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위가 사라졌다 (양장)
저자

신동경

춘천에서태어났습니다.서울대학교독어교육과를졸업하고한신대학교신학대학원에서공부했습니다.출판사에서어린이책편집자로일하며과학그림책과자연생태그림책을여러권만들었습니다.지금은과학책을읽으며느낀즐거움과감동을어린이들에게전하는글을쓰며지냅니다.쓴책으로『나는138억살』『나의집은우주시태양계구지구로』『나는태양의아이』『공정무역,카카오농장이야기』『물은어디서왔을까?』『찌릿찌릿전자랑달려봐』『공룡X를찾아라』『여름이의개울관찰일기』『더위야,썩물렀거라!』등이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인류최초의과학적행위,측정
측정의기준인단위
인간중심에서지구중심으로세계관을넓히다

인류최초의과학적행위는측정일것입니다.사물을재는행위는아주간단해서특별한기술없이사물을객관화할수있습니다.간단한측정을통해서사물의본질을이해하고,수치를비교하게된거죠.별것아닌것같지만인간은측정을통해물질을다루게되었고,이를바탕으로문명의근간을발전시켰습니다.
측정한값이의미가있으려면단위가있어야합니다.단위없이는측정한값을기록할수도,비교할수도없습니다.단위가있기에비로소측정이완성되는셈입니다.이토록중요한단위는어떻게만들어야가장정확하고합리적일까요?
과거인간은인간이만물의척도라고생각했습니다.모든것을인간중심으로사고했죠.태양도인간이사는지구를중심으로돈다고믿었으니까요.단위를만들때도인간을기준으로삼았습니다.하지만단위의기준인사람이죽고나면그단위는어떻게될까요?사람은저마다다르게생겼는데대체누가기준이되어야할까요?아무래도인간이기준인단위는합리적이지않아보입니다.
인류는영원히변하지않을모든사람을위한새단위를만들기시작합니다.그기준은모든사람이사는지구죠.오랫동안노력한끝에마침내지구인은지구자오선을기준으로삼은미터법을만들어냅니다.세나라를제외한전세계인들이모두미터법을쓰게되죠.하지만완벽하리라고믿었던미터법마저도오차가생깁니다.
결국인류는만물의근원인원자에서발생하는빛의파장으로미터단위를정하게되었습니다.비로소영원히변하지않을,모든사람이쓰는단위가탄생한것입니다.인류는정확하고합리적인단위를만들면서,물질을다루는도구를획득함과동시에세계관도점차확장해갔습니다.측정하고단위를만드는역사속에서과학적혁명을맞이한것이죠.

여럿이함께하려면단위가필요해!

고종이대한제국을만들고나서처음으로만든법이무엇인지아나요?바로도량형법입니다.길이,무게,부피단위를만들어온국민이함께쓰도록한거죠.왜하필단위였을까요?통일된단위는인간의무리생활을지속하기위한중요한기준이기때문입니다.
우리는날마다단위를씁니다.하루에도몇번이나단위를쓰죠.무언가를설명할때가장정확하면서도이해하기쉬운방법이길이,무게,부피등단위를써서설명하는방법이기때문이죠.만약저마다쓰는단위가다르면어떨까요?같은설명을듣고도이해하는내용이전혀다르겠죠.그러면사람들사이에크고작은오해가쌓여불화로번질테고,공동체생활은흔들릴수밖에없을것입니다.
그런의미에서단위의가치를한마디로정리하기는참어렵습니다.이미우리삶깊숙이들어와단위없는하루를상상할수도없을만큼요긴하게쓰입니다.탄생과정에서는인류의성장에기반이되는과학사적혁명을불러일으켰고요.마지막으로는인류를지속하게하는중요한약속이되었습니다.짧은이야기속에서단위의여러가치를읽어내기를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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