골밤하늘의은하수도,사막을배경으로낮게깔리던석양도아니었다는그말이이해될수있을것이다.저자는낯선이들이만나함께이뤄낸시간이바로가장기적같은일이라말했다.
이와같은기적같은시간도끝이있다.끝나지않는여행이란없기때문이다.끝이있어야여행이아쉬운법이고,아쉬움이남아야지난여행을떠올리며행복할수있다.그리고그아쉬움이우리를다시여행이라는길위로올려놓을수있다는것역시모두가알고있다.그렇기에몽골여행을떠올리며새로운여행을준비할수있는것이아닐까?저자가전하고자했던몽골여행의속도에발맞추어떠나보자.몽골의적막한아름다움과마주하며,그일행들을향한사랑스러운시선에함께하다보면저자가걷는듯이마주한여행의기쁨에공감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