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사라진 날 - 하늘을 나는 책 10

스마트폰이 사라진 날 - 하늘을 나는 책 10

$13.00
Description
감쪽같이 사라진 스마트폰이 1905년에 나타났다!
스마트폰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을 것 같은 2023년의 담이. 신문물에 호기심을 느끼지만 전통을 고집하는 아버지와 부딪히는 1905년의 국영. 과거로 간 스마트폰으로 인해 달라진 담이와 국영의 기묘하고 특별한 하루를 만나 보세요.

스마트폰에 중독된 요즘 사람들
담이는 스마트폰을 하며 길을 걷다가 교통사고를 당할 뻔해요. 담이처럼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면서 주변을 살피지 않고 길을 걷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스몸비’라는 말도 생겼어요. 스몸비는 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로 스마트폰에 빠져 좀비처럼 생각 없이 행동하는 이들을 가리켜요. 사실 담이뿐 아니라 담이네 가족 모두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사용했어요. 심지어 집에서도 메신저로 대화를 나눌 정도였죠. 하지만 스마트폰만 들여다보고 있으니 생활이 제대로 될 리가 없어요. 엄마는 스마트폰으로 드라마를 보면서 저녁 식사를 준비하다 가스레인지 불 켜는 것을 깜빡해서 익지 않은 삼계탕을 식탁에 내놓고, 아빠는 스마트폰 주식창만 들여다보다 증조할아버지 제사를 잊어버려 할아버지에게 혼이 나고, 담이는 스마트폰 게임에 빠져 원격 수업을 빼먹는 바람에 다음 날 학교에 나오라는 선생님의 연락을 받아요.
스마트폰 중독으로 인해 여러 가지 문제를 겪는 담이 가족의 모습은 우스꽝스럽게 느껴지지만 가만히 우리의 모습을 떠올려 보세요. 여러분은 하루라도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은 날이 있나요? 당장 눈앞에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하지 않나요?
담이는 교통사고를 당할 뻔했음에도 여전히 폰을 하다가 잠이 들어요. 그런데 다음 날 담이의 스마트폰이 감쪽같이 사라졌어요!
그날로부터 100여 년을 거스른 1905년. 고래울골 손준화 의원 집 아들 국영은 나무 밑에서 스마트폰을 발견해요. 국영은 신문물에 관심이 많고 호기심이 왕성했어요. 하지만 아버지는 국영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나무라기 일쑤였어요. 전날도 국영은 신식 학교에 있는 덕률풍(‘텔레폰’을 한자로 쓴 것으로 오늘날의 전화기를 뜻하는 말)을 구경하고 왔다가 아버지에게 크게 혼이 났어요. 그런데 이튿날 국영 앞에 마법처럼 스마트폰이 놓여 있었어요.

내용요약
담이는 원격 수업을 들어야 한다는 걸 까맣게 잊은 채 길거리를 걸으며 스마트폰을 하다 교통사고를 당할 뻔해요. 결국 선생님으로부터 학교로 나와 수업을 들으라는 전화를 받죠. 그런데 다음 날 아침 스마트폰이 감쪽같이 사라졌어요! 결국 담이는 스마트폰 없이 학교에 가게 되었죠. 그런데 담이의 스마트폰은 100여 년의 시간을 거슬러 1905년, 손준화 의원 집 마당에서 발견돼요. 평소 신문물에 관심이 많아 아버지 손준화 의원과 부딪히던 국영은 스마트폰을 사용할수록 자기도 모르게 점점 빠져들어요.

저자

윤선아

저자:윤선아
고려대학교에서국어국문학을공부하고,국어교육과박사과정을수료했습니다.낱말과이야기를좋아하여국어사전과백과사전,어린이책을만들었습니다.《검은칠판의비밀》로제7회웅진주니어문학상단편부문우수상을받으며작가가되었으며,지은책으로는《봉쭌TV,가짜뉴스를조심해!》,《임진왜란,땅과바다의이야기》,《람선생님과도토리약국》,《무적의ㄱㄴㄷ삼총사》,《매미의집중》등이있습니다.

