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소녀들 : 우리 일상에 파고든 디지털 성범죄 (양장)

사라진 소녀들 : 우리 일상에 파고든 디지털 성범죄 (양장)

$15.00
Description
지금 어디에 있든 혼자라고 생각하지 마.
우리가 너를 찾고 있어!
책과 야구를 좋아하는 열두 살 소녀 미리암. 하지만 같은 반 친구인 카일라가 실종됐다는 소식을 들은 뒤 미리암의 세계는 완전히 달라진다. ‘카일라를 데려간 사람에 대한 단서가 남아 있을까?’, ‘왜 어른들은 이 상황을 모른 척하는 걸까?’, ‘남자아이들은 어째서 카일라의 영상을 보고 비웃는 거지?’ 미리암의 머릿속은 이런 의문들로 가득 찬다.
미리암은 카일라를 찾기 위해 나서기로 한다. 몇 달 전부터 페이스북을 통해 아이들을 꾀어내는 범죄자가 활동하고 있고, 카일라가 실종된 날 오후 내내 방에서 페이스북을 했다는 얘기를 들은 미리암은 학교에서 컴퓨터를 가장 잘 다루는 브루노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그리고 카일라의 계정에 접속해 온라인 친구 중 의심스러운 프로필을 추려 내기 시작하는데….
초등 교과 연계
도덕 5-2 4. 밝고 건전한 사이버 생활 / 6. 인권을 존중하며 함께 사는 우리

저자

리디아카초리베이로

저자:리디아카초리베이로
멕시코작가이자인권전문기자입니다.용감한기자에게주는유네스코세계언론자유상을비롯해50여개의상을받았습니다.인신매매를막으려는노력을인정받아유엔블루하트캠페인홍보대사로활동하고있습니다.지금까지12권의책을냈으며이책들은20여개나라에서출간되었습니다.

그림:파트리시오베테오
비디오게임과만화영화의콘셉트아트작업을했으며어린이책30여권과그래픽노블《보이지않는세상》을그렸습니다.멕시코시티를비롯해루마니아부쿠레슈티,그리스아테네에서전시회를열었으며2014년멕시코문화예술재단의‘청년예술가’로선정되기도했습니다.

역자:김정하
한국외국어대학교와대학원에서스페인문학을공부했고,스페인의마드리드콤플루텐세대학교에서어린이문학을공부했습니다.지금은스페인어로쓰인어린이책을읽고감상하고우리말로옮기는일을하고있습니다.틈이나면밖에나가서동네한바퀴산책하고좋아하는오르간연주를하면서,어린이책들과함께하루하루를즐겁게지냅니다.옮긴책으로『도서관을훔친아이』『파란몬스터의포옹』『어서와,알마』『분홍몬스터』『남극의아이13호』『수상한할아버지』『구멍에빠진아이』『나와세계』『나무는숲을기억해요』『가짜블로거』『민주주의를어떻게이룰까요?』등이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특징
인권운동가리디아카초가디지털범죄에노출된아이들을위해쓴책
2020년,N번방사건이언론을통해보도되자사람들은충격에빠졌습니다.온라인을통해끔찍한성범죄가이루어지고있다는사실과더불어많은피해자가미성년자였다는점에서또한번놀랄수밖에없었습니다.온라인을통한범죄는날이갈수록심각해지고있습니다.타인에게욕설이나모욕적인말을남기는일,온라인공간에서여러사람이한사람을집단적으로괴롭히는사이버불링도빈번하게일어나고있습니다.또한불법촬영된사진이나영상이인터넷에유포되는사건은끊이지않고,디지털성범죄라는말은더이상낯설지않게되었습니다.특히어릴때부터인터넷과SNS에익숙한아동?청소년들은온라인에노출된개인정보의위험성을모른채디지털성범죄의피해자가되는경우가많습니다.
이러한현상은우리사회만의문제가아닙니다.이책을쓴리디아카초는멕시코에서활동하는인권운동가이자기자입니다.여성과어린이를대상으로한폭력과성폭력사건을알리고,부패한정치인과범죄집단을보도했습니다.이로인해고문을당하거나,살해협박을받고국외로피신을하기도했지만지금까지도용감하게자신의목소리를내고있습니다.그는인권운동과취재를통해알게된현실을바탕으로디지털성폭력문제를제대로알리고경각심을높이고자아이들을위해이책을썼습니다.

지금,바로여기에서벌어지고있는일들
미리암은카일라실종사건의단서를찾기위해친구들의도움을받기로합니다.컴퓨터를잘다루는친구에게도움을청하고,불법촬영된카일라의영상을보며비웃던아이들에게도손을내밉니다.아이들은사이버탐정단을결성하고카일라의SNS계정에접속해수상한프로필로활동하는아이디를추려나갑니다.
무심코올린사진으로집과여행지위치가노출되고,내게‘좋아요’를보내준온라인친구가사실은나를스토킹하고범죄대상으로여기는범죄자라는사실은섬뜩합니다.하지만이모든것이지금우리주변에서일어나는현실입니다.
작가는아이들이직접범죄자를소탕하는통쾌한결말대신모은자료를경찰에게전달하고,이후범죄자를체포하는일은경찰에게맡기는현실적인결말을제시합니다.하지만결코아이들이나약해서가아니며,어른들은무능한존재로그려지지않습니다.작품에등장하는어른들은아이들이하는일을주의깊게지켜보고,일의위험성에대해계속인지시키며,앞으로해야할일을알려줍니다.한발물러나있는것처럼보이지만도움이필요한순간적절하게개입하고안내자가되어줍니다.특히미리암의부모님은실종사건이일어났을때,아이들에게숨기지않고분명하게알려줍니다.그리고미리암이사라진카일라를구하기위해나섰다는사실을알고는미리암과친구들을위해맛있는간식을내어주고,혹시아이들이위험한행동을하고있지는않은지지켜보며,학부모모임을만들어아이들을지지해주지요.
안타깝게도모든부모가미리암의부모와같을수는없을것입니다.성범죄가일어났을때,피해자에게도잘못이있다며손가락질하는사회분위기속에서부모와선생님에게알리지못하고괴로워하는아이들이이책을통해용기를얻었으면합니다.미리암의말처럼성범죄는결코피해자의잘못이아니며도움을주려는이들이있다는사실을알리는한편,부록에상담소와피해자지원센터연락처를소개하여실질적인도움을받을수있도록안내했습니다.

세상을바꾸는소녀들
미리암은부모들이사이버탐정단아이들과마음을모아함께하기로했을때느낀벅찬마음을어떤말로표현해야할지몰랐습니다.이후‘연대’라는단어를알게되고,미리암은어떤행위를가리키는정확한표현이있다는것,단어를가지는게얼마나큰힘이되는지를깨달았을것입니다.그리하여미리암은카일라와함께생각을글로써내려가용감한소녀선언문을작성하기에이릅니다.

‘나는보이지않는존재가아니다.’
‘나는존중받아야한다.’
‘어른들은소녀들이세상을지금보다더낫게만들수있다는사실을깨달아야한다.’
두소녀의선언은당당하고멋집니다.하지만지금어린소녀들이앞으로살아갈세상은이러한선언문의내용이너무나당연한말로받아들여지고,더이상어떤소녀도사라지지않는세상이기를바랍니다.그리고이책이그러한세상으로향하는징검다리가되었으면합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