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조동범 시인의 세 번째 시집 [금욕적인 사창가]. 이번 시집에서는 이국적인 공간을 배경으로 ‘당신’과 ‘나’의 만남을 통해 ‘파국’을 예감하거나 반추하는 낱낱의 작품들이 퍼즐 조각들처럼 수록되어 있다. 표제작인 「금욕적인 사창가」는 프랑스의 사진작가 브라사이의 작품에서 제목을 가져온 것인데, ‘파국’적 풍경을 효과적으로 포착하고 있다. 돈으로 성을 사고파는 사창가는 물질문명의 파국, (성)노동을 마치고 눈물조차 흘리지 않는 당신과 당신의 절제된 절정은 물질문명의 파국에 의한 인간성의 파국, 당신이 당신의 자세와 분리된 건 주체의 파국을 뜻한다. 이렇게 볼 때 이 작품은 조동범 시인의 이전 작품들과 이번 시집에 수록된 작품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할 수 있겠다.
금욕적인 사창가 (조동범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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