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언니의 디지털 세탁소 : 디지털 발자국 - 디지털 리터러시 동화 2

산타 언니의 디지털 세탁소 : 디지털 발자국 - 디지털 리터러시 동화 2

$13.00
저자

우미옥

균형을잃지않고고요하고깊은곳을바라보며글을쓰려고합니다.2011년제3회창비어린이신인문학상을받으며등단했고,2014년제4회비룡소문학상을수상했습니다.그동안『두근두근걱정대장』,『느티나무늪에용이산다』,『운동장의등뼈』,『내친구의집』등을출간했습니다.

목차

마음을사로잡을선물8
메타머니가필요해!18
디지털리터러시가이드1현실과의경계를넘나드는증강현실
산타언니의세탁소28
첫번째손님-맛없는탕수육처럼질긴악평36
디지털리터러시가이드2온라인에남은흔적,디지털발자국
두번째손님-지우고싶은기억52
세번째손님-위험한장난62
디지털리터러시가이드3누구나가능한‘신상털기’
디지털납골당의유령74
디지털리터러시가이드4잊힐권리vs알권리
네번째손님-전남자친구의흔적92
민준이의비밀99
디지털리터러시가이드5나를안내하는보이지않는손,알고리즘
날개달린운동화110

작가의말
전문가해설

출판사 서평

디지털발자국을지워주는산타언니의세탁소

루미는키도보통,공부도보통,생김새도보통,특별히잘하는것도없고,특별히예쁜구석도없는그냥딱보통여자아이입니다.같은반의슈퍼스타민준이를좋아하게된루미는고백을하기로결심합니다.그리고고백을도와줄멋진선물을사기위해가상현실플랫폼속산타언니의세탁소일을돕기로하지요.정해진기간동안일을마치면민준이에게줄운동화아이템을사기에충분한메타머니를적립할수있었기때문입니다.

디지털세탁소의주인산타언니는모델같은멋진모습의아바타였습니다.산타언니는루미에게디지털세탁소에서하는일에대해알고있는지질문을던지더니이내루미가마음에든다며세탁소를맡깁니다.화단에물을주고더러워진가게를청소하는건현실과다를바가없었습니다.하지만그곳은가격에따라꽃이피는시간이다르고,전단지를클릭해서광고를보면메타머니가적립되는가상공간이었습니다.이튿날부터는또래손님들이디지털발자국을지우기위해디지털세탁소를찾아옵니다.

“화가나서썼던식당리뷰를모두찾아서지우고싶어.”
“나를괴롭히던아이가나에대한웹툰을올렸어.
새로전학간학교아이들이그걸볼까봐걱정이야.”
“친구를찍어웃기는짤로만들었는데누구인지소문이퍼졌어.”
“전남자친구와찍은사진과영상,문자나메일을완전히없앨수있을까?”

상담을하는과정에서루미는무심코올린글과영상이누군가에는큰상처가되고,한번새겨진발자국이걷잡을수없이퍼져나가는모습을보게됩니다.실수였다며뒤늦게후회하는아이의태도에화를내기도하고,안타까운사연을듣고는위로를건네기도하면서루미는디지털발자국의위험성에대해알게됩니다.그렇게정해진기간이끝나갈때쯤,갑자기이상한소리와함께세탁소건물이흔들립니다.소리는첫날산타언니가절대로열어보지말라고했던‘출입금지’라고적힌방에서흘러나오고있었습니다.어쩔수없이산타언니와의약속을어기고문을열어본루미는화면여기저기에서민준이의이름을발견하고깜짝놀랍니다.루미는도대체무엇을본걸까요?루미가몰랐던민준이의비밀은무엇일까요?루미는처음계획대로민준이에게고백을하게될까요?

디지털세계의위험을헤쳐나가는방법이담긴디지털리터러시동화

우미옥작가는현실에상상을더한가까운미래를배경으로이야기를펼쳐나갑니다.현실에존재하는VR기기기술과디지털세탁소서비스를결합시켜이야기속디지털세탁소라는가상의공간을만든것이지요.이곳에는아바타가손님으로찾아오고,신청서에서명하는순간개인정보가자동으로띄워집니다.

그림을그린최도은작가는거인이사용하는세탁기같은디지털세탁소건물에비누거품처럼동글동글하고푹신해보이는소파와비누처럼통통하고매끄러워보이는탁자가놓인공간을구체화시켜우리눈앞에보여줍니다.등장할때마다다양한캐릭터로모습을바꾸는산타언니는색다른재미를주는동시에이곳이현실이아니며누구라도진짜자신을감추고다른사람을속일수있는세계라는것을보여줍니다.

산타언니의세탁소는디지털세계의법칙이적용되는공간입니다.루미는디지털세탁소를찾아온손님모두가자신과관련이있다는걸문득깨닫습니다.뿐만아니라하얀운동화를마음에들어한이후쇼핑몰에진열된운동화가모두흰운동화로바뀌는모습을보게됩니다.이것은모두루미가남긴디지털발자국으로인한알고리즘때문에일어난일이었습니다.

이렇듯이작품에서는디지털발자국문제외에증강현실,개인정보유출문제,잊힐권리와알권리,알고리즘등디지털세계를이해하는데필요한핵심주제와키워드를함께다루고있습니다.이야기사이사이〈디지털리터러시가이드〉를코너를통해지식을쌓고,디지털인문학자구본권선생님의〈전문가해설〉을읽으며디지털리터러시능력을한층높일수있을것입니다.

미국에서는대학이나기업에서사람을뽑을때지원자의과거를알아보기위해검색을하고,SNS를찾아검증을하는시스템때문에디지털발자국을지워주는서비스가인기를누리고있다고합니다.하지만디지털발자국을완벽하게지우는것은불가능합니다.한순간의감정에휩쓸려쓴글이나실수로노출된개인정보가어떤문제를일으킬지는아무도알지못하기에위험성을스스로깨닫고조심하는것만이최선의방법입니다.지금도어디선가디지털발자국을남기고있을아이들에게이책을권해야하는이유가여기에있습니다.

추천사

인터넷과SNS의긍정적인효과와장점은눈에잘보입니다.하지만지워지지않는디지털발자국으로인한피해와상처는불행한사건이일어나기전까지는눈치채기어렵습니다.이책을통해곳곳에함정이도사린디지털세상에서현명한이용법을찾아가길바랍니다.
-구본권([한겨레]사람과디지털연구소장,언론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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