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북숭이 형

털북숭이 형

$13.30
Description
우리 형이 수영장에 들어갈 수 없대요.
사람들이 털북숭이인 우리 형을 너무 걱정해요.
나는 그냥 형과 빨리 놀고 싶은데.

누구나 가지고 있는 ‘다름’
다름을 겪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
형과 함께 수영장에 가기로 한 나. 수영을 아주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함께 가기로 합니다. 형이랑 노는 것이 마냥 좋으니까요. 그런데 수영장을 가자고 졸랐던 형이, 수영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털북숭이’기 때문이지요. 형은 우울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나는 그런 털북숭이 형을 뒤따릅니다. 나는 형과 재미있게 놀 수 있을까요? 남과 조금 다른 형을 둔 동생의 시선이 담긴 따뜻한 그림책입니다.
초등 교과 연계
3학년 1학기 도덕 나와 너, 우리와 함께

저자

심보영

저자:심보영
어머니는오랫동안식당바캉스를열었어요.지치고힘들때면그곳으로훌쩍날아가언제나맛있는이불을덮고꿀잠을잤답니다.쓰고그린책으로<대단한수염><앗!내모자>가있고,<식당바캉스>로제2회웅진주니어그림책공모전에서우수상을받았습니다.

출판사 서평

“사람들은가끔형을너무걱정한다”,어떤다름에대해
세상사람들은모두다른모습으로태어나소중한존재로살아갑니다.누구는머리가곱슬거리고,누구는피부가까맣고,누구는피아노를잘치고,누구는축구를잘하고,누구는김치를좋아하고,누구는고양이를좋아하고…,이루말할수없는나름의특별함이모두를다르게만들고세상을다채롭게하지요.
형이수영장에들어가지못한이유는‘털북숭이’이기때문입니다.동생인내가보기엔사람들이“큰일이라도날것처럼”굴지요.“그냥형이랑놀고싶은데”라고말하는동생의혼잣말을보면서,당연하고익숙하게여기던것들에쫙,금을내는작가의목소리가들립니다.
수없이많은‘다름’이넘치는세상인데,우리는어떤다름만을골라유별나게취급합니다.모두에게열린(열려있다고착각하는)기회가어떤다름을가진이에게만제한되지요.
‘장애’와‘비장애’라고부르는다름이가져오는생활의모습은무척다릅니다.그작은차이로인해,누군가는크나큰혜택을당연시하고,누군가는당연한권리를얻기위해좌절하고분투해야하는것이우리가사는세상의자화상일지도모르지요.

“형이웃으면모든게바뀐다”,나와너와우리의털북숭이
동생인‘나’는언제든형을웃길수있습니다.동생이가진특별한‘다름’이지요.형이웃고다시함께‘놀면서’,스스로의힘으로세상을따뜻하게만듭니다.“형이웃으면모든게바뀐다”는말은과장이아니라,두주인공의시선에서는진실로그러한것입니다.나아가털북숭이인‘형’을다름을가진모든사람들로확장하는순간,형이웃는것이내가웃는것이고,우리모두가웃는것이라는사실을깨닫게됩니다.

전혀평등하지않은장애인의삶을보며,아직은우연히건강한몸을가진나는
끊임없이그가내가되고,내가그가될수있음을상기해야한다.
(중략)
다름은누구에게나있다.그러므로서로의권리는지켜줘야한다.
그것이내가‘다름’으로고통받을때,존중받을수있는길이다.
-작가노트중에서-

아이든어른이든놀때늘웃습니다.놀아야할권리,놀수있는권리만큼은누구나공평하게누릴수있길바라는작가의바람이동생이형과함께웃기시작하는장면부터마지막순간까지공들여펼쳐져있습니다.심보영작가가마음을다해손으로직접그린선하나하나가쌓이고쌓여만들어내는장관은뻥뚫린시원함을선사합니다.그어떤답답함도가로막힘도없는그림속풍경은작가가바라는우리네모습일지도모릅니다.
실컷놀고나온동생과형과아이들의당당한걸음을보는순간,지금보다세상을더따뜻하게만들것이분명한우리어린이들의잠재된힘을믿게만드는심보영작가의<털북숭이형>.잊지않아야할소중한것들을되새기는시간을선물하는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