그림:이수영
공책에낙서를끄적이며화가를꿈꾸던어린이었습니다.지금도낙서를하면서재미있는책을펴낼궁리를하고있습니다.
쓰고그린책으로는《텔레비전이고장났어요!>가있고,그린책으로는《어서와,한양은처음이지?》,《사차원엄마》,《나도크리에이터!》,《구불구불강이흐르면》,《여기는빠른섬미디어를배웁니다》,《호야,아빠를구합니다!》등이있습니다.

목차


스몸비가스멀스멀…………6
스마트폰없이학교간날…………30
1905년고래울골손준화의원…………55
스마트폰없이살수있을까?…………94
여보세요?여보세요!…………117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스마트폰에중독된요즘사람들

담이는스마트폰을하며길을걷다가교통사고를당할뻔해요.담이처럼스마트폰만들여다보면서주변을살피지않고길을걷는사람들이많아지자‘스몸비’라는말도생겼어요.스몸비는스마트폰과좀비의합성어로스마트폰에빠져좀비처럼생각없이행동하는이들을가리켜요.사실담이뿐아니라담이네가족모두하루종일스마트폰을사용했어요.심지어집에서도메신저로대화를나눌정도였죠.하지만스마트폰만들여다보고있으니생활이제대로될리가없어요.엄마는스마트폰으로드라마를보면서저녁식사를준비하다가스레인지불켜는것을깜빡해서익지않은삼계탕을식탁에내놓고,아빠는스마트폰주식창만들여다보다증조할아버지제사를잊어버려할아버지에게혼이나고,담이는스마트폰게임에빠져원격수업을빼먹는바람에다음날학교에나오라는선생님의연락을받아요.

스마트폰중독으로인해여러가지문제를겪는담이가족의모습은우스꽝스럽게느껴지지만가만히우리의모습을떠올려보세요.여러분은하루라도스마트폰을사용하지않은날이있나요?당장눈앞에스마트폰이없으면불안하지않나요?

담이는교통사고를당할뻔했음에도여전히폰을하다가잠이들어요.그런데다음날담이의스마트폰이감쪽같이사라졌어요!

그날로부터100여년을거스른1905년.고래울골손준화의원집아들국영은나무밑에서스마트폰을발견해요.국영은신문물에관심이많고호기심이왕성했어요.하지만아버지는국영을못마땅하게여기고나무라기일쑤였어요.전날도국영은신식학교에있는덕률풍(‘텔레폰’을한자로쓴것으로오늘날의전화기를뜻하는말)을구경하고왔다가아버지에게크게혼이났어요.그런데이튿날국영앞에마법처럼스마트폰이놓여있었어요.

시대를넘나들며펼쳐지는두가지이야기

이야기는2023년고래울시티에살고있는담이와1905년고래울골에사는국영,두아이의하루가번갈아전개돼요.스마트폰없이학교에간담이,그리고우연히스마트폰을갖게된국영모두잊지못할특별한하루를보내게되죠.

늘집에서원격수업을듣던담이는교실에서반장인은송이를만나고,은송이가매일학교에나왔다는사실을알게돼요.처음담이는스마트폰금단증상을겪어요.불안해하면서어떻게해서든스마트폰을손에넣으려고했어요.하지만스마트폰없이밥을먹으니음식이더맛있게느껴지고,화장실에서도더수월하게볼일을볼수있었어요.또한늘화가난것처럼보였던반장은송이와대화를나누면서은송이의마음을이해하고,생각이깊은아이라는걸알게돼요.화면으로수업을듣고채팅창을통해소통하는모습은코로나팬데믹시기시행했던온라인수업을떠올리게해요.당시감염을예방하기위해어쩔수없이선택한방법이었지만직접얼굴을보고소통하는경험을하지못한아이들은친구를사귀는데어려움을겪었다고해요.

