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이 뭐길래! - 하늘을 나는 책 4

털이 뭐길래! - 하늘을 나는 책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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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털이 많아 슬픈 박하리의 시끌벅적 털 해방 작전!

황금 다리를 가진 아이, 박하리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축구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요.
그런데 그때, 찬물을 끼얹는 한마디! “다리털 좀 봐! 남자야, 남자!”
털이 뭐길래 사람을 이렇게 힘들게 하나요!
황금 다리 박하리의 털 시끌벅적 해방 작전
축구를 좋아하는 아이 박하리는 대회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요. 그런데 그때, 찬물을 끼얹는 한마디! “박하리 다리털 좀 봐! 남자야, 남자!” 하리는 친구들의 유치한 말장난에 의연하게 대처했지만 속마음은 부글부글 끓었어요. “여자애들 중에 나처럼 털 많은 애는 하나도 없어!”라며 털과의 전면전을 시작했지요. 인터넷에서 털을 없애는 방법도 검색하고, 아빠의 면도기로 털을 밀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하리는 이 과정을 거치며 차츰 깨달았어요. 털을 기르는 것도, 자르는 것도, 다 자기 마음이라는 걸요. 털에게 자유를 준 하리의 유쾌하고 통쾌한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저자

이진하

수업시간에낙서만하다가그만어른이되어버렸습니다.그래서일까요?작고사소한이야기들을좋아합니다.대단한것도아닌데자꾸만눈길이가는,그런글을쓰고싶습니다.중앙대학교와동대학원에서문예창작을공부하고대산대학문학상과동아일보신춘문예에동화가당선되며작품활동을시작했습니다.지은책으로『외계인전학생마리』,『털이뭐길래』등이있고함께쓴책으로『바디픽션』이있습니다.어린이들과함께글쓰기수업을하며낄낄거리는것이가장즐겁답니다.

2011년대산대학문학상을받고이듬해동아일보신춘문예에당선되면서동화작가가되었습니다.중앙대학교와동대학원에서문예창작학을공부했습니다.쓴책으로는『포롱의즐거운정원』,『외계인전학생마리』,『바디픽션』등이있습니다.

목차

황금다리를가진아이
털없는세상
은채의해결책
재모가누군데?
내가고슴도치라니
사람은왜털이날까?
언니의털
털해방작전
두근두근요구르트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털이많다고왜부끄러워해야하지?
초등학생하리가부딪친나의몸,여성의몸에대한고민
다양한시선속에찾은하리의해답은무엇일까?
<털이뭐길래!>는초등학생박하리가‘털’때문에마음고생을하는이야기예요.‘털’이라는소재자체가주는재미도있지만,자신에게닥친고민을솔직하고적극적으로풀어가는하리의동선이마치사이다를마신듯,시원한통쾌함을선사합니다.이진하작가의유쾌한문장과신동근작가의개성있는그림이만나씩씩하고멋진초등학생박하리의이야기가완성되었지요.이책을읽고나서한번생각해봐주세요.주인공박하리가남자아이였다면,과연어떤이야기가펼쳐졌을까요?

나도모르게여성으로키워지는순간
만약박하리가초등학교남자아이였다면,이야기의흐름은달라졌을거예요.털이많아고민인사람은많지만,“여자애들중에나처럼털많은애는하나도없어!”라며울분을토하지는않았을테니까요.아직도우리는많은순간,자신도모르는사이에‘남자니까’,‘여자니까’라는고정관념에얽매여살아가고있습니다.하리의주변도그랬지요.엄마는“여자아이가무슨축구냐.”며하리가축구하는걸반대했고,하리에게“다리털좀봐!남자야,남자!”라며하리에게커다란고민을던진같은반친구구지범은전형적인성고정관념을표현했지요.친구은채의엄마도“아무리그래도여자애가맨발로가면안되지.”라며예쁜레이스양말을건넸습니다.하리는레이스가발목에닿아까칠했어요.하지만나에게맞지않는것이라도‘여자니까’에자신을맞춰야한다고생각했지요.

털과의전면전,그리고털이뭐라고
하리는털과의전면전을선포하며털을없애기위해다양한노력을기울여요.엄마와아빠는그런하리에게“나중에레이저제모를하면된다.”정도로반응하지요.하지만그걸로위안이되진않아요.지금당장!털을없애야했으니까요.하리는검색의검색을거듭하며심지어‘제모의역사’까지뒤지고,결국아빠의면도칼로다리털을깎습니다.구지범에게당당하게털이사라진다리를보여주려고노력하지만,결국‘여보(여자털보)’라는별명에다가‘고슴도치’라는별명까지추가로얻게되지요.하리의분노는극에달하고요.
다행히하리의가족들은모두털이많았고,털을아무렇지도않게생각하는사람들이었어요.내가부끄러워하는털을아무렇지도않게‘드러내는’가족들의모습을보며,하리는다시처음부터생각합니다.‘털이야기를하면서웃던오빠의표정이자꾸만생각났다.왜나는오빠처럼웃을수없을까?왜나만털이부끄러울까?한가지확실한건,내가털이많은여자를본적이없다는사실이었다.나는코밑에도약간털이나고손가락에도털이있다.하지만텔레비전에서는털이많은여자를한번도본적이없다.길에서도목욕탕에서도마찬가지였다.그래서나는당연히여자가털이없어야한다고생각했다.마치학교수업시간에선생님이가르쳐주기라도한것처럼말이다.하지만생각할수록이상했다.사람은모두털이난다.여자도마찬가지다.그런데왜다들숨기고살까?털때문이아니었다.그런걸로놀리는사람때문에속이상했던거다.(79쪽)‘

나의털에게자유를선언한다!
하라는친구은채와의대화를통해자신의문제를더적극적으로해결해나갑니다.은채는하라와는정반대의고민을가지고있었어요.누가봐도예쁜모델인은채,하지만은채는‘여성답게’기른자신의머리카락이불만이었거든요.두친구는성고정관념의틀에서스스로를깨기로결심하고자기몸의‘털’에게자유를선사합니다.두친구의‘털자유선언서’는독자들로하여금오롯이자신의색을찾아가고싶은욕구를불러일으킵니다.“나는털많은내다리가좋아.그러니까앞으로함부로말하지마.알았어?”라며구지범에게일갈하는하리의모습은참따라하고싶은대사지요.
이이야기는이진하작가가어린시절에겪었던에피소드에서시작되었어요.“여자애가무슨털이그렇게많냐!”라는,잊히지않는핀잔에서반짝반짝빛나는하리와은채가탄생했지요.누군가남자답게,여자답게,라며뭐라하면그냥이렇게외치세요.“그게뭐가어때서?나는이런내가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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