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 공룡이 나타났다!

특종 공룡이 나타났다!

$11.56
Description
말라파르테 문학상, 만해문학상 수상작
우리 시대의 소설 『소년이 온다』
2014년 만해문학상, 2017년 이탈리아 말라파르테 문학상을 수상하고 전세계 20여개국에 번역 출간되며 세계를 사로잡은 우리 시대의 소설 『소년이 온다』.
이 작품은 『채식주의자』로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에게 “눈을 뗄 수 없는, 보편적이며 깊은 울림”(뉴욕타임즈), “역사와 인간의 본질을 다룬 충격적이고 도발적인 소설”(가디언), “한강을 뛰어넘은 한강의 소설”(문학평론가 신형철)이라는 찬사를 선사한 작품으로, 그간 많은 독자들에게 광주의 상처를 깨우치고 함께 아파하는 문학적인 헌사로 높은 관심과 찬사를 받아왔다.
『소년이 온다』는 ‘상처의 구조에 대한 투시와 천착의 서사’를 통해 한강만이 풀어낼 수 있는 방식으로 1980년 5월을 새롭게 조명하며, 무고한 영혼들의 말을 대신 전하는 듯한 진심 어린 문장들로 5·18 이후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2024년 올해 출간 10주년을 맞이하여 양장 특별판으로 새롭게 옷을 입은 이 작품은 가장 한국적인 서사로 세계를 사로잡은 한강 문학의 지향점을 보여준다. 인간의 잔혹함과 위대함을 동시에 증언하는 이 충일한 서사는 이렇듯 시공간의 한계를 넘어 인간 역사의 보편성을 보여주며 훼손되지 말아야 할 인간성을 절박하게 복원한다.
저자는 이 작품에서 진심 어린 문장들로 무고한 영혼의 말을 대신 전하며 그 시절을 잊고 무심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국가의 무자비함을 생생하게 그려내 지금까지도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계속되고 있는 인간의 잔혹함과 악행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고, 잊을 수 없는 봄날의 오월을 지나 여름을 건너가지 못한 이들과 살아남은 것이 오히려 치욕으로 여기며 매일을 힘겹게 견뎌내는 이들에게 우리가 어떤 대답을 해줄 수 있는 가를 간절한 목소리로 묻는다. 그리하여 우리가 붙들어야 할 역사적 기억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수상내역
- 2017 제20회 말라파르테 문학상 수상
저자

포그

지은이:포그
프랑스브르타뉴에서태어났고,여러가지일을벌이기좋아하는재주꾼이에요.책뿐만아니라다른매체에도관심이많고취미로그림도그리지요.주로어린아이들,일상의소소한것들,프랑스대중음악,만화책,영화등에서영감을얻어요.  

그림:아녜스에르눌
만화책과만화영화를좋아해요.호기심이많아여러분야에서다양한작업을하고있어요.  

옮긴이:이세진
서강대학교철학과를졸업하고같은학교대학원에서프랑스문학을공부했다.현재전문번역가로일하고있다.옮긴책으로『브뤼노라투르의과학인문학편지』,『도덕적인간은왜나쁜사회를만드는가』,『돌아온꼬마니콜라』,『나는생각이너무많아』,『음악의기쁨』,『고대철학이란무엇인가』,『당신은사람보는눈이필요하군요』등이있다.  

출판사 서평

옛날옛적살던공룡이나타났다고?
시선집중!관심백배!
공룡을보려고몰려든사람들로
왁자지껄한바탕소동이일어나요!


꽁꽁언빙하에갇혀꼼짝못하던티라노사우루스가얼음이서서히녹으면서주둥이가드러나요.티라노사우루스는배를타고가까이다가오는소년을보고사냥을시도하지만여전히몸통이얼음에갇혀있어실패하지요.깜짝놀란소년은공룡이나타났다고신고를하고,티라노사우루스는사람들의관심을한몸에받으며항공모함에실려가게되지요.기자들이카메라를찍으며생중계하는가운데디플로도쿠스,프테로닥틸루스가잇따라나타는데,공룡들과공룡뉴스에들썩이던사람들은어떻게될까요?

■사건발생!냉동공룡이깨어나다!

옛날옛적살던공룡이지금나타난다면?이런상황은모든아이들의눈을반짝거리게할만한사건이지요.‘티라노사우루스가무시무시한이빨로사냥을할까?’,‘프테로닥틸루스가펄럭펄럭날개를펼치며하늘을날면무척멋지겠지?’,좌충우돌우당탕탕얼마나재밌고신기한일들이펼쳐질지아이들은상상의나래를펼칠거예요.이책은아이들의그런기대처럼얼음이갇힌공룡을세상밖으로꺼내는데요.얼음속티라노사우루스가깨어나는순간아이들은‘티라노사우루스는무엇을어떻게할까?’호기심에책장을저절로넘기게되지요.

■시선집중!기자들이나타나다!

그런데기대와달리조금엉뚱한전개가펼쳐져요.공룡이세상을활보하고아이들이함께어울리는것은말그대로상상에서만가능한일일까요.티라노사우루스를발견한소년은,지극히당연하게도전화로신고를하지요.신고를하자마자경찰관,소방관군인등등이몰려오고티라노사우루스는세상을활보하기는커녕옴짝달싹못한채로항공모함에실려옮겨져요.그리고기자들은모든장면을생중계하기시작하고요.너나없이역사적인사건이라며특종을만들어전세계로내보내고,어딜가나티라노사우루스이야기로시끌벅적해요.이쯤되면아이들이궁금한내용은달라지게되지요.‘사람들은티라노사우루스를어떻게할까?’

■넘쳐나는공룡뉴스,줄어드는관심

티라노사우루스는사람들의관심을한몸에받아요.그런데곧이어디플로도쿠스가나타나고,프테로닥틸루스도나타나요.트리케라톱스도나타나고요.연이어공룡이나타날때마다기자들은떼지어몰려가고뉴스를내보내지요.세상은공룡뉴스로가득해져요.비슷한뉴스들이가득해지자와글와글달아올랐던사람들은어떻게될까요?
<특종공룡이나타났다>
는공룡이야기뿐만아니라뉴스를생산하는미디어와그것을받아들이는사람들의모습을그리고있어요.마구잡이로뉴스를만들고,뉴스에휩쓸리고,얼마지나지않아또다른새소식에열광하는사람들의모습이고스란히담겨있지요.조금무거운이야기아니냐고요?무겁게생각해야할일이실은우리네일상에서늘벌어지고있어서아이들에게오히려낯설지않은이야기로보일지도몰라요.오히려시큰둥하게이렇게묻게될지도모르죠.‘그래서공룡은?’




■모두사라진후,공룡은?



기자들이떠나고,사람들의관심이사라진후공룡은어떻게될까요?공룡이한바탕소동을겪은후에어떤모습으로살게되는지를보며아이들은중요한것이무엇인지생각해보는시간을가질수있을거예요.새로운소식으로들끓고,관심이몰렸다가사라지는이세상에서는누구라도쉽게휘둘릴수있어요.관심을받든받지않든,나의삶에집중하는일상의가치를깨닫게된다면어떤소동에도휩쓸리지않고주체적으로주변의숨은행복들을찾을수있을거예요.[특종공룡이나타났다!]를통해스스로의미를찾아나가는것이행복한삶의바탕일수있다는생각씨앗을품을수있길바라요.이제아이들은생각할거예요.‘그렇다면,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