담이는스마트폰게임을하면서손가락으로화면을눌러캐릭터를달리게하고,활을쐈어요.담이의세상은화면속에만존재했죠.하지만담이가운동장에서뛰어놀면서손바닥만했던담이의세상이커졌어요.더넓어진세상에서담이는몸으로노는재미를느껴요.그러다번쩍!콰과광!번개가하늘을가르고,곧이어천둥소리가울려요.

1905년고래울골에도먹구름이드리우더니번개와천둥이쳤어요.국영은화면을만질때마다인터넷검색결과가뜨고게임도켜지는스마트폰이신통하고놀라웠어요.종일작은스마트폰화면만을들여다보았죠.그러다비를피해창고로들어간국영은게임에푹빠졌어요.어느순간주변에아무것도보이지않고,아무것도들리지않았어요.마치길에서스마트폰을하다가교통사고를당할뻔한담이처럼스몸비의기운이스멀스멀국영을감싸요.

마음을나누는소통의도구,스마트폰

윤선아작가는스마트폰이우리삶을망가뜨렸다고말하려는것이아니에요.스마트폰으로인한수많은문제는스마트폰이아닌스마트폰을사용하는우리의태도가잘못되었기때문에일어난일이니까요.스마트폰은다양한기능이추가된전화기예요.국영이살고있는1905년의전화기는멀리있는사람과대화를나눌수있는도구였고,그로인해사람의목숨을살리기도했어요.하지만오늘날스마트폰이편리하다는이유로모든소통을스마트폰에의존하게되자오히려소통이단절되는결과를낳았어요.채팅을이용하면언제어디서든쉽게이야기를나눌수있지만상대의표정이나말투를알수없어오해가생기기쉬워요.

스몸비가되었다가깨어난국영은자신이게임에빠져있는사이아버지가돌아가셨다는것을알고슬퍼해요.하지만2023년에서걸려온전화를통해아버지의진심을알게되죠.그제서야국영은스마트폰이왜자신앞에나타났는지짐작해요.뒤늦게나마아버지의사랑을깨닫고,스마트폰처럼새로운것이수없이존재하는미래를자신의눈으로끝까지지켜보겠다는다짐을하게되지요.

스몸비증상을겪은담이를위해스몸비클리닉에다녀온엄마가알려준치료법도스마트폰을빼앗고사용을금지하는것이아니었어요.엄마는담이에게앞으로엄마아빠와함께게임을하고웹툰을같이보자고제안했어요.스마트폰을통해부모와자식간의소통을늘리는것이었죠.

스마트폰이우리에게편리함을가져다준건맞아요.하지만우리가스마트폰을들여다보고있는동안많은것을놓치고있는것역시분명해요.또한기술과시스템은불완전하다는것을늘염두에두어야해요.갑작스러운정전이일어나자최첨단스마트스쿨도무용지물이되었고,더이상수업을진행할수없었어요.이럴땐아날로그적인방식이더효율적일수도있어요.나무토막에적어선생님께내려보낸메시지처럼말이에요.이제스마트폰에서눈을떼고고개를들어옆에있는사람의얼굴을바라보세요.두귀를막고있던이어폰을빼고,소리내어이야기를나누고,빗소리를들어보세요.우리주변에있었지만느끼지못했던것들을새롭게발견하게될거예요.

저자의말

이야기속에서담이의보물1호스마트폰은나무토막으로변했어요.하루아침에보물1호를잃어버린담이는당황하지만스마트폰없이하루를보내고진짜소중한것이무엇인지깨닫게돼요.담이에게어떤물건과도바꿀수없는보물은바로자신을사랑하는사람들이었어요.

여러분도스마트폰을잠시내려놓고소중한사람들의얼굴을떠올려보면어떨까요?보물같은이들과눈을맞추고도란도란정답게이야기해보세요